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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CA 제직들, 한 자리에


RCA(Reformed Church in America) 뉴욕지역 연합제직 세미나 및 헌신예배가 지난 21(주일)일 오후 4시, 뉴욕충신장로교회(담임 김혜택 목사)에서 열렸다.

뉴욕노회에 속한 동산교회(이은수/이풍삼 목사) , 신광교회(담임 한재홍 목사), 실로암장로교회(담임 김종덕 목사), 새교회(담임 양승구 목사), 충신장로교회(담임 김혜택 목사), 빌립보 교회(담임 신선능 목사), 성신교회(담임 정광희 목사), 낙원교회(담임 황영진 목사), 주양교회(담임 김기호 목사), 스템포드 교회 등의 제직들이 참가한 연합 제직세미나는 3개의 강좌(성서의 배경/영성/RCA 교단 헌법 및 연금)와 헌신예배로 진행됐다.

첫 번째 강의는 '성서의 흐름(구약)'에 대한 것으로 김학룡(신광교회 교육목사) 목사가 강사로 나섰다. 김 목사는 "인간은 하나님의 사랑의 대상자다"고 설명하며, "성경은 하나님께서 인류에게 보내는 사랑의 편지로 하나님의 사랑과 그에 대한 인간의 반응이 인류역사 속에서 어떻게 이뤄졌는지 보여주는 기록사다"고 밝혔다.

그는 제직들에게 "성경을 보면 창세기 2장부터 인간이 타락했고, 4장에는 살인까지 했음에도 불구하고 '인간을 용서하고 사랑하시는 하나님임'을 깨달아야 한다"고 강조하며 "우리가 얼마나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목사는 성경을 읽으며 △'왜 그랬을까" 질문하라 △사소한 의혹에도 관심을 가져라 △아하 그랬구나 깨달아야 한다는 3가지 원칙을 가지라고 참가자들에게 당부하며 항상 하나님의 말씀을 펴놓고 고민하며 읽으라고 강조했다.

이어 두 번째 강의는 김종덕 목사(실로암장로교회 담임)의 '영성'. 김 목사는 "지금은 영성의 시대다. 하나님은 우리의 영성을 통해 역사하신다. 영성은 이 땅에서 못 보는 영원한 것을 보게 한다"고 언급했다.

송흥용 목사(NY Synod. Classis of Nassau-Suffolk and Queens 지역 섬김)는 RCA 헌법 및 연금에 대해 구체적인 설명을 했다. 그는 교단의 배경부터 차례대로 언급했다.

미국개혁교회의 뿌리는 네델란드(화란)에 있다. 네델란드 개혁교회는 1566년에 조직됐으며, 1623년 당시 유렵의 신대륙에로의 이민 물결에 따라 북미대륙으로 건너왔고, 미국에서는 1628년에 뉴욕(당시의 이름은 뉴 암스테르담)에 세워진 교단 최초의 교회인 마블 컬리지에이트 교회(노만 빈센트 필 목사가 52년간 목회)와 세계에서 유명한 교회중의 하나인 수정 교회(로버트 슐러 목사) 등 현재 북미대륙에 970여개의 교회와 1800여명의 목사 그리고 20만 명의 교인들을 가지고 있는 교단이다. 한인들로서는 미 동북부 지역에 30개 교회 가까이, 그리고 미국 전역에 약 40여개의 교회가 있다.

개혁교회는 1517년 마틴루터가 독일에서 종교 개혁을 일으킨 다음, 즈빙글리에이어, 요한 칼빈이 스위스 제네바에서 신정도시(1550년경)를 만드는 종교개혁의 열풍이 네델라드에 번져 개혁교회 목사인 '구이도 드 브레이'(Guido De Bres)에 의해 "벨기에 신앙고백서(1559년)가 만들어지며 국가 전체가 개신교 나라로 변화되기 시작했고, 1566년 네덜란드의 국교회로 더치 개혁교회(Dutch Reformed Church) 란 이름으로 탄생하게 되었다.

이러한 개혁운동은 영국과 스코트랜드로 번져 장로교회가 생기게 되었는데, 그 당시의 이러한 개혁운동을 주도하던 사람들을 Reformer라고 불렀고, 그들에 의해 세워진 교회를 Reformed Church라고 불렀다. 그 후 장로교 신조인 웨스터민스터 신앙고백이 1643년에 만들어지게 되었는데, 그 뿌리는 역시 마틴 루터로부터 시작된 개혁정신과 신앙에 기초한 것이었으며, 그러한 의미에서 장로교회와 개혁교회의 뿌리는 같은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장로교보다 100년 가까이 조직된 개혁교회가 비록 조직이나 구성에 있어서는 장로교와 약간의 차이점은 있으나 개혁교회를 흔히 개혁장로교회라고 부를 만큼 두 교회는 같은 신앙고백과 교회조직과 구성을 하고 있는 교단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역사와 전통을 가진 미국 개혁교단은, 한국 장로교회의 아버지로 불리우는 언더우드 목사를 배출해냄으로 한국 장로교회와도 이미 오래전부터 깊은 유대를 가지고 있다. (언더우드 선교사는 미국 개혁교단 신학교인 New Brunswick Theological Seminary를 1884년 졸업하고 미국 장로교회의 지원을 받아 한국으로 1885년에 파송됐다)

저녁 식사에 이후 진행된 제직 헌신예배는 정광희 목사(큐가든 성신교회)의 사회로 동산교회 이은수 목사가 '성숙한 제직'이란 주제로 말씀을 전했다. 이 목사는 "1)하나님의 뜻을 바르게 분별하며 2)받은 은혜를 바르게 사용하며 3)함께 일하는 제직이 성숙한 제직이다"고 강조하며 "하나님의 뜻을 모르고 일하고 수고하는 것은 헛수고다. 사도바울이 사울이었을 적에 얼마나 많은 하나님의 사람을 탄압했는가? 하나님께 부름 받았다면 성숙한 제직이 돼라. 내게 있는 모든 것을 사용하되 교회는 생명의 공동체니 함께 일하라"고 당부했다.

이날 예배에 새교회 재직들이 헌금특송을, 충신교회 성가대는 찬양으로 예배를 섬겼으며, 성신교회 한재홍 목사의 축도로 예배가 마무리됐다.

한편, RCA 뉴욕노회는 3월 23일(금)부터 25일(일)까지 사순절 기간 동안 뉴욕지역 교회들의 연합집회를 충신장로교회에서 진행할 계획이다. 그 이전 2월 16일(금) 오후 7시부터 17일(토) 새벽 5시까지는 뉴욕·뉴저지의 한인교단내 학생들의 Lock-In(청소년 철야예배)이 뉴욕신광교회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