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선교와 북미 원주민 선교사인 폴 서 목사의 인도로 청소년들을 위한 부흥집회가 열렸다. 지난 27일 오후 8시, 어린양 교회(담임 김수태 목사)에서 열린 이 집회에는 뉴욕선교교회, 충신교회의 청소년들이 참여했다.

폴 서 목사는 20년 동안 선교와 EM 청소년 목회를 해 왔지만, 그의 나이 24세가 되기 전 까지는 다른 청소년과 마찬가지로 정체성의 혼란을 느끼고 방황했었다고 한다. 부모님이 다니라 해서 억지로 다녔던 교회지만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고 부터는 인생이 180도 바뀌게 된다.

나이 스물 셋에 차 세대, 콘도미니엄을 소유한 부자가 되었어도 삶의 의미를 몰라 자살을 생각했던 그가 예수님께 그의 모든 것을 맡기고 부터는 그가 받은 축복과 생명을 나누어주는 사람으로 바뀌게 되었다. 죽지 못해 살던 사람이 다른 이를 살리는 사람으로 변한 것이다.

"저는 2세 때 브라질로 이민 갔다가 10년 지나 미국으로 다시 이민을 갔죠. 제 국적이요? 저는 천국 시민입니다."

많은 이민 1.5세나 2세들이 나는 과연 한국인가 미국인가 라는 정체성의 고민을 하게 된다. 폴 서 목사는 무엇보다도 청소년들이 천국 시민, 예수님을 믿는 크리스천이라는 정체성을 가질 것을 당부했다.

"씨뿌리는 비유에서 마음이 길가 밭과 같은 사람은 마음밭에 뿌려진 말씀을 결국 사탄에게 빼앗기게 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신앙은 하되 왔다 갔다 하는 사람, 말씀을 교회에서 듣되, 그것을 온전히 붙들지 못하는 사람은 온전한 크리스천이 아니죠. 그런 사람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총과 능력을 온전히 받지 못하고 그것을 누리지 못합니다. 하나님께서 그의 일에 이런 사람을 쓰실 수가 없죠." 라면서 폴 서 목사는 '우리가 내 방식 대로 믿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우리로 하여금 믿길 원하시는 방식으로 신앙을 해야 한다고 했다.

서 목사 그 자신이 경험했던 기적같은 일들을 간증하면서 이 모든 것은 자신이 부모님께 등떠밀려 왔다 갔다 하는 신앙을 버리고 예수님을 영접한 후 온전히 하나님께서 이끄시는 대로 살았던 순종의 삶의 열매라고 고백했다.

말씀이 끝난 이후에는 예수님을 진정 영접하길 원하는 사람, 왔다 갔다 하는 신앙을 버리고 온전히 주님께 헌신된 삶을 살길 원하는 사람을 일으켜 세워 함께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기도시간에는 각 교회에서 청소년들과 함께 참가한 목회자들이 아이들을 한 명씩 붙들고 기도해 주며 이들이 온전히 헌신된 주님의 영혼들로 성장하기를 간구했다. 또한 많은 청소년들이 강대상 앞으로 나가 손을 들고 간절히 기도했으며, 눈물을 흘리며 기도하는 학생들도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