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대 찬양사역자로, 제자를 둔 교수로, CCM계 여러면에서 동분서주 활동하고 있는 이삼열(이삼열 밴드 리더)씨는, 현재 CCM계를 대표하는 뮤지션 중 한 명이다.

이창구(드럼), 정웅식(베이스), 허석(기타), 이삼열(건반)로 이루어진 2310밴드의 리더인 이삼열씨는, 95년 컨티넨탈 선교단에 있었던 것을 계기로 96년 대학 4학년때부터 본격적으로 CCM 문화에 발을 내디뎠다.

이삼열 밴드는 지난 2003년 범람하는 컴필레이션 음반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시점에 독창적인 창작품으로 1집 앨범을 출시, 많은 호응을 얻었다. 뿐만 아니라, CCM계에서는 거의 유일한 밴드팀이라는 점에서도 많은 주목을 받았다.

2003년 11월에는 "The Classic"이라는 앨범에서는, 그 동안 어울리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되었던 Classic과 오케스트라를 CCM에 적용하여, 많은 이들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이러한 점에서, 그 동안의 CCM계의 오래된 침묵을 깨고 독창적이지만 조화로운 음반으로 CCM 대중들에게 새로운 만족을 주고 있다.

현재 CCM의 문제에 대해서는, "대중들의 눈에 CCM의 수준이 따라가지 못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CCM 소비시장이 많이 좁아진 것도, 관객의 눈을 지키지 못한 CCM 사역자에게 있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이삼열씨는 "CCM 문화의 투자면 뿐 아니라 음악을 비롯한 모든 면에서 프로페셔널한 능력을 가져 경쟁력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삼열 씨의 말에 따르면, 지금까지 CCM의 방향을 제시했던 사역자들의 이제는 여실히 한계를 느끼고 있으며, 오히려 관객이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한다.

또한 보수적인 입장이 다 옳은 것이 아님에도 불구, 지금의 우리의 현실은 제대로 취할 것과 버릴 것을 구분하지 못해, 취할 것을 취하지 못하고 버릴 것을 버리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라며 정체되어 있는 CCM 문화를 안타까워 했다.

현재 큰 흐름을 타고 있지만 여러가지로 논란을 빚고 있는 크로스 오버와 관련해서는, "유연성을 가지고 발전된 기술적인 문화요소를 받아들이자는 것이지, 대중음악으로의 전향을 말한 것은 아니다"고 단언했다.

또한 "재창조"라는 말을 사용, "복음에 대한 이해는 분명히 하지만, 표현에서는 자유스러운 음악으로서의 CCM. 물과 기름처럼 하나되어 가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 중요한 문화적 요소를 받아들여 올바른 문화를 만들어 가는 것이 진정한 CCM 문화" 라며, 대중음악과 CCM과의 관계에서의 CCM의 올바른 자세를 제시했다.

이런 계획의 한 방편으로, 5월 26일 대학로 42번가 클럽에서, 대중음악의 전유물처럼 되어 있는 클럽에서 공연을 가질 예정이다.

이와 같은 CCM 찬양 사역 외에도, 이삼열씨는 '키보드 아카데미'와 같은 제자양육, 교육 프로그램을 병행하고 있다.

낮은 울타리에서 5년간 실용음악원 담당원장으로 지낸 것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2000명의 제자들을 파송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교육을 받고 각자의 자리에 가서 자기의 역활을 한다면, 그것이 기독교 문화에 미치는 영향은 실로 큰 것이라고 본다"며 교육자로소의 사명감을 피력하기도 했다.

현재 이삼열씨는 크리스마스 앨범을 준비하고 있으며, 앞으로 밴드 사역과 이삼열 개인의 음악사역을 병행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