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워싱턴 D.C, 샌프란시스코, 아틀란타, 시카고, 시애틀 등지에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본지는 2006년 한 해 동안 美 한인 교계에서 일어난 사건 중 10뉴스를 선정해보았다. -편집자주

한미동맹관계, 끊어져서는 안 된다 -KCC, 미주 구국기도회

북한자유화를 위한 한인교회연합(KCC, 대표 손인식 목사 외 4인)이 10월 1일 LA, 뉴욕, 워싱턴DC등 주요도시에서 오후 5시(각 지역시각) 일제히 모국을 위한 구국기도회를 가졌다.

기도회는 전시작통권 환수 논란이 일었던 한국의 상황을 안보위기로 규정, 한반도의 안보와 작통권 환수 제지를 위해 열린 것이었다.

메시지를 전한 임동선 목사(동양선교교회 원로)는 "평화는 군사력만으로 유지되지 않는다. 무릎을 꿇고 하나님께 기도드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도회에서 미국 정부와 미국교회, 성도들을 향한 선언문이 채택됐다. 선언문은 한국전쟁당시 희생된 54,000여 미군의 피흘림이 헛되지 않도록 그동안의 한미동맹관계를 지켜주기 원하며 미국 국민들의 은혜와 사랑을 잊지 않고 있다는 내용이었으며 채택된 선언문은 즉시 번역돼 KCC를 통해 미 연방 상하원에 직접 전달됐다.

‘평신도가 이루어가는 선교’대회 성황리에 끝나

▲'평신도가 이루어가는 선교' 대회
12월 4일(월)부터 6일(수)까지 한인연합감리교회 선교협의회(이하 선교협의회, 회장 이승우 목사)와 연합감리교회 세계선교부(이하 GBGM, 디렉터 김종성 목사) 주최로 뉴욕 후러싱 제일교회(담임 김중언 목사)에서 열린 '평신도가 이루어가는 선교'대회가 성황리에 끝났다.

예상보다 백여 명이 더 등록해 총 260여명이 이 대회에 참가했으며, 평신도를 위한 대회 인만큼 80퍼센트를 넘는 평신도 사역자들이 참가해 선교에 대한 평신도들의 관심과 열정을 짐작하게 했다. 3번에 걸친 선교특강, 두 번에 걸친 주제 강연 및 워크숍을 통해 한인연합감리교회 및 평신도로서 세계 선교를 위한 역할에 대해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이승우 목사는 "평신도 선교대회의 규모가 예전과 비교했을 때 많이 성장하였다. 이는 그만큼 평신도 선교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다는 증거이다. 중요한 것은 규모의 성장보다는 지속적으로 해 나가는 것인 만큼 내실 있는 평신도 선교훈련을 꾸준히 펼쳐나가길 원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선교협의회와 GBGM이 함께 만드는 한인연합감리교회 평신도 선교훈련원에서는 지속적인 평신도 선교사 훈련의 일환으로 내년 3월 엘에이에서 '제1기 평신도 선교 훈련원'을 연다.

여의도순복음교회 후임자 선출돼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지난 11월 12일 당회 투표를 통해 조용기 목사의 후임으로 이영훈 목사를 선출, 다가올 세대교체를 예고했다. 48년간 교회를 이끌며 독보적인 위치에 있었던 조용기 목사의 후임선정 소식은 교계 안팎에 신선한 충격을 주기에 충분했다. 오는 2009년 은퇴할 조용기 목사의 후임으로 결정된 이영훈 목사는 현재 담임목사 서리로 4부 주일예배 설교를 맡으며 후임 교육과정을 밟고 있다.

시카고 가나안교회 분쟁 아직도 해결의 실마리 잡지 못해

▲지난 중서부 한미노회 제50차 임시노회에서 행정 전권위원회 구성을 찬성하는 총대들
가나안교회 이용삼 목사의 은퇴 선언 번복과 관련해 후임목사 청빙 건으로 인해 불거진 가나안교회 사태가 아직도 해결의 실마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

그 동안 시카고 지역 일간지를 비롯해 주간지, 라디오 방송, TV방송 등 거의 대부분의 언론사에서 줄기차게 보도한 터라 시카고에 사는 한인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가 돼 버린 가나안 교회 문제는 이미 개교회 차원을 넘어서 시카고 전체 한인사회가 함께 고민하고 기도해야 할 이슈가 되버렸다.

