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주 한인침례교회 협의회 권석균 회장
(Photo : ) 조지아주 한인침례교회 협의회 권석균 회장

스캇 펙은 원죄를 생각의 게으름이라고 했다. 실패를 경험하지 않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실패에 대한 인간의 게으른 생각은 잘못된 태도와 반응을 낳는다. 잘못된 태도와 반응은 인간의 미래에 엄청난 차이를 만든다. 실패한 경험이 있는 베드로는 회개를 하였고, 가룟 유다는 후회만 하였다. 회개는 방향을 180도 바꾸는 것이고, 후회는 기회만 되면 그 방향으로 다시 가겠다는 생각이다. 결국 베드로는 변화된 제자의 삶을 살며 큰 열매를 거두었고, 가룟 유다는 자살로 생을 마감하였다.

대망의 2014년도가 밝았다. 일시와 년한은 하나님이 주신 것이다. “땅이 있을 동안에는 심음과 거둠과 추위와 더위와 여름과 겨울과 낮과 밤이 쉬지 아니하리라”(창8:22). 나는 그것을 인생의 매듭이라고 생각한다. 등산할 때 매끈한 줄을 잡고 올라 가려고 하면 매우 힘들 것이다. 그러나 군데 군데 매듭이 있는 줄을 잡고 올라가면 매우 쉽게 올라갈 수 있을 것이다. 하나님은 사람들에게 낮과 밤, 월과 해 등을 인생의 매듭으로 만들어 주셨다. 그래서 사람들은 매듭을 잡고 인생의 길을 갈 때마다 새롭게 결심하게 된다. 나짐 히크메트(Nazim Hikmet, 1902~1963, 터키)는 ‘진정한 여행’이라는 시를 통해 사람들의 새로운 결심을 격려했다. “가장 훌륭한 시는 아직 씌어지지 않았다. 가장 아름다운 노래는 아직 불려지지 않았다. 최고의 날들은 아직 살지 않은 날들, 가장 넓은 바다는 아직 항해되지 않았고, 가장 먼 여행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불멸의 춤은 아직 추어지지 않았으며, 가장 빛나는 별은 아직 발견되지 않은 별. 무엇을 해야 할 지 더 이상 알 수 없을 때, 그 때 비로소 진실로 무엇인가를 할 수 있다. 어느 길로 가야할 지 더 이상 알 수 없을 때, 그 때가 비로소 진정한 여행의 시작이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새로운 미래를 사랑으로 껴안으라. “나 여호와가 너를 항상 인도하여 마른 곳에서도 네 영혼을 만족케 하며 네 뼈를 견고케 하리니 너는 물 댄 동산 같겠고 물이 끊어지지 아니하는 샘 같을 것이라”(사58:11)고 약속하신 하나님의 손 붙들고, 경험하지 않은 2014년의 진정한 여행을 기대와 설레임 가지고 믿음으로 떠나자.

조지아주 한인침례교회 협의회

회장 권석균 목사(아틀란타 지구촌교회 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