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오후 2시, 신광교회(담임 한재홍 목사)에서 '우리가 모르는 자녀들의 현실'이라는 주제로 학부모 세미나가 열렸다. 오늘은 전영미 전도사(포레스트 한인장로교회, 뉴욕청소년센터), 김바울 목사(실로암교회)가 청소년들에 대한 교회 교육에 대한 의견 및 대안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전영미 전도사는 "학부모가 먼저는 자녀들이 1세들과 다르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면서 영어공부, 대화, 예배 함께 드리기 등을 통해서 하나 될 수 있는 접촉점을 만드는 것이 자녀교육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교회 교육은 가정에서의 신앙교육과 동떨어진 것이 아니며 가정 신앙 교육이 잘 되었을 때 이것이 교회 교육과 조화되어 올바른 자녀 신앙교육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하였다. 전 전도사는 다니엘 학습법의 저자 김동환 전도사(서울대 수석졸업)의 어머니의 예를 들면서 신앙 교육에 있어서는 매를 들 수 있는 '독한 부모'가 되어야 하며 학업보다는 신앙이 아이들에게 더 중요한 것임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부모는 잔소리 보다는 기도를, 학습 프로그램 보다는 신앙 교육 프로그램(JAMA, ALL DAY, RISE UP, YOUTH FOR CHRIST)을 자녀들에게 경험하게 했을 때 자녀들이 부흥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실로암교회에서의 청소년 목회 경험 및 12년 간의 중고등부 전도사경험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풀어낸 김 바울 목사는 "만약 신광교회에서 SAT 고득점 얻는 법에 대한 세미나를 한다면 분명 이 자리가 꽉 찼을 것이라며, 이는 학부모들이 얼마나 자녀의 신앙교육에 대해서 관심이 없는가를 반증하는 것이다."라고 강의를 시작했다.

그는 청소년들이 교회를 떠나는 이유에 대해서 물질적 풍요로 인한 신앙생활에 대한 무관심, 대중매체의 유혹, 학업 위주의 삶을 꼽았고 청소년 사역자인 전도사들이 오랫 동안 한 교회에서 지속적인 사역을 할 수 없는 것을 중요한 이유로 꼽았다. 김목사는 청소년 사역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사역자는 '교사'라며 "이들은 계속 교회에 남아 아이들을 접하고 가르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다. 이들이 영적, 물질적인 공급을 받고 양육 받을 수 있을 때 청소년부는 부흥할 것이다."라고 '청소년 전문 사역자'가 길려져야함을 강조했다.

또한 그는 "학부모들은 그 어떤 것을 자녀들에게 물려줄 것이 아니라 '믿음의 유산'을 물려 주는 것이 가장 가치 있다. 선교의 마음을 가지고 자녀들을 이해하려 하고 섬기려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라며 강의를 마무리 했다.

가정의 신앙교육의 역할이 교회 교육과 연결되었을 때 올바른 교회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으며 교회는 청소년 사역에 더욱 관심을 가지고 재정적, 인적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는 결론으로 이 날 세미나는 마무리 되었다.

다음 주일(25일) 오후 2시, 신광교회에서 세 번째 마지막 세미나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