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따뜻한 마음, 아무런 조건없이 인간을 사랑하는..
"한번은 할렘에서 노방전도를 하다가 어떤 사람을 만나서 열심히 이야기를 했어요. 할렘 사람들은 대부분 이가 없어서 이야기를 하면 침이 튀는 것이 일반적이거든요. 그래서 그 때도 그 사람 침이 얼굴에도 튀고, 내 입에도 들어가고 그래도 그런가 보다 했지요. 그런데 나중에 알고 보니 그 사람이 말기 에이즈 환자인 거에요."
김명희 선교사가 그 때를 떠올리며, 곤욕스런 표정을 지었다. 그러다가 이내 "병원에 찾아갔는데 괜찮다고 하더라구요. 안심이 됐죠."라고 이야기를 마무리했다.
할렘에서 선교를 한다는 것은 무엇일까? 김선교사는 현재 7년째 할렘선교를 하고 있는 중이다. 같은 선교를 해도 좀 더 깨끗하고 안전한(?), 예컨대 에이즈 균이 튈 염려가 전혀없는 선교를 할 수도 있었을 텐데 굳이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갖지 않는 할렘선교사로 자원한 이유가 궁금했다. 그러나 그녀는 과정이 복잡하다며 설명을 아낀다.
현재 그녀가 이끄는 브니엘 선교회는 뉴욕장로, 필그림, 예수마을, 팰리세이드교회 등 뉴욕, 뉴저지에 있는 12개 교회와 함께 1주일에 한번씩 할렘 홈리스들을 찾아가 음식을 대접하고 이들과 함께 찬양과 예배를 드리고 있는 중.
이 프로그램은 매주 화요일마다 ‘수프 키친 포 홈리스’란 이름으로 제공되는데, 97년 4월 처음 시작 당시 30~40명에 불과하던 것이 현재는 200여명으로 불어났다.
할렘 홈리스 사역의 노하우를 묻자 "정중하게 대해주는 것이 최고"라고 대답하는 그녀는 흑인 홈리스들의 대부분이 열등감, 약한 가치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특별히 많이 섬겨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사회와 인생에 대한 깊은 좌절감을 경험한 이들, 직장도 없이 버려지고 소외된 이들, 김선교사는 가장 소외된 이웃을 돌보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 아니냐고 되묻는다. 예수님의 사랑으로 그 분들을 섬기며 그 분들이 변화되는 것을 보는 것은 너무도 큰 보람이라고 말한다.
김 선교사의 꿈은 할렘에 홈리스를 위한 교회, 미션센터, 기숙사를 설립하는 것이다. 그 곳에서 홈리스들을 합숙시켜 철저한 제자훈련을 통해 선교사로도 내보낼 생각이다. 마약에 찌들어있는 그들이 복음으로 마약을 탈피하고 새로운 삶을 살 수만 있다면..
김 선교사는 인터뷰를 마치고 돌아서는 기자에게 볶은 땅콩꾸러미를 선물했다. 인터뷰 전 점심도 못 먹고 오지 않았냐며 김밥을 주시더니 갈 때도 선물이다. 같이 간 기자의 목이 허전한 것을 보고 목도리를 가져다주겠다고 말하는 그녀, 필요한 정보를 하나라도 더 주려고 노력하던 그녀, 할렘 어린이 사역을 하면서 사랑만 줬더니 애들이 망가졌다며 좀 더 규율을 세워야겠다고 말하는 그녀의 모습을 지켜보며, 짧은 시간의 만남이었지만 왜 그녀가 할렘 선교사로 나서게 됐는지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인간을 사랑하는 마음, 따뜻한 마음, 긍휼히 여기는 마음, 아무런 조건없이 그저 주는 마음… 용서못할 죄인이었던 우리 인간을 그저 사랑하셨던 예수님의 마음이 그녀 안에서 꿈틀거린 것이 아니고 무엇이랴. 세상의 찌기처럼 여겨지는 홈리스들을 위해 자신의 인생을 바치는 이 사람, 세상은 이같이 자신을 온전히 내어놓는 크리스천들로 인해 점점 더 살만한 세상이 되어간다.
