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오픈도어선교회는 겨울을 맞이함과 동시에 북한선교현장에서도 동토의 계절이 찾아왔음을 밝히고 외적인 자연환경의 어려움과 박해로 북한주민이나 탈북자, 관련 사역자들의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음을 2004년 1월호 소식지를 통해 밝혔다.

선교회는 추위에 활주로가 얼어붙어 비행기가 이착륙을 못하여 목적지에 제대에 가지 못하는 일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눈길에서 실족의 위험과 도처에 강도의 위험 등 사역현장에 긴장이 더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북한 주민들에게 나누어 준다는 약속을 받고 한국에서 기증한 20만톤의 쌀이 북한 도처의 장마당에서 대한민국이라는 표기가 붙여진 상태로 최상품의 비싼 가격에 팔려지고 있다고 전했다. 선교회는 쌀 1kg 당 240여원까지 거래되고 있어 먹고 살기 어려운 북한 주민들에게 이중적인 고통을 주고 있으며 북한 관료체제의 부패와 민심의 흉흉함이 위험수위에 달하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 당국은 중국과 국경지역의 도시 중 일종의 국제시장을 건설, 중국과의 교역을 활성화시키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한다. 선교회는 북한 대도시에서 원시적인 자영업 수준의 길거리 장사를 허용하는 조짐이 있으며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상거래가 주민들 가운데 이루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선교회는 "북한 주민들이 계속해서 굶주리며 고통 당하지 않도록 획기적인 정치개혁과 경제체제의 변화가 이루어지고 각종 명목과 이데올로기로 세뇌교육을 통해 고통스러운 삶을 유지하는 일들이 중단되도록 기도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탈북자에 대한 흉흉한 소식들도 계속 들려지고 있다고 선교회는 전했다. 지난 3개월 동안 연길 시내에서 70여명의 탈북자들이 잡혀 북한으로 송환됐고 피난처를 찾지 못한 탈북자들은 추운 겨울 중국을 방황하고 있다고 한다. 또 탈북자를 돌보던 피난처가 많이 노출되어 현장 사역자들이 체포당하고 있다고 선교회는 전했다.

중국 정부당국은 탈북자를 체포하는 일에 특별한 지령을 내리고 있어 지역 파출소에서 3명~5명까지 의무적으로 탈북자들을 체포하도록 하는 책임할당을 주고 탈북자 체포에 결정적으로 도움을 준 사람은 탈북자 한 명당 3백 위안을 주는 보상금 제도를 만든 상태다.

북한 내지교회에서는 교인들에게 배부한 물품으로 인하여 북한 내지 성도들이 격려 받고 있으며 선교회 사역이 활성화 되고 있다는 긍정적인 소식을 전했다.

한국오픈도어선교회는 "탈북자들 중 하나님의 예비하신 일꾼을 키우는 사역이 더욱 확장되고 내지 성도들이 요청하는 물품 보급이 원활하게 이루어 질 수 있도록 기도 등으로 북한선교사역에 동참하기 원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