美 목회자 78% 정교분리 지나치다

최근 미국 리서치 회사인 엘리슨 리서치의 최근 설문 결과에 따르면 대다수의 개신교 목회자들이 지나친 미국의 정교분리를 비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00명의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3분의 1이 미국 정교분리 문제는 아직 갈길이 남아 있다고 답했고, 13% 정도는 지금 상태가 최적의 상태다라고 답했다.

한편 78%가 "미국의 정교분리는 지나친 상태다. 아니, 어쩌면 전혀 해결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고 답했다.

교단별로 볼 때 남침례교, 오순절 교회 목회자의 90% 이상이, 감리교회 목회자 70%, 루터교 목회자 66%가 지나친 정교분리를 비난했다.

목회자들은 미국 충성맹세에 '하나님 아래'란 표현을 계속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고, 공공장소에 십계명비를 설지하는 것도 허용되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정부 소유 장소에 기독교 신앙을 상징하는 기물을 설치하는 것은 허용하지만 타 종교의 것은 금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는 37%만이 '그렇다'고 대답했고 22%는 '정부 소유 장소에는 어떤 종교적 상징물도 설치해서는 안된다'고 답했다.

또한 정부 소유 장소를 기독교 모임 장소로 사용하는 것에 대해 대다수가 찬성했다.

미국 화폐에 '우리가 믿는 하나님 안에(In God We Trust)'라는 모토에 대해서 96%가 이 모토를 지지한다고 답했다.

엘리슨 리서치 회장 론 셀러스는 조사 결과에 대해 "많은 목회자들이 미국이 기독교 신앙적 전통을 계속 이어가기를 원하고 있다"고 결론지었다.

그는 "대다수가 일상 생활에 배어있는 신앙적 표현을 유지하길 바라고 공공 장소에서 자유롭게 종교 행사를 가질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