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민들의 60.7%가 “대통령이 될 사람이라면 종교적이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코네티컷 주에 소재한 세이크리드 하트 대학(Sacred Heart University) 여론조사연구소가 최근 실시한 ‘2008년 미국 대선에 미치는 종교의 영향력’ 설문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60.7%가 “종교적인 사람이 대통령이 돼야 한다”고 답했으며, 39.3%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특정 종교와 투표 의사 결정의 연관성을 묻는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의 66%가 “연관성이 없다”, 27.8%는 “연관성을 고려하겠다”, 나머지 6.2%는 “연관성이 있을 지 잘 모르겠다”고 대답했으나 전체 응답자의 절반에 가까운 48.4%가 신앙생활을 계속적으로 하고 있으며, “종교의 가르침이 자신들의 정치적 견해에 영향을 줄 때가 있다”고 했다.

제리 C. 린슬리 여론조사연구소장은 “이 27.8%라는 수치는 2004년 투표 인구수를 고려하면 거의 3천4백만 명에 가깝다”고 밝혔으며, 세이크리드 하트 대학 종교학 분야 준앤 그릴리 박사는 “미국 인구의 절반에 가까운 48.4%가 특정 후보를 평가할 때 종교를 의미있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5월 14일부터 26일까지 미국 성인 958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지역에 따른 정치적 성향을 고려해 미국 50개 주의 인구비례에 따라 표본을 선정했다. (95% 신뢰수준에 오차 범위 ±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