중서부 한미노회(PCUSA)에서는 행정전권위원회를 구성해 상황을 수습하려 했지만 가나안교회 이용삼 목사 지지 측에서는 노회탈퇴까지 선언했으며 현재는 다시 탈퇴를 유보하겠다고 밝혀 그 귀추가 주목된다.

UN대북인권결의안 찬성에 교계 ‘적극 지지’
“북한 동포들의 인권 개선을 위한 실천 보여달라”


▲지난 해 한국정부에 레드카드를 선고하는 대학생 항의방문단 ⓒ 박상미 기자
유럽연합(EU)과 미국, 일본 등이 공동 제출한 대북인권결의안이 17일 유엔총회에서 통과됐을 뿐 아니라 우리나라가 최초로 찬성표를 행사한 데 대해 교회 지도자들은 ‘환영’의 뜻을 밝히는 한편, 한국 정부가 북한의 인권개선을 위해 더욱 노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

유엔총회 제3위원회는 현지시각 17일 오전 표결을 실시, 찬성 91, 반대 21, 기권 60표로 대북 인권결의를 채택했다. 그 동안 해마다 유엔 북한인권결의안에 기권표를 행사했던 한국 정부는 처음으로 찬성표를 던졌다.

성령의 임재 갈구한다

1백 년 전, 남가주에서 시작된 성령의 역사, 아주사 대부흥을 기념하기 위한 아주사성령강림 1백주년기념성회가 뜨거운 열기 속에 연일 계속됐다.

25일부터 29일까지 LA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아주사부흥 1백주년 기념대회'에는 남녀노소, 인종을 뛰어넘어 성령의 역사를 갈구하는 이들이 모여들었다. 대회는 메세지 뿐 아니라 분야별 강의 및 특강, 워십 컨퍼런스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컨벤션 센터 홀을 가득 메웠고, 집회장에 들어가지 못한 이들은 밖에서 스크린을 통해 집회를 관람해야 했다.

설교를 전한 조용기 목사는 최자실 목사를 통해 처음 체험한 성령의 역사 등 다양한 간증을 전해 많은 이들이 더욱 성령을 간구하고 그 역사를 체험할 수 있도록 격려했다. 성령의 임재와 치유의 역사를 갈망하는 성도들은 무대 앞으로 몰려와 뜨겁게 기도하며 간구하는 시간을 가졌다.

뉴욕교계, 신학교 정화에 나서

▲지난 11월 30일에 열린 뉴욕교협 제1차 실행위원회
뉴욕교협은 지난 11월 30일 제1차 실행위원회에서 '교협회장, 신학윤리위원장, 법규위원장, 교협고문변호사, 목사회 회장과 총무, 각 교단총회장, 신학교협의회회장, 교협증경회장단 회장, 교협총무·서기를 포함한 신학교과정특별위원회를 구성해 대책을 강구키로 할 것'을 제안했으나 장시간 논의 끝에 '교협 산하에 신학윤리위원회를 두되, 목사의 자질문제 등 넓은 차원에서 논의할 수 있도록 한 교계정화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지만 아직까지 교계정화위원장을 선정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뉴욕교협은 일차적으로 교협주소록에서 모든 신학교 광고를 삭제하기로 했다.

뉴욕목사회도 신학교 난립 문제에 대한 입장을 표명했으며 자체적으로 정화에 나서기로 했다. 신학교협의회도 성명서를 발표했으며 성명서에 따라 적극적으로 조치하기로 했다.

몇 년 전부터 신학대에 대한 자료를 수집해온 평신도협은 신학교협의회와 협력해서 신학교문제를 다루기로 했으며 우선 가장 부실하게 운영하고 있는 신학교 3곳을 집중보도하기로 했다.

이대협, 이재록씨 집회 저지 시위 벌여

▲메디슨스퀘어가든앞에서 이재록씨 집회 저지시위를 하고 있는 뉴욕 목회자 및 성도들
올해 뉴욕 맨하탄에 위치한 메디슨스퀘어가든에서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등으로부터 이단으로 규정된 만민교회 이재록씨(1990년 5월 예수교대한성결교회 총회로부터 이단으로 규정, 1999년 4월 30일 한기총으로부터 이단으로 규정)와 구원파 박옥수씨 등이 집회를 열었다.

