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5월 31일부터 6월 2일까지 온누리교회에서 개최된 제3회 온누리세계선교센터 전문선교세미나에 강사로 나선 필립 엠마우스 선교사(Philp Emmaus)는 남아프리카 공화국 출신으로 20년간 동남아시아에서 무슬림 상황화 사역 및 교회개척사역에 깊은 식견과 무슬림을 향한 구령의 열정을 가지고 선교현장 디렉터로 헌신하고 있다.
동남아시아 무슬림의 영혼 구원을 위해 구체적으로 어떤 사역전략을 갖고 접근하는가
동남아시아는 전세계 무슬림의 20%가 분포하는 굉장히 중요한 지역으로 특별히 동남아시아 무슬림들이 어떤 상태인지 교회에 알리고 이들을 위한 사역에 동원하는 일을 감당하고 있다.
우리는 이 지역의 무슬림들에게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사역하고 있다. 먼저는 국가대상으로 무슬림들에게 접근하는 것이 아니고 종족 단위로 접근하여 선교하며, 다음은 종족의 문화에 적절한 토착적 사역형태를 취하는 것이다. 동남아시아 상황 자체가 워낙 다양한 종족들이 살고 있기 때문에 과거 한 무슬림이 개종하여 예수 그리스도를 믿게 되면, 그가 속한 종족에서 분리하여 타종족 내에 있는 교회로 보냈었다.
하지만 지금 우리가 하는 사역은 종족집단 내 믿는 자들의 모임이 생기고 이들이 자신의 문화에 맞는 교회나 사역의 형태를 만들도록 돕는 것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교회는 '무슬림들이 편안하다고 생각하는 교회'가 될 것이고, 서구나 한국에서 생각하는 것과는 전혀 다른 교회의 형태가 될 수 있다. 그리고 그 교회 문화에 새로운 성경적인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단순한 교회개척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무슬림 종족집단 내에 '교회개척의 운동'을 일으키는 것이다. 전자가 외부인들에 의한 교회개척이라면 후자는 내부인들에 의해 교회개척이 이뤄지는 것이다. 자신이 속한 종족 내에서 스스로 타종교인들을 향해 복음을 전파하여, 기하급수적으로 확장하는 모델이다.
특별히 동남아시아 무슬림 중에는 120개의 미전도종족이 있지만 아직 사역자들이 들어가지 않는 종족이 굉장히 많다. 한국교회가 개척정신을 잃어버리지 않았다면 우리가 생각하기에 사역하기 쉬운 지역에 선교사들을 파송할 것이 아니라, 사역이 어려운 무슬림 지역에 선교사들을 보내 최후의 변방 프론티어가 되어야 할 것이다.
일반적으로 무슬림이라 하면 중동의 무슬림들을 생각하게 된다. 동남아시아 무슬림과는 어떤 차이점이 있는가
동남아시아에는 약 13세기에 무슬림이 들어왔으며 중동에서는 약 8세기부터 무슬림이 들어왔다. 동남아시아에 이슬람은 주로 아랍이나 인도상인들로부터 평화로운 과정에 의해 유입됐다.
이에 반해 기독교는 포르투갈, 네덜란드, 영국에 식민지 지배를 받을 당시 폭력적인 방법으로 전파됐다. 이와 같은 이유로 동남아시아인들에게 이슬람은 평화를 상징하는 종교이며, 기독교는 폭력적인 종교로 인식되었다. 사역을 할 때, 동남아시아 사람들의 이같은 인식을 완전히 전환시켜 내는 것이 중요하다.
또, 동남아시아 무슬림들은 중동에 비해 다양한 배경을 가진 다양한 집단들이 모여 있으며 힌두교, 불교의 영향을 받아 중동 무슬림들에 비해 타종교에 대해 훨씬 더 관용적이다.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무슬림들이 있는 인도네시아의 경우 인구의 90%가 무슬림인데도 정부는 기독교, 천주교, 힌두교, 불교, 이슬람교 등 5개 종교를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있다.
또 조화를 이루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동남아시아 인들은 겉으로나마 타종교에 대해 포용적인 태도를 보인다. 동남아시아의 무슬림 여성들의 사회적 지위도 중동 여성들에 비해 훨씬 높기 때문에, 여성들도 고위관리로 진출이 가능하다.
동남아시아에서 선교사들이 들어가 외국인으로서 사는 것도 중동보다 쉽다. 외국인들의 이동을 특별히 감시하지 않으며, 거주 이전의 자유가 있기 때문이다. 또 어떤 면에서 동남아시아인들은 중동보다 훨씬 더 외국인들에게 친절할 수 있다.
