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완 & 리틀필드에서 출간된 책 ‘신은 없다 : 미국의 무신론자들’의 표지 ⓒ 로완 & 리틀필드 제공
(Photo : ) 로완 & 리틀필드에서 출간된 책 ‘신은 없다 : 미국의 무신론자들’의 표지 ⓒ 로완 & 리틀필드 제공

무신론은 오랜 시간 변화돼 왔으며, 주류 기독교인들의 신념에 대해 지속적으로 반응해 왔다. 오늘날 나타난 무신론은 보수 기독교인들 정치적 활동 혹은 기독교인들의 권리에 대한 일부 반응이기도 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는 노스텍사스대학교 사회학자인 데이비드 A. 윌리암슨(David A. Williamson) 교수와 조지 얀시(George Yancey) 교수가 실시한 미국 무신론자들에 대한 새로운 연구 '신은 없다 : 미국의 무신론자들'에서 밝혀진 결론 중 하나다.

윌리암슨 교수(사회학과 협력 교수)와 얀시 교수(사회학과 교수)는 미국의 다른 두 지역에서 1,451명의 무신론자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과 51명의 무신론자들을 대상으로 1:1 면접을 실시해 이번 연구를 수행했다.

얀시 교수는 크리스천포스트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 책을 저술하게 된 동기에 대해 언급하면서, 무신론자들에 대한 연구와 그들이 도덕적인 시스템을 갖고 있는지 여부가 왜 중요한지에 대해 설명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먼저, 연구 대상에 대한 설명을 부탁 드린다. 교수님들은 단순히 다른 종교를 갖고 있거나, 종교에 적대적인 사람들, '하나님이 계신가'라는 질문에 '아니요'라고 대답한 사람들을 연구한 것이 아니다. 스스로 자신을 무신론자라고 대답한 사람들을 위해서만 연구를 진행했다. 왜 이들만을 대상으로 했는지?

"우리는 '전혀 믿지 않는다'고 대답한 사람들에 대해 말하고 있다. 이들은 하나님을 믿지 않는다고 말한다. 이것이 종교로 왔을 때, 사람들이 '신이 절대 없다'고 대답하는 많은 이유가 있다. 무신론자가 되는 여러가지 단계별 징후가 여전히 존재한다. 점점 줄어들고 있지만 여전히 있다. 그렇기 때문에, 누군가가 '나는 무신론자'라고 말한다면, 이는 정말로 자신의 신념을 선언하고 있는 것이다. 단순히 수동적으로 하나님을 믿지 않는다는 것이 아니다. 이들은 분명히 정체성이 있다. 무신론에 있어서도 일부 정도의 차이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스스로를 무신론자라고 정의한 개인들에 대한 우리의 또 다른 연구에서도 이러한 점들을 볼 수 있었다.

우리가 공격적인 운동가들에게 대해 연구할 때 나타났던 한 가지는 -물론 우리의 연구 결과는 무작위적이기 때문에 이것이 미국 전체에 해당한다고 말할 수 없다- 응답자의 61%가 스스로를 무신론자라고 정의하고 있다는 점이다. 보통 어디든지 무신론자는 1~4% 정도인 것과 비교했을 때 이는 높은 수치다. 나는 무신론자들은 말하는 데 있어서 무엇인가 독특한 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이들이 '신은 절대 없다'라고 생각하는 그룹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고 생각하고, 이들의 영향력은 무언가를 말한다고 본다.

우리의 눈길을 끌었던 또 한 가지는 새로운 무신론자들의 문학이었다. 크리스토퍼 히첸, 샘 해리스, 리차드 도킨스 등은 매우 영향력이 있는 인물들다. 아무 것이 아니라고 해도, 이들의 저서는 특정한 문학을 드러낸 것으로 연구해 볼 만한 가치가 있다는 생각이다."

-무신론자들은 대부분 교육 수준이 높고, 부자이며, 나이가 든 백인 남성이다. 이는 일부 무작위적인 표본과도 일치한다.

"그렇다. 일치하지 않는다고 생각되는 유일한 점은, 일부 다른 연구에서처럼 무신론자들이 부유하지 않다는 점이다. 그러나 이들은 교육을 받은, 나이 많은 남성인 경향이 많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젊은 무신론자 단체들도 나타나고 있다."

-인구통계학적으로 봤을 때, 이들은 미국 국회의원들과 더욱 같아 보이기도 하고, 그렇지 않아 보이기도 한다.

"나는 그런 식으로 생각해본 적은 없다(웃음). 그러나 이렇게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기본적으로 특권층(부유하고, 나이 많은 백인 남성)에 대한 이야기이다. 무신론자들이 이러한 특권층에서 나온다는 것이 상식적이라고 생각하는가?

"만약 당신이 사회적인 지위와 권력을 가진 사람이고, 당신이 보는 방식으로 뭔가를 하려고 한다면, 신이 있다고 말하는 종교는 그 곳의 밖에 있을 것이다. 그것은 그렇게 될 수밖에 없다. 이것은 당신이 어떤 종교를 수용하거나 지지하는 의지를 약하게 할 수 있다. 때때로 우리의 책은 통제에 대한 인식을 말한다. 만약 당신이 사회적인 지위가 있고, 다른 이들이 종교적인 이유로 당신과 같은 방식으로 사물을 보지 않는 경향이 있다면, 그것은 당신을 보통 사람보다 종교에 대해 더욱 적대적으로 만드는 경향이 있을 것이다."

