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1일 잠실올림픽 주경기장, 22일부터 25일까지 4일에 걸쳐 펼쳐질 감동의 드라마 'The Promise'의 리허설을 스케치 하기 위해, 각 방송사와 신문사의 카메라는 쉴 새 없이 플래쉬를 터뜨렸다. 총 제작비 120억원, 130m 길이와 25m 높이의 대규모 무대, 11개 스테이지 2막 24장의 구성, 120분에 걸친 공연, 기독교 문화의 새로운 장을 써 나가는 'The Promise'. 그 장대한 서막을 열기 전, 리허설로 그 빙산의 일각을 내비쳤다.

리허설은 예수님의 예루 살렘 입성을 전후로 한 주요 사건들로 진행되었다. 각 장의 완벽에 가까운 연기 후에도, 늘 감독의 소리에 맞춘 배우들의 액션 수정과 무대를 재구성이 계속돼, 감동을 위한 몸부림은 그치지 않았다.

이미 규모면에서 야외 대형 오페라에 속하는 '투란도트'와 '아이다'의 수준을 넘어선 무대가 무색하리만큼, 예수역을 맡은 랜디 브룩스(Randy Brooks)를 중심으로 한 배우들의 혼신의 연기는 보는 이들에게 감동을 주고 또한 그들의 이목을 빼앗기에 충분했다.

거라사 광인을 대하셨을 때 귀신을 쫓아내신 장면, 그 후 기뻐 날뛰는 거라사 광인과 예수님의 포옹 장면은, 어수선한 주위 스텝의 분주한 움직임에도 연연하지 않은 감동을 드러내, 보는 기자들의 박수를 자아냈다.

죽은 나사로를 살리시는 막에서는 예수님 앞에 눈물로 감사를 드러낸 마리아와 마르다, 믿기지 않은 기적을 보고 뛰쳐나온 수십명의 백성들. 그 시대의 상황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각자의 감정을 사실적으로 그려낸 배우들의 연기는, 뜨거운 날씨에서도 취재진이 쉽게 자리를 뜨지 못하게 했다.

무대 뒤에서는 무대에 못지 않는 열기로 가득차, 15년간 "예술적 가치와 예수 복음의 메시지의 아름다운 조화"라는 호평을 받으며 기독교 뮤지컬의 대부로써의 명성을 짐작케 했다. 열기의 근원은, 250 여명에 달하는 배우들의 각 장의 대사와 연기를 소화하기 위한 끊임없는 연습에 있었다. 체계적인 오디션을 통한 캐릭터에 가장 적합한 배우들을 선정, 뮤지컬 이름에 걸맞는 신뢰를 주었다.

비단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만이 무대를 돋보이게 한 요소는 아니었다. 총11개 스테이지를 표현하기 위한 무대장식 또한, 예술성과 배경의 사실성 등의 요소를 고려, 장중한 분위기의 무대 연출에 힘을 얹었다.

전체 인구의 4분의 1에 달하는 1200만명이 기독교인 나라. 기독교 선교에서 가장 큰 열매를 맺은 한국에, 다시 태평양을 건너온 뮤지컬 'The Promise'.

22일 부터 4일간 "인간적인 예수 이야기"로 영적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