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뉴욕의 월드트레이드센터 자리 맞은 편 18세기 성당, 이제는 그라운드 제로 채플로 알려진 성 바울 성당이 3일부터 9.11 테러를 기념하는 영구 전시관을 개관했다.

'확고한 영: 그라운드 제로에서 희망과 치유를'이란 제목의 전시회는 슬픔과 설움으로 가득찬 도시에 희망과 평안을 안겨다준 자원 봉사자들과 구조대들을 회상하게 한다.

2001년 9월 11일 이후 미국의 교회에는 눈물과 상처로 가득찬 영혼들이 모여들었다. 교회 밖에는 수많은 애도자들이 놓고간 꽃과 메모가 쌓였다.

이번 전시회를 기획한 에드윈 쉴로스버그는 "남아진 유물들은 침묵하지만 무엇인가 기억하게 한다"고 전하며 "참여와 체험의 초대"라고 설명했다.

전시회는 디지털 영상과 테러 잔여물, 사진, 편지, 그림, 국기 등을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