이처럼 동남아시아 무슬림들이 타종교에 대한 포용성이나 거주 이전의 자유 등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지만, 사역에 대한 어려움은 마찬가지다. 동남아시아 사람들은 이슬람적 신앙관이 확고한 강한 무슬림들로 복음을 실제로 증거해보면 쉽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다만, 위와 같은 특징들로 인해 동남아시아에서는 중동에서 거의 불가능한, 독신 여성 선교사의 활동 가능성이 열려 있다. 남성은 남성을, 여성은 여성을 전도하는 무슬림 선교의 원칙에 따라 말레이시아 대학교 학생 중 상당 수를 차지하는 수많은 여학생에게 독신 여성 사역자들은 학생 신분으로 접근하여 복음을 전파할 수 있다.
한국 선교사와 한국교회가 이슬람 선교에서 부족한 부분은 무엇인가. 앞으로 세계 이슬람 선교에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가
한국 사역자들의 열정은 굉장히 존경한다. 한 번 결정한 일들을 흔들리지 않고 강력하게 추진한다. 실제 우리 사역 중 가장 잘하는 사역자들도 한국 사역자다. 다만 한국 선교사와 한국교회가 좀더 배워야 할 부분은 '상황화'에 대한 이해다. 한국적 방법을 그대로 끌어다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문화적인 상황과 현실 환경을 잘 이해하여 사역해야 할 필요가 있다.
한국교회가 급속도로 부흥한 것은 하나님께서 한국교회를 축복하셨기 때문이지, 한국적 방식이 다른 방식에 비해 우월하고 모든 지역에 효과적이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또, 무슬림 사역은 속도가 매우 더디다. 하지만 한국교회는 단순히 선교사의 사역 열매가 없을 때 '선교사가 게으르다'고 생각한다. 이로 인해 한국 선교사들은 빠른 기간 내 결실을 기대하는 파송 교회로부터 많은 스트레스와 압박을 받고 지내는 것 같다. 이처럼 특수한 지역에 파송된 선교사들을 한국교회는 이해해 주어야 한다.
한국교회에 부탁하고 싶은 또 한가지는, 본부에서 모든 사역을 결정하기 보다 현장의 선교사들이 중요한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결정권을 위임하도록 했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현장의 변화에 가장 민감한 사역 최전선에 있는 선교사들이 최선의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높다. 물론 선교사들은 자신의 책임을 다해야 하며 본국의 모교회와도 긴밀하게 연락하고 상담해야 할 책임이 있다.
앞으로 한국 선교사와 한국교회는 또, 국제적으로 활발한 협력관계를 맺어야 할 것이다. 많은 한국 선교사들은 영어에 대한 컴플렉스가 있다고 생각하여 다른 나라의 선교사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파트너쉽을 이루어 함께 사역한다면 모두기 유익을 얻을 수 있다.
동남아시아 무슬림의 영혼 구원을 위해 구체적으로 어떤 사역전략을 갖고 접근하는가
동남아시아는 전세계 무슬림의 20%가 분포하는 굉장히 중요한 지역으로 특별히 동남아시아 무슬림들이 어떤 상태인지 교회에 알리고 이들을 위한 사역에 동원하는 일을 감당하고 있다.
우리는 이 지역의 무슬림들에게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사역하고 있다. 먼저는 국가대상으로 무슬림들에게 접근하는 것이 아니고 종족 단위로 접근하여 선교하며, 다음은 종족의 문화에 적절한 토착적 사역형태를 취하는 것이다. 동남아시아 상황 자체가 워낙 다양한 종족들이 살고 있기 때문에 과거 한 무슬림이 개종하여 예수 그리스도를 믿게 되면, 그가 속한 종족에서 분리하여 타종족 내에 있는 교회로 보냈었다.
하지만 지금 우리가 하는 사역은 종족집단 내 믿는 자들의 모임이 생기고 이들이 자신의 문화에 맞는 교회나 사역의 형태를 만들도록 돕는 것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교회는 '무슬림들이 편안하다고 생각하는 교회'가 될 것이고, 서구나 한국에서 생각하는 것과는 전혀 다른 교회의 형태가 될 수 있다. 그리고 그 교회 문화에 새로운 성경적인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단순한 교회개척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무슬림 종족집단 내에 '교회개척의 운동'을 일으키는 것이다. 전자가 외부인들에 의한 교회개척이라면 후자는 내부인들에 의해 교회개척이 이뤄지는 것이다. 자신이 속한 종족 내에서 스스로 타종교인들을 향해 복음을 전파하여, 기하급수적으로 확장하는 모델이다.
특별히 동남아시아 무슬림 중에는 120개의 미전도종족이 있지만 아직 사역자들이 들어가지 않는 종족이 굉장히 많다. 한국교회가 개척정신을 잃어버리지 않았다면 우리가 생각하기에 사역하기 쉬운 지역에 선교사들을 파송할 것이 아니라, 사역이 어려운 무슬림 지역에 선교사들을 보내 최후의 변방 프론티어가 되어야 할 것이다.
