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을 탈출하여 국내에 거주하는 탈북민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자활기관 ‘NK친구들’이 탈북민들을 주축으로 창단됐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길자연목사) 탈북난민보호운동본부(CNKR·본부장 김상철 장로)는 탈북민 자활단체인 ‘NK친구들’ 창단식을 12월 30일(월) 12시 새로 마련된 ‘NK친구들’ 사무실(마포구 노고산동)에서 가졌다.

CNKR 본부장 김상철 장로는 탈북민 자활기관 창립과 관련, “용기있게 북한을 탈출하고 역경 가운데도 한국까지 올수 있었던 탈북민은 하나님께 복받은 통일시대의 리더로서 북한을 자유민주국가로 변화시키는 지도자가 되어야 한다”며 “중국이 고구려 역사를 중국사로 편입시켜 북한을 중국의 일부로 흡수하려는 시도를 제지하는 것도 북한출신인 여러분들의 임무”라고 강조했다.

또 이날 행사에는 기독교언론연합회 총무 김철영 목사가 참석, ‘요셉의 믿음’이라는 제목으로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고 하나님의 섭리를 확신하며 원만한 인격으로 하나님 나라의 일꾼이 되자”고 설교했다.

‘NK친구들’은 탈북민들의 한국사회 적응을 위한 교육, 직업창출과 소개, 선교 등을 감당하는 탈북시민의 전문 소그룹 모임으로 국내 거주 2500여 탈북시민들의 사랑방 역할을 감당하게 된다.

산하 조직으로는 교회에 적응하지 못하는 탈북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NK선교회’, 북한에서 방송과 영화에 종사하던 탈북민들을 중심으로 국내와 중국 및 북한 주민을 대상으로 한 영상물 제작을 담당할 ‘NK프로덕션' 등이 있다.

이와함께 탈북 청소년들에게 태권도와 다양한 운동교육 프로그램을 시행할 ‘통일태권도클럽’, 북한에서 무대예술에 종사하던 예술인들이 주축이되어 결성하는 ‘한반도예술단’, 탈북민들에게 대한민국 정착을 위한 생활문화 등을 교육하며 동시에 시민들에게 북한문화의 이해를 돕는 사역을 맡을 ‘NK교실’, 취직이 어렵거나 불가능한 탈북시민들에게 취업 가능한 업종을 개발하여 일자리를 창출할 ‘NK물산’ 등이 있다.

탈북자들은 북한에서 축적한 경력과 경험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고 있으며, 또한 이는 남한사회에서 하향신분이동을 경험하는 요인이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1년 통일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국내 거주 탈북자 전체 1,370명 중 북한에서 종사했던 직업이나 경력과 관련된 직장을 갖고 있는 사람은 135명(9.9%)에 불과했다.

CNKR은 한기총 산하 특별기관으로 1999년부터 2001년까지 탈북자를 국제법상 난민으로 인정토록 서명운동을 벌여 1,180만 명의 서명을 유엔에 전달한 바 있다.

문의)765-1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