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기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 목사가 미국 연방의회로부터 연방의회 인증서를 받았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12일 "미국 의회가 최근 한국을 비롯해 세계 각국에서 오랫동안 기독교 사상을 전파해온 조용기 목사에게 ‘연방의회 인증서’를 수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순복음교회 김규은 홍보실장은 "특히 조 목사가 기독교라는 공통분모를 통해 한ㆍ미 양국의 관계를 더욱 친밀하게 만드는 데 기여해온 점을 인정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방의회 인증서는 사회 발전에 크게 공로를 세운 인물이나 단체에 수여하는, 일종의 공로상이다. 이번 시상은 13일 뉴저지 대원에서 열린 '미주 한인의 날'기념 행사에서 진행됐으며, 조용기 목사 외 볼리비아 기독교대학 정은실 총장과 성악가 주성배 씨 가족 4명등 한국인 5명에게 수여됐다.

정은실 총장은 1982년 한국 최초로 남미 볼리비아에 선교사로 나가 대학과 중고등학교를 세웠다. 성악가 주성배 가족은 성악단 '피가로 그룹'을 통해 미국 법무부, 국토안보부, 국방부, 미연방수사국(FBI) 교도소 등을 찾아다니며 선교활동을 펼치는 한편 한국 문화를 전파하고 있다.

뉴저지한인총연합회 임극 회장은 "미주 한인의 날 1주년을 맞아 미 국토안전부·상원의원·하원의원 등 미 정치권에서 수 많은 상을 의뢰해왔다. 또 한인총연합회 차원에서도 상을 수여했기에 오늘 80여명이 상을 받았다"고 밝히며 "앞으로 한인의 날에 이와 같은 시상은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날 조용기 목사는 참석하지 못했으며, 순복음 교회 관계자가 시상식 이후 행사를 주관한 뉴저지총연합회로부터 상장을 수여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