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2일 주일 남가주사랑의교회가 창립 16주년을 맞이했다. 16년전 오정현 목사와 헌신된 성도 12명이 함께 피아노 가게에서 예배를 드리며 시작된 남가주사랑의교회는 현재 출석교인 7천여명의 대형교회로 성장했다.

최근에는 오정현 목사가 서울사랑의교회로 부임하면서 공석이었던 담임목사직에 김승욱 목사가 후임으로 결정됐다.

창립 16주년 감사예배에는 옥한흠, 오정현, 김승욱 3명의 목사가 함께 참석해 각각 축사와 설교, 인사말을 전했다.

옥한흠 목사는 이 날 축사에서 "오정현 목사를 16년 동안 잘 준비시켜 서울사랑의교회와 한국교회에 보내주신 성도들께 감사드린다. 김승욱 목사와도 교제를 나누며 그의 인물됨과 영성의 깊이와 넓이를 느낄 수 있었다. 오 목사의 빈자리를 메워주고도 남을 큰 인물"이라고 말했다.

오정현 목사는 설교를 통해 "교회의 역사가 오래 될수록 초창기에 앞서 수고한 사람들이 희생과 사랑의 야성을 잃지 않고 섬겨 나간다면, 단순한 대형교회로만 남지 않고 다음세대에 변질되지 않은 믿음의 유산을 물려줄 수 있는 교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김승욱 목사는 인사말을 통해 "예수님께서 친히 '내가 내 교회를 세우리라'고 말씀하신 것처럼 교회는 사람의 힘이 아니라 주님의 능력으로 세워져가는 곳"이라고 말하고, 온 교우들이 한마음이 되어 기도하며 나아가면 사람인 우리의 역사가 아니라 하나님의 역사를 이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