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리조나 주 피닉스 지역에 5일 저녁 거대한 모래 폭풍이 불어닥쳐 항공기 운항이 일시 중단되는 등 크고 작은 피해가 속출했다.

주요 언론에 따르면 이번 모래폭풍은 애리조나 주 남부 투산 근처에서 시작해 시속 48km의 속도로 북쪽으로 확산해 피닉스 지역까지 뒤덮었으며, 반경 80∼112㎞ 지역에 영향을 미쳤다.
이 때문에 피닉스 스카이 하버 국제공항이 약 1시간 동안 폐쇄돼 몇몇 항공편 운항이 지연됐고, 일부 지역에서는 시야가 가려져 차량 운행에 어려움을 겪었다.
또 모래 폭풍으로 일부 지역에서 전력공급이 끊겨 6일 아침까지 수천명의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으며, 폭풍이 지나간 뒤 도시의 건물과 차량은 먼지로 뒤덮였다.
애리조나에서는 6월 중순부터 9월 말까지 모래폭풍이 자주 불기는 하지만 이번 폭풍이 가장 큰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