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는 돼지의 해라고 하지만 돼지의 욕심은(꼭 욕심이 돼지의 것인지는 몰라도)닮아서 안될 일입니다.

사람들은 성공,번영, 그리고 잘사는 것에 최대의 가치를 두고 관심을 갖습니다. 도대체 성공은 무엇일까? 번영 그리고 잘 사는것, 출세 이런 것이 무엇입니까? 높은 자리에 앉아 큰 소리 치는 것일까? 호의호식 하는 것일까?

만일 그렇다고 한다면 이 땅에는 영원히 성공과 번영 그리고 행복의 천사가 내려오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 속담에 “모로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개 같이 벌어 정승같이 먹으라” 하는 말이 있지만 이런 속담은 그럴듯한 틀린말입니다.

개 같이 더럽게 양심과 우정을 팔아 벌어들인 돈이 어떤가치가 있으며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비록 넉넉지 못해도 마음과 정절을 굽히지 않고 우정과 도덕을 버리지 않은채, 비록 힘들어 등이 굽고 뒤틀려 있어도 낙낙장송이 되어 산을 지키는 노송처럼 시대를 버티고 선 정결하고 소박한 양심이 예수의 양심이 되어야 합니다.

또 가다가 못 갈망정 바로 가는 그 사람이 그리스도의 인격을 갖춘 사람이 아니던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긁어 모으기 보다 작은 것이라도 나누는 삶이 성도의 삶이 아닐까?

요령꾼과 수단꾼이 잘되고 인정받는 사회는 마귀들의 나라입니다. 오히려 착하고 순전한 사람들이 박수갈채를 받고 귀하게 여김 받는 곳이 바로 하나님 나라입니다. 부정한 부자보다 정직한 가난뱅이가 진정한 가치있는 하나님의 사람입니다.

이 시대 많은 사람들은 흥부철학과 인생관은 멸시하고 놀부인생관과 철학은 숭배합니다. 놀부식당은 잘 되어도 흥부식당은 찿기도 힘이 듭니다. 이런사상은 의의 하나님의 진노를 부르고 있는 일입니다. 거룩한 생각, 아름다운 생각, 바른 생각으로 바꾸면 운명이 바뀝니다.

최고, 최대, 제일의 사상은 맘모스 사상인데 이미 그런시대는 지나고 있습니다. 큰 몸매보다 작은 몸매를 가꾸려고 오히려 애를 쓰고 있습니다. 많이 먹고 잘 먹으려던 시대는 가고 있습니다. 적게 먹고 최소로 먹으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봉사, 헌신, 나눔이 적었으나 지금은 너도 나도 봉사, 헌신, 나누려고 합니다. 선진국은 이런 것이 더 보편화 되어 있습니다. 후진국일수록 되지 않습니다. 이것이 정신을 차리고 하나님께로 돌아가려는 인간의 노력 가운데 하나입니다.

모든 좋은 것을 이웃과 함께 나누는 해로 삽시다. 그때에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게 될것입니다.

2007 세초에

예수교 장로회 국제연합총회
총회장 황의춘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