"한번은 할렘에서 노방전도를 하다가 어떤 사람을 만나서 열심히 이야기를 했어요. 할렘 사람들은 대부분 이가 없어서 이야기를 하면 침이 튀는 것이 일반적이거든요. 그래서 그 때도 그 사람 침이 얼굴에도 튀고, 내 입에도 들어가고 그래도 그런가 보다 했지요. 그런데 나중에 알고 보니 그 사람이 말기 에이즈 환자인 거에요."
김명희 선교사가 그 때를 떠올리며, 곤욕스런 표정을 지었다. 그러다가 이내 "병원에 찾아갔는데 괜찮다고 하더라구요. 안심이 됐죠."라고 이야기를 마무리했다.
할렘에서 선교를 한다는 것은 무엇일까? 김선교사는 현재 7년째 할렘선교를 하고 있는 중이다. 같은 선교를 해도 좀 더 깨끗하고 안전한(?), 예컨대 에이즈 균이 튈 염려가 전혀없는 선교를 할 수도 있었을 텐데 굳이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갖지 않는 할렘선교사로 자원한 이유가 궁금했다. 그러나 그녀는 과정이 복잡하다며 설명을 아낀다.
현재 그녀가 이끄는 브니엘 선교회는 뉴욕장로, 필그림, 예수마을, 팰리세이드교회 등 뉴욕, 뉴저지에 있는 12개 교회와 함께 1주일에 한번씩 할렘 홈리스들을 찾아가 음식을 대접하고 이들과 함께 찬양과 예배를 드리고 있는 중.
이 프로그램은 매주 화요일마다 ‘수프 키친 포 홈리스’란 이름으로 제공되는데, 97년 4월 처음 시작 당시 30~40명에 불과하던 것이 현재는 200여명으로 불어났다.
할렘 홈리스 사역의 노하우를 묻자 "정중하게 대해주는 것이 최고"라고 대답하는 그녀는 흑인 홈리스들의 대부분이 열등감, 약한 가치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특별히 많이 섬겨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사회와 인생에 대한 깊은 좌절감을 경험한 이들, 직장도 없이 버려지고 소외된 이들, 김선교사는 가장 소외된 이웃을 돌보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 아니냐고 되묻는다. 예수님의 사랑으로 그 분들을 섬기며 그 분들이 변화되는 것을 보는 것은 너무도 큰 보람이라고 말한다.
김 선교사의 꿈은 할렘에 홈리스를 위한 교회, 미션센터, 기숙사를 설립하는 것이다. 그 곳에서 홈리스들을 합숙시켜 철저한 제자훈련을 통해 선교사로도 내보낼 생각이다. 마약에 찌들어있는 그들이 복음으로 마약을 탈피하고 새로운 삶을 살 수만 있다면..
김 선교사는 인터뷰를 마치고 돌아서는 기자에게 볶은 땅콩꾸러미를 선물했다. 인터뷰 전 점심도 못 먹고 오지 않았냐며 김밥을 주시더니 갈 때도 선물이다. 같이 간 기자의 목이 허전한 것을 보고 목도리를 가져다주겠다고 말하는 그녀, 필요한 정보를 하나라도 더 주려고 노력하던 그녀, 할렘 어린이 사역을 하면서 사랑만 줬더니 애들이 망가졌다며 좀 더 규율을 세워야겠다고 말하는 그녀의 모습을 지켜보며, 짧은 시간의 만남이었지만 왜 그녀가 할렘 선교사로 나서게 됐는지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인간을 사랑하는 마음, 따뜻한 마음, 긍휼히 여기는 마음, 아무런 조건없이 그저 주는 마음… 용서못할 죄인이었던 우리 인간을 그저 사랑하셨던 예수님의 마음이 그녀 안에서 꿈틀거린 것이 아니고 무엇이랴. 세상의 찌기처럼 여겨지는 홈리스들을 위해 자신의 인생을 바치는 이 사람, 세상은 이같이 자신을 온전히 내어놓는 크리스천들로 인해 점점 더 살만한 세상이 되어간다.
© 2020 Christianitydaily.com All rights reserved. Do not reproduce without permissio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