이에 뉴욕교협, 뉴저지교협, 뉴욕목사회, 평신도협, 신학교협의회 등으로 구성된 범기독교이단대책협의회(상임공동대책위원장 김남수 목사, 이하 이대협)는 집회가 시작되기 몇 달 전부터 전단지 및 이단책자 등을 배포해 집회의 이단성에 대해서 알리고 이단집회를 막기 위한 노력들을 기울였다. 집회가 시작된 7월 27일에는 직접 메디슨스퀘어가든 앞에서 이대협관계자들과 교인 200명이 결집해 현수막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저지 시위를 하는 동안 이재록씨의 이단성에 관한 영문 성명서가 낭독되었으며 참여 단체들의 찬양과 기도가 이어졌다. 이 날 시위에는 한인교회뿐만 아니라 히스패닉, 라티노 교회와 미국교회에서도 상당수가 참여해 연합사역의 중요성을 일깨우기도 했다.

할렐루야 2006년 대뉴욕복음화대회 / 남가주영적대각성 대회

▲할렐루야 2006년 대뉴욕복음화대회 강사로 나선 소강석 목사
동부에서는 할렐루야대회, 서부에서는 남가주영적대각성대회. 이 두 집회를 통해 한인 교계는 영적으로 새로워지는 계기를 맞이했다.

6월 30일부터 7월 2일까지 열린 ‘제28회 할렐루야 대뉴욕복음화대회’는 기존 대회와 달리 1, 2부로 나뉘어서 진행되었다. 1부는 찬양 및 축사, 상패 증정 등으로 진행되었으며, 2부는 예배시간으로 말씀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기적의 공식을 잡으라’는 주제로 퀸즈칼리지 콜든센터에서 열렸던 이번 대회에는 새에덴 교회의 소강석 목사가 주강사로 나섰다. 3일 동안 연인원 8,000명이 참석한 이번 대회에서 소강석 목사는 설교 도중 찬양과 구수한 말솜씨로 비신자들도 친근하게 복음을 접할 수 있도록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11월 3일부터 5일까지 주님의영광교회에서 열린 남가주영적대각성대회에 참석한 목회자와 교회 직분자들은 최근 잇따라 불거진 한인타운내 교회들의 분쟁을 놓고 단상에 함께 무릎 꿇고 간절히 회개의 기도를 드려 큰 감동을 전했다.

무엇보다 대회는 민족위기 앞에 한인교회가 깨어있음을 온몸으로 보여주었고 특히, 남가주교계의 연합측면에서 큰 진전을 보인 것으로 평가받았다. 대회에 참석한 한 목회자는 "앞으로 몇 년 정도 지나면 남가주교계의 큰 연합행사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청년들, 영적으로 깨어 일어나길”

▲라이즈업 뉴욕대회
미국 한인교회 청년집회를 위해 출국한 라이즈업코리아가 뉴욕에 도착했다. 대표 이동현 목사는 “뉴욕 청년들에게 영적인 자극과 새로운 도전을 주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동현 목사는 뉴욕에 사는 청년들이 “하나님께서 한민족을 쓰시기 위한 계획이 있음을 깨달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금 한국에서 큰 영적 부흥이 일어나고 있는데, 뉴욕의 청년들도 한국인의 정체성을 가지고 산다면, 한인 디아스포라가 세계선교사에 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라이즈업코리아 미국 순회팀은 약 2주간 뉴욕과 디트로이트의 한인교회에서 집회를 가졌다. 뉴욕에서는 퀸즈장로교회(11일), 뉴욕장로교회(12일), 순복음뉴욕교회(13일), 뉴욕 빌라델비아교회(14일), 퀸즈한인교회(15일)에서, 디트로이트에서는 앤아버(Ann Arbor) 한인연합감리교회(20일), 새소망침례교회(21일), 디트로이트 한인연합감리교회(22일)에서 열렸다.

8월 8일부터 11일까지 애나하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자마 대회는 3500여명의 청소년과 대학생을 비롯해 부모세대들까지 참여해 큰 호응을 얻었다.

자마 대회에는 김춘근 장로와 어윈 맥마너스 목사를 비롯해 래리 크랩, 루이 기글리오, 마일 맥퍼슨 목사 등이 강사로 참여해 총 9번의 집회를 통해 청소년과 대학생들을 일깨우는 메시지를 전했다.

자마 강순영 목사는 "자마와 DCLA, Youth Specialties, Youth For Christ가 함께 대회를 개최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며 "우리 1.5세와 2세들이 DCLA집회에 참가해 이들이 주류사회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좋은 훈련의 장이 된 것에 큰 의의가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