일반적으로 무슬림이라 하면 중동의 무슬림들을 생각하게 된다. 동남아시아 무슬림과는 어떤 차이점이 있는가
동남아시아에는 약 13세기에 무슬림이 들어왔으며 중동에서는 약 8세기부터 무슬림이 들어왔다. 동남아시아에 이슬람은 주로 아랍이나 인도상인들로부터 평화로운 과정에 의해 유입됐다.
이에 반해 기독교는 포르투갈, 네덜란드, 영국에 식민지 지배를 받을 당시 폭력적인 방법으로 전파됐다. 이와 같은 이유로 동남아시아인들에게 이슬람은 평화를 상징하는 종교이며, 기독교는 폭력적인 종교로 인식되었다. 사역을 할 때, 동남아시아 사람들의 이같은 인식을 완전히 전환시켜 내는 것이 중요하다.
또, 동남아시아 무슬림들은 중동에 비해 다양한 배경을 가진 다양한 집단들이 모여 있으며 힌두교, 불교의 영향을 받아 중동 무슬림들에 비해 타종교에 대해 훨씬 더 관용적이다.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무슬림들이 있는 인도네시아의 경우 인구의 90%가 무슬림인데도 정부는 기독교, 천주교, 힌두교, 불교, 이슬람교 등 5개 종교를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있다.
또 조화를 이루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동남아시아 인들은 겉으로나마 타종교에 대해 포용적인 태도를 보인다. 동남아시아의 무슬림 여성들의 사회적 지위도 중동 여성들에 비해 훨씬 높기 때문에, 여성들도 고위관리로 진출이 가능하다.
동남아시아에서 선교사들이 들어가 외국인으로서 사는 것도 중동보다 쉽다. 외국인들의 이동을 특별히 감시하지 않으며, 거주 이전의 자유가 있기 때문이다. 또 어떤 면에서 동남아시아인들은 중동보다 훨씬 더 외국인들에게 친절할 수 있다.
이처럼 동남아시아 무슬림들이 타종교에 대한 포용성이나 거주 이전의 자유 등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지만, 사역에 대한 어려움은 마찬가지다. 동남아시아 사람들은 이슬람적 신앙관이 확고한 강한 무슬림들로 복음을 실제로 증거해보면 쉽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다만, 위와 같은 특징들로 인해 동남아시아에서는 중동에서 거의 불가능한, 독신 여성 선교사의 활동 가능성이 열려 있다. 남성은 남성을, 여성은 여성을 전도하는 무슬림 선교의 원칙에 따라 말레이시아 대학교 학생 중 상당 수를 차지하는 수많은 여학생에게 독신 여성 사역자들은 학생 신분으로 접근하여 복음을 전파할 수 있다.
한국 선교사와 한국교회가 이슬람 선교에서 부족한 부분은 무엇인가. 앞으로 세계 이슬람 선교에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가
한국 사역자들의 열정은 굉장히 존경한다. 한 번 결정한 일들을 흔들리지 않고 강력하게 추진한다. 실제 우리 사역 중 가장 잘하는 사역자들도 한국 사역자다. 다만 한국 선교사와 한국교회가 좀더 배워야 할 부분은 '상황화'에 대한 이해다. 한국적 방법을 그대로 끌어다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문화적인 상황과 현실 환경을 잘 이해하여 사역해야 할 필요가 있다.
한국교회가 급속도로 부흥한 것은 하나님께서 한국교회를 축복하셨기 때문이지, 한국적 방식이 다른 방식에 비해 우월하고 모든 지역에 효과적이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또, 무슬림 사역은 속도가 매우 더디다. 하지만 한국교회는 단순히 선교사의 사역 열매가 없을 때 '선교사가 게으르다'고 생각한다. 이로 인해 한국 선교사들은 빠른 기간 내 결실을 기대하는 파송 교회로부터 많은 스트레스와 압박을 받고 지내는 것 같다. 이처럼 특수한 지역에 파송된 선교사들을 한국교회는 이해해 주어야 한다.
한국교회에 부탁하고 싶은 또 한가지는, 본부에서 모든 사역을 결정하기 보다 현장의 선교사들이 중요한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결정권을 위임하도록 했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현장의 변화에 가장 민감한 사역 최전선에 있는 선교사들이 최선의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높다. 물론 선교사들은 자신의 책임을 다해야 하며 본국의 모교회와도 긴밀하게 연락하고 상담해야 할 책임이 있다.
앞으로 한국 선교사와 한국교회는 또, 국제적으로 활발한 협력관계를 맺어야 할 것이다. 많은 한국 선교사들은 영어에 대한 컴플렉스가 있다고 생각하여 다른 나라의 선교사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파트너쉽을 이루어 함께 사역한다면 모두기 유익을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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