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도의 삶은 그리스도 안에서 이미 만족한 상태를 이루고 있음을 깨닫고 범사에 감사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살전5:18)

나의 소원, 내가 이루고자 하는 욕망을 위해서 간구하였는데 이루어지지 아니할 때, 응답이 없을 때, 하나님이 내 요구를 물리치시고 하나님의 뜻을 이룬 것을 감사합니다. 하는 ‘믿음의 자세’가 중요한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할 때, 우리의 소원대로 되고, 내 생각대로 주어지는 좋은 기회, 좋은 환경이 되어질 때 은혜라고 생각합니다.

건강할 때, 좋은 집을 샀을 때, 무엇인가 사업이 잘 될 때,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라고 고백합니다.

그런데 바울은 자기의 뜻대로 소원대로 되지 않은 것에 대해서도 하나님의 은혜라고 말씀합니다.

여러분, 병들었을 때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실패하였을 때,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이렇게 고백할 수 있습니까?

매우 어렵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를 아는 사람은 이렇게 대답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성자인 성 프랜시스를 여러분은 다 알고 있을 것입니다.

자신의 부유한 재산을 다 남에게 주었습니다. 그는 병이 들어 뼈만 남았습니다. 유럽 성당에 성 프랜시스 그림이 있는데, 가장 삐쩍 마른 사람이 있으면 틀림없이 성 프랜시스입니다.

그가 이렇게 고백을 하였습니다.

“나의 질병은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입니다.”


우리가 세상을 살면서 실패도 있고, 병들 때도 있고, 가정에 문제가 있을 때도 있습니다. 멸시받을 때도 있고, 원하지 않는 불청객이 우리 가정에 침범해 올 때가 있습니다.

내가 원한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이것이 은혜라고 고백하는 자리에 까지 나아가는 믿음의 성숙이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이 각각에게 주신 은혜가 다릅니다.

특별히 내게 주신 은혜가 있다는 말입니다. 다른 사람과 다른 은혜입니다. 그러기에 남과 비교할 것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내 형편을 잘 아십니다. 나보다 더 잘 알고 계십니다.

내가 하나님 아버지를 붙들고 있으면 되는 것입니다.

내 계획, 내 뜻, 내 소망, 내 욕망 이 모든 것이 묵살되고 실패해도 이 실패를 통해 나를 향한 하나님의 뜻을 이루실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여기 한 어린 아이가 수술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 아이는 너무 여리기 때문에 갖가지 검사를 받아야 했습니다. 이것저것 하루 종일 돌아다니면서 검사를 하고 피를 뽑습니다.

아버지가 하루 종일 함께 그 어린 아들을 돌봐 주었는데, 수술이 잘 끝나고 회복실에 들어가 아들과 함께 있을 때, 이 아이가 말합니다.

‘아빠, 나 오늘 기뻤어!,’ 라고 말하는 거예요.

그래서 아버지가, 아니 오늘 수술하느라고 힘들었을 텐데 뭐가 그리 기뻤니? 하고 물어봤습니다.

그러자 아들이, ‘오늘 하루 종일 아빠와 함께 있었잖아,’라고 대답하는 것입니다.


진정한 행복은 아픔을 아픔으로 보지 않고, 고통을 고난이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고통을 넘어선 행복을 발견 할 수 있는 것, 이것이 우리에게 필요한 것입니다.


고아의 아버지 죠지 뮬러에게 어느 날 큰 부자가 찾아와서 이렇게 말했답니다.

“목사님 필요한 게 뭐 있습니까? 내가 도와드리겠습니다.” 그러니 얼마나 기분 좋은 제안입니까?

고아들 먹여 살리려니 항상 허덕거리는 조지 뮬러에게 부자가 와서 뭐든지 도와주겠다고 하니까. 저 같으면 이런 횡재가 어디 있냐 하며 쌍수로 받아들이겠는데, 죠지뮬러는 이렇게 대답을 했다고 합니다.

“고맙습니다. 그런데 저한데 그런 제안을 하지 마시고 하나님께 먼저 물어보십시오. 그래서 하나님께서 죠지 뮬러를 도와주라 그러시면 그때 가져오십시오. 왜 저에게 그런 말을 하십니까?

제가 손을 내밀라는 말씀이십니까? 그러고 싶지 않습니다. 가셔서 기도해보세요.”

이게 죠지 뮬러의 믿음이었습니다.


참 고집불통인 것 같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먼저 바라보는 믿음은 그를 더욱 견고하게 세우셨다는 사실입니다.


비록 ‘내가 배고픈 고아들을 돌보며 있다해도 어렵지만 하나님만 바라보겠다.’ 하는 것입니다.

‘사람을 의지하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죠지 뮬러의 믿음을 보시고 그의 60여 년의 사역을 축복하셨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믿는 성도의 행복은 다른 곳에 있지 않습니다.

불행이 오고, 시험이 닥쳐도 하나님만 찬양할 수 있다는 마음 자세가 행복을 가져다주는 것입니다.

누구나 어려울 수 있고, 누구나 실패할 수 있으며, 누구나 눈물을 흘릴 때가 있습니다.

이런 때에도 나의 비참함 넘어 뒤에는 하나님을 바라보는 믿음의 찬양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 은혜가 내게 족하다’란 찬양처럼 사는 동안 주님이 주신 은혜를 함께 나누시며 사시기를 바랍니다.

유태웅
KCPCQ 전도사
라이프 라인 미션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