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 아마추어 사진작가 T. Lee 제공)

1. 등대의 존재와 사명

먼 바다를
외로이 비추는 등대
흑암의 폭풍우 속에서
그 존재의 의미는
더욱 빛났다.

길잃은 항해자의
목적지 향방을 알려주며
거친 바람 세찬 파도의 유혹에도
조금도 흔들리지 않고
의연히 오늘도 그곳에 서있네!

서서히 어둠은 짙어오는데
황혼의 태양빛과 함께
그 모습
하늘까지 어우러져 서있네!

페루에 원주민 목회자를 위한 세미나와 상담학을 가르친 후 페루 리마 앞바다의 십자가 등대 앞에서.
(Photo : 김병은 목사) 페루에 원주민 목회자를 위한 세미나와 상담학을 가르친 후 페루 리마 앞바다의 십자가 등대 앞에서.

2. 언제나 그 자리에서 빛을 비추네

귀한 일 생명을 살리는 일은
언제나 외로운 자기와의 싸움이라네
언제나 자신의 본분을 지켜나가는 것이라네

늘 모진 풍파 세찬 눈보라도 견디어내며
그저 묵묵히 어둠을 밝혀준다네

주 안에서 경건하게 살고자 하면
항상 핍박과 어려운 일이 따른다네

악인이든 선인이든 가리지 않고
일단 일어나 빛을 바라며
안전한 항구로 인도하는 것이라네

그 어떤 상황에서도
자신의 본분을 지켜나가는 것이라네
언제나 그 자리에 서서 빛을 비추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