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화), 제랄드 포드 대통령이 93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고 그의 아내인 베티 포드(88세)가 발표했다.

그는 성명서를 통해 "그의 삶은 하나님과 가족, 그리고 나라에 대한 사랑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라고 신앙인이자 남편, 대통령의로서의 그의 삶을 평가했다.

백악관 대변인은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포드 대통령의 별세에 대해서 "그의 죽음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 그의 성실함과 고결함, 양식있는 태도와 친절함은 우리 나라의 국민들이 미 국민으로서의 자부심을 다시 회복될 수 있도록 했다. 우리의 38번째 대통령은 항상 우리의 기억의 특별한 곳에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포드 대통령은 74년 8월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하야한 닉슨 전 대통령이 지명한, 미국 유일의 무투표 대통령이다. 결국 워터게이트와 베트남전의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다음 선거에서 민주당 카터 후보에게 패배하고 말았지만 재임중 중동평화와 냉전시대 긴장완화에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포드 전태통령은 2000년 심장마비가 온 이후 올해 들어 건강이 악화되어 혈관 시술 문제와 폐렴 등으로로 4번이나 병원신세를 졌으며 2006년을 넘기지 못하고 93세의 일기를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