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의 사계절 (2) - 선교의 여름
*선교의 열정은 계속 불타야 한다 *

이은무 교수
(Photo : 기독일보) 이은무 교수

여름이 다 간것처럼 시원한 날씨가 일의 능률을 높여주고 있다. 눈은 별로 내리지 않지만 사 계절이 있는 조지아의 날씨를 너무나 좋아한다. 조지아의 여름은 치열하게 덥지만 그래도 기다릴 다음 계절이 있다는 것은 작은 기다림이 아닐 수 없고 매 계절마다의 특징있는 날씨를 즐기며 감사하는 것은 30년간을 살았던 나의 인도네시아 열대지방의 삶은 기다릴 계절이 없었기 때문이다. 인도네시아에는 두 계절만이 존재한다. 그것은 Hot Season, 그리고 Hotter Season이 그것이다.

선교의 여름은 무엇을 말하는가? 뜨거운 선교의 열기가 온 누리를 덮고 있는 현상을 말한다. 선교는 인적으로나 재정적으로 희생을 요구하는 사역이고, 쉽게 가까이서 그 결과에 대한 모니터링이 가능하지 않는 사역이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밑빠진 독에 물붓기 식의 사역인 것 같이 보인다. 그런데도 선교, 선교 하면서 젊은이들이 젊은이들이 그들의 청청한 삶은 선교지에서 보내겠다고 나서고, 노인들이 실버미션을 외치면 나가며, 전문인들이 사업과 사역을 같이 하겠다고 나서는 것을 보면 그것은 분명 성령의 뜨거운 역사가 아니고는 달리 설명할 수가 없을 것이다. 한국 교회는 60년대, 70년대를 거치면서 기복사상적 복음을 외쳐댓다. 정치계에서는 새마을 운동을 통해서 경제 살리기에 힘을 썻던 결과는 우리나라는 세계 경제대국대열에 우뚝 서게 된것은 하나님의 축복이 아닐 수 없다.

기도의 제목은 순수히 경제적인 삶에 포커스를 맞추게 되었던 것은 과거의 우리의 현실이 너무나 어려웠기 때문에 복의 개념이 경제가 잘 되는 것으로 생각했던 것은 당연지사라고 생각한다. 마치 주님의 사역에 많은 부분이 군중들의 필요(가난, 병듬, 실연 등등)을 채워주시는 일을 하셨다는 것을 간과할수가 없을 것이다. 이러한 축복들이 잘못하면 화가 될 수 있다는 것은 그것이 방종이나 방탕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 다음 단계는 나누어주는 것이어야 하는데 한국 교회는 이 일을 위해서 하나님께서 선교를 시작한 것이다. 그래서 2만 5천명이 넘는 선교사를 170여개국에 파송하게 되었다. 상당히 고무적인 것으로 생각이 된다. 예루살렘 교회도 엄청난 축복을 경험할 때 하나님은 저들에게 핍박을 통해서 흩어지게 하신 것은 저들이 거만하지 않도록하시며 그 축복을 전 세계에 나누어주시기 위한 것이었다고 본다.

문제는 계속적인 선교의 열정이 있다면 그것은 분명 여름날씨 같이 뜨거운 열정으로 땀 흘리며 선교를 하는 계절임에 틀림이 없겠지만 그 열정이 많이 식어지고 있다는 것이 문제이다. 한국인들의 특성은 빠르게 뜨거워지고 빠르게 식어간다는 것이다. 앞을 다투어 나가던 선교파송의 숫자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다. 전체 선교사의 숫자는 줄어들지 않았지만 90년대 2000대에서 보여준 선교의 열정이 식어지고 있다는데 문제가 있다. 지난 40년간의 한국 선교의 열정, 그것은 절대식어져서는 아니된다고 본다. 우리가 깨닫은 우리의 소중한 사명을 다른 나라에 빼았겨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다른 국가들과 같이 우리에게 주신 사명을 나누고, 같이 가는 선교를 만들어 낼 때 우리의 교회도 살고, ‘선교지’라고 불리던 교회들이 선교의 열정을 가지고 손을 잡는다면 하나님의 나라을 위한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볼수가 있다. 우리 교회가 다시 선교의 불이 붙여지도록 기도하자. 그리고 성령의 능력으로 선교의 열정을 회복하자. 그것만이 교회가 사는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