-종교와 같이, 무신론 또한 변해왔다고 지적했다. 현대 무신론은 또한 기독교 인권 정치운동과 같은 현대적인 사건들에 대한 반응이라는 것이다. 기독교 인권이 어떻게 무신론자들을 형성했는가?

"역사적으로, 무신론은 그 시대의 종교에 대해 적대적으로 반응한다. 비록 모든 기독교인들이 기독교인권에 속해 있지만, 이들은 오늘날 이 시대에서 가장 목소리를 내는 크리스천인 경향이 있다.

이것은 왜 무신론자들이 정치적으로 공격적인 성향을 띠는지에 대한 답이 될 수 있다. 이들은 정치적으로 보수적인 기독교인들의 비전에 대항하며 반응한다. 우리가 역사를 통해 알게 된 점은 무신론자들은 반대하는 경향이 많다는 것이다. 이런 식으로 기독교 인권도 무신론자들이 형성되는 데 도움을 줬다."

-미국 남부 출신과 중서부 출신 무신론자들을 비교해서, 남부 출신이 훨씬 두려워하지 않고 기독교 인권에 대한 아량이 있다고 했다. 왜 이러한 차이가 발생하는가?

"다소 그렇다. 이는 계약에서 나온 것이라고 본다. 여러분이 사람들과 계약을 맺을 때, 그들에게 동의하지 않는다면, 그들이 말해야 하는 것을 싫어할 것이다. 그러나 여러분은 그들에게 보다 인간적인 경향이 될 수 있다.

우리가 인터뷰했던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같은 집안에서 자랐다. 무신론자들이 아니라면, 보통은 종교적이었다. 이들은 일부 예외를 제외하고 매우 종교적인 사람들이 많은 환경에서 자라지 않았다.  남부 지역 사람들은 항상 종교에 둘러싸여 있다. 그래서 이들은 무신론자들이지만, 좀 덜 적대적이다."

-기독교 인권에 대한 반응 뿐 아니라 무신론자들이 정치적으로 좌편에 서는 것을 더욱 편하게 생각하고 있음을 발견한 데에는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매우 흥미로운 질문이다. 우리는 이들이 먼저 무신론자였다가 진보적이 됐는지 혹은 진보적이었다가 무신론자가 됐는지 묻지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이에 대해 확신하지 못한다. 이 질문은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많은 무신론자들이 종교적으로 열정적인 사람들이 개종을 시키려고 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한다. 이들도 개종을 하나? 즉, 이들은 다른 사람들에게 무신론을 확신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가?

"그렇다. 그리고 그렇지 않다. 이들은 기독교인들이 개종시키는 방식으로 개종시키지 않는다. 무신론자들은 사람들이 종교적인 방식으로 사회화됐기 때문에, 종교성이 있다고 믿는 경향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무신론자들은 무신론을 전달하기 위해 집집마다 방문하지 않고, 우리의 학교 체계가 어린이들을 똑바로 사회화하고, 어린이들이 무신론자들이 사실을 바라보는 경향의 방식으로 사실을 배우고 사회화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많은 무신론자들이 종종 스스로 열린 마음에 가치를 두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하나님의 존재에 대한 인식이 잘못됐을 수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매우 마음이 닫혀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들은 이러한 모순점을 인식하고 있는가 아니면 이를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가?

"우리는 이것을 증명하지 못했다. 나는 이것이 매우 흥미롭고, 우리가 이것을 증명해 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연구 결과, 이 점에서 무신론자들과 다른 개개인의 차이점을 발견하지 못했다. 우리 가운데 많은 이들도 모순적이다. 우리는 한 가지 일을 말하고, 5분 후에 전혀 다른 말을 하고 있다. 나는 그들이 이것을 모순으로 여기지 않는다고 본다. 그들에게는 하나님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수많은 증거가 있고, 이것은 원래부터 그러했다는 마음이 있다."

-무신론자들이 비도덕적이라는 지적이 있다. 이러한 사실을 발견했는가?

"무신론자들은 도덕성에 대해 전통적인 기독교인들과 다른 감각을 갖고 있다. 그러나 사람들이 해야하는 무엇인가를 말할 때마다, 도덕성을 알리고 있는 것이다.  무신론자들은 사람들이 합리적이어야 한다고 믿는다. 또한 비평적인 생각을 하고, 정치에서 종교를 떼어놓아야 한다고 본다. 이것은 기독교인들이 바라볼 수 있는 도덕성과는 다른 종류의 도덕성이다. 그러나 이는 도덕 체계이다.

나는 무신론자들이 공격적인 성향이 있다고 생각한다. 이들은 특정한 보수적 정치 철학을 비도덕적·비이성적이라고 본다. 그렇기 때문에 무신론자들이 비도덕적이라고 말하는 것은 맞지 않다. 만약 당신이 전통적인 체계에서 이들을 비도덕적이라고 말하고 싶다면, 그것은 좋다. 전통적인 체계에서 이들이 비도덕적이라고 말하는 것은, 이들이 무엇이 옳고 그른지 분명하게 선언하지 않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고 그들은 그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