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식 칼럼]하나 되는 길

요한복음 17장 11절을 보면 예수님은 제자들을 위하여 하나님께 기도하시기를 “거룩하신 아버지여 내게 주신 아버지의 이름으로 저희를 보전하사 우리와 같이 저희도 하나가되게 하옵소서”라고 기도를 하셨다. 이 기도가 속해 있는 요한복음 17장은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계실 때 하신 기도 중 가장 긴 기도의 내용을 기록하고 있다. 그리고 많은 학자들은 이 기도 내용은 예수님이 하나님 우편에 앉아 우리를 위해 무엇을 위해 기도해 주시고 있는가를 알 수 있게 한다고 말한다. 나는 이토록 중요한 문서로 남겨진 예수님의 기도에서 우리의 하나 됨을 위하여 기도하셨다는 것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왜 예수님은 그토록 우리가 하나 되기를 기도하신 것일까? 그 이유는 그 어느 것도 하나 되지 못하면 이룰 수 있는 것이 없기 때문이다.

아무리 교회가 능력이 많고 물질이 넉넉하고 재능이 많아도 하나 되지 못하면 할 수 있는 일이 하나도 없다. 서로 생각이 다르므로 한 가지도 결정해서 할 수 있는 일이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런 교회는 전도도 할 수 없고 부흥할 수도 없다. 나는 많은 교인들이 전도를 하는데 자기 교회로는 사람을 데리고 가지 않으려는 경우를 보아왔다. 그들이 그렇게 하는 이유는 자기 교회는 분당을 지으므로 사람들이 가면 시험을 받기 때문이라는 것이었다. 이런 이유로 성경은 분당을 짓는 것을 마귀의 궤계로 보았다. 마귀들은 성도들을 하나 되지 못하게 힘을 쓰는데 그렇게만 되면 아무 일도 못하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얼마나 많은 교회가 분열 가운데서 온 힘을 다 분당을 짓는데 낭비하므로 교회다운 일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지 모른다. 이것에 대하여 예수님은 마태복음12장 25절에 “예수께서 저희 생각을 아시고 가라사대 스스로 분쟁하는 나라마다 황폐하여질 것이요 스스로 분쟁하는 동네나 집마다 서지 못하리라”고 하셨다. 이 말씀은 유대인들이 예수님이 사단의 힘을 빌어 귀신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