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알프스의 산맥 위에서 떨어지는 빗방울이라도, 다뉴브강 쪽으로 떨어지면 나중에 흑해로 들어가고, 라인강 쪽으로 떨어지면 북해로 들어가고, 론강 쪽으로 떨어지면 지중해로 들어 간다고 합니다. 출발점(出發點)은 거의 동일하였으나 방향(方向) 여하에 따라서 지중해와 라인강 쪽으로 갈라지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모태(母胎)에서 떨어지는 것은 다 같은 생리적(生理的) 방식에 의하여 떨어지나, 그 후에 목표(目標)를 어디로 정하고 방향을 어떻게 잡느냐에 따라서 나중에 하늘과 땅의 차이로 달라지는 것입니다.

우리 인생에 있어서 목표와 방향은 이렇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한 평생(平生)을 살 때에 어떤 인생관(人生觀)을 가지고 살아 가느냐에 따라서 우리 삶의 질(質)이 결정되는 것입니다. 유신론적(有神論的) 인생관을 가지고 살아 갈 것인가? 아니면 무신론적(無神論的) 인생관을 가지고 살 것인가? 허무주의적 인생관을 가지고 살 것인가? 아니면 낙관주의적 인생관을 가지고 살 것인가? 는 대게 후천적인 어떤 결정을 통하여 그의 삶이 달라질 수 있을 것입니다.

새해에 우리들은 위에 것을 사모하고 땅에 것을 생각하지 말라고 하신 말씀을(골3:2) 기억 하고 살아 가도록 합시다. 왜냐하면 우리가 에덴동산의 우리 시조(始祖) 아담과 하와로 인하여 우리들의 영(靈)이 죽었고 그 후에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죽었던 우리들의 생명(生命)이 다시 살아났기 때문에 우리는 우리의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것이 되었고 하나님의 것이 된 자들은 하나님의 말씀대로 위에 것을 사모하면서 살아가는 삶, 그것이 바로 여호와를 앙망(仰望)하는 삶입니다. 그렇게 살면 독수리가 날개를 치면서 올라감 같이 새 힘을 얻을 것 이라고 하셨습니다(사40:28-31). 우리 힘으로 인생(人生)을 살아가기가 참 힘듭니다. 그런고로 새해에는 우리 하나님께서 주시는 새 힘을 얻어 걸어가도 달려가도 피곤(疲困)을 모르는 한 해가 되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첫 단추를 잘못 끼우면 나중의 단추는 바로 끼울 수가 없습니다. 우리들에게 주신 2007년도 또 한 해에 위에 것을 사모(師母)하는 마음의 단추를 똑바로 끼우고 바르게 힘 있게 살아가는 한 해가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祝願)합니다.

저희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해외총회의 금년도(今年度) 교단(敎團)의 표어(標語)를 “주(主)는 주(主)의 일을 이 수년(數年) 내(內)에 부흥(復興)케 하옵소서 이 수년(數年) 내(內)에 나타내시옵소서”(합3:2)로 정(定) 하였습니다.
왜냐하면 금년은 1907년 평양대부흥운동기념(平壤大復興運動紀念) 100주년을 맞이하는 역사적(歷史的)인 한 해이기 때문입니다. 부흥(復興)은 우리 힘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성령의 도우심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다른 때에도 우리가 언제든지 성령(聖靈)을 의지 하여야 되겠지만, 금년은 특별히 전(全) 교단적으로 성령으로 충만 하여 교단의 내적(內的) 부흥은 물론 외적(外敵)으로 많은 발전적(發展的)인 변화가 있는 한 해가 되도록 하려고 기도하며 생각하고 있습니다.

새해에 전 미국 내(內)의 우리 한인교회들과 세계교회 위에 우리 주님의 특별하신 은총(恩寵)이 같이하시므로 안정(安定)되고 평화(平和)가 넘치는 한 해가 될 수 있기를 기원(祈願)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