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루살렘에 이웃한 마을에 삼남매가 살고 있었다.
그들의 이름은 나사로, 마르다, 마리아였다.
그들을 향한 예수님의 사랑이 각별해서
그들은 여러 차례나 주님을 제 집에서 뵈올 수 있었다.
예수님께서 북쪽 갈릴리 지방에 계실 때에
오라버니 나사로가 병들어 죽게 되었다.
자매들은 급히 사람을 보내어 예수님께 이 사실을 알리고
오셔서 낫게 해 주실 것을 요청하였다.
주님은 그 자매들의 기대와는 다르게
일부러 며칠이나 걸음을 늦추셨다.
이를 보도하는 성경이 세번이나 거푸
주님이 그들을 사랑하셨다고 말하고 있는데도
주님이 그리하신 것을 주목하라!

그러나, 그것이 사실은 얼마나 어려운 행차이셨던가.
나사로의 집으로 가자는 예수님의 말씀에 응하는 제자들이
"우리도 주와 함께 죽으러 가자"고 할 만큼
주님 일행에게 그곳은 여전히 위험한 곳이었다.

주님은 그들 남매를 그처럼 사랑하셨다.
그런데도 나사로는 예수님을 기다리다가 죽고 말았다.
나사로의 목숨이 끊어질 때도
예수님의 사랑은 변함이 없었고
주님은 이미 나사로의 일에 개입하신 뒤였다.

우리는 병이 낫기를 원하지만 주님은 우리가 죽은 데서 다시 살아나기를 바라신다.
지금 전개되는 상황이 어떻든 문제를 주님께 내어놓고
내 삶에 주님이 간섭하시기를 바라는 한,
주님이 지금 당신을 위해 일하고 계심을 믿으라.
병이 깊어지면 죽은 자리에서 더 감격스럽게
일어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