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복음주의협의회(Evangelicaln Fellowship of Asia·이하 EFA, 회장 김상복)에서 주최하고 한국복음주의협의회(회장 김명혁)와 명성교회(담임 김삼환)에서 주관하는 아시아교회대회(Asian Church Congress·이하 ACC) 2004 준비를 위한 예비대회가 16일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화평교회(담임 안만수)서 열렸다.

ACC 한국준비위원회(위원장 김명혁)가 마련한 이날 행사에서 김삼환 목사는 "교회의 사회참여가 큰 이슈가 되고 있지만 교회가 교회답고 올바르게 성장하는 데 민족과 사회의 사는 길이 있다고 본다"며 "교회가 사회를 변화시킬 사람을 기르고 한국교회에 부어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나누어야 한다"고 개회메시지를 전했다.

아울러 "하나님께서 세계를 우리의 선교지로 주셨지만 먼저는 아시아를 접촉점으로 해서 선교의 확장과 발전을 이루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요즘 이슬람, 불교, 힌두교 등 종교를 중심으로 나라들이 권역별로 묶여져 움직이고 있는데 이런 움직임이 어떤 방향으로 갈지 모르는 불안한 시점"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이러한 때 "한국, 일본, 중국을 봐도 한국은 남북이 대치하고 있는 상황이고 일본은 영적으로 피폐하며 중국은 공산주의 국가로 이 세나라조차 서로 정치, 경제, 문화 전반적으로 커뮤니케이션이 안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먼저 이 세나라부터 서로 협력하고 하나되어 나가도록 한국교회가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고 강력히 말했다.

또한 "한국교회가 한국, 중국, 일본을 비롯 세계를 이끌고 서로 화해와 협력하는데 기여하기 위해서 정치, 경제, 문화, 기술 그 어느것으로도 불가능하지만 영적으로는 하나님께서 먼저 한국을 축복하시고 일으키지 않으셨느냐"며 "우리 한국교회가 일어나 이를 바꾸고 그 다음에 아시아, 나아가 세계 선교에 기여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ACC 2004가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한국교회가 성장하는 비결과 한국교회와 아시아 선교, 나아가 세계 선교의 미래를 제시하는 대회로서 기능하고 발전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기독교 정당에 대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진흙탕 같은 곳에서 제대로 기독교의 목소리를 내기는 힘들 것이라고 생각해 창당에 동의하지는 않았으나 총선에서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하고 바랬다"며 안타까워하기도 했다.

이어 안만길 목사(염광교회)가 ACC 2004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이종구 목사(아현교회)가 국가와 민족을 위해 기도했으며 참석자 모두가 합심으로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종구 목사는 총선 후 나라의 안정과 발전을 중점으로 기도했으며 "주께서 은혜를 베푸심으로 6.25의 참상과 소련의 위협으로부터 한국을 지켜주셨는데 한국교회가 빛의 역할을 제대로 감당하지 못했다"며 먼저 우리가 주님앞에 무릎꿇어야 함을 강조했다.

또 "국회의원선거에 당선된 사람들이 자기마음대로가 아닌 하나님의 뜻대로 나아가는 국회의원이 되게 하시고 '대통령 탄핵'의 혼란한 정국 속에 탄핵을 찬성한 사람이나 반대한 사람이나 모두 하나님앞에 회개하고 대통령도 회개하고 하나님의 뜻안에서 상생의 정치를 이끌어 나가게 해 주시옵소서"라며 기도했다.

북한과 민족을 위해서는 "2천수백만명의 이북동포에게 속히 해방의 한날을 허락해 주시며 주님을 만나게 해주시고, 굶어죽어가는 동포들이 은혜안에 살게 하시며 이 땅 모든 백성이 하나님앞에 무릎꿇게 하시고 1,200만명의 한국성도들이 크게 일어나 하나님앞에 헌신하며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복음 전파의 귀한 사명을 잘 감당하게 해주옵소서"라고 기도했다.

'교회 갱신과 성장'을 주제로 한 발표회에서는 김원배 목사(한목협 사무총장), 이중표 목사(ACC 2004 강사, 한신교회), 홍영기 목사(교회성장연구소 소장), 정삼지 목사(ACC 2004 강사, 제자교회)가 발표를 맡았으며 이후 박천일 목사(한기총 총무), 김재규 목사(예장총회증경총회장)의 논찬이 이어졌다.

한편, 올해로 6번째를 맞는 아시아교회대회는 오는 26~29일 3박4일동안 원주 치악산 명성수양관에서 개최되며 아시아교회 지도자 400명과 한국교회 지도자 80여명이 참석할 계획이다.

△갱신하는 교회 △성장하는 교회 △봉사하는 교회 △잃은 자를 위한 열정 △상처 받은자를 위한 열정 △사명을 위한 열정이라는 주제로 강의가 이어질 예정이다.

국외 강사로는 웡킹콩, 이삭 사오시로, 에드먼드챤, 죠수아 오가오, 크리스 마란티까, 쥬웽 치, 리챠드 하와드, 쉐일라 마쎄이, 아지 훼르난도, 밤방 위자야, 제니치 히라이, 로렌스 콩, 으총 쌩, 난타챠이 메주돈, 록 반다리, 챤 청 목사, 국내 강사로는 김상복, 김삼환, 이중표, 최성규, 정삼지, 길자연 목사가 나선다.

△갈등해소 △목회리더쉽 △창조적사역모델 △ 평신도사역 △창의적설교 △가정갱신 △새벽기도 △영적은사의 발견 △선교활성화 △인격형성 △ 돌봄의 사역 △현대문화와 문제 △여성사역을 주제로 한 워크샵도 활발히 진행될 것이라고 한다.

문의) 02-567-9784, 02-404-29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