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월 세상을 떠난 대학생선교회(CCC)의 창시자 빌 브라이트 박사의 부인 버닛 브라이트 여사가 최근 미국 기독교 언론들에게 남편 사후의 자신의 심경에 대해 밝혔다.

그녀는 "남편이 하나님 곁으로 간 뒤 더욱 바쁘게 살고 있다"며 "남편의 비전을 이루기 위해 여생을 바칠 것"이라며, "병들어 죽어가면서도 주님을 향한 뜨거운 사랑을 간직하고 있는 것을 보고 크게 은혜를 받았다"고 밝혔다.

최근 '기쁨으로 삶을 마감한다'라는 부제가 붙어있는 브라이트 박사의 유고집 '집으로'(The Journey Home)를 펴낸 그녀는 브라이트 박사가 심한 고통을 겪는 가운데서도 "지금 내가 고통을 받는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가 나로 인해 고통받는 것"이라고 말했다며, "주님을 향한 소망을 가진 이들에게는 죽음이 두려운 것이 아니라 주님과의 만남을 위한 새로운 출발"이라고 말했다.

브라이트 박사가 숨진 직후 "남편은 지금 이 땅에서의 마지막 숨을, 그리고 천국에서의 첫번째 숨을 쉬고 있다"고 말해 주변을 숙연하게 만들기도 했던 그녀는 앞으로 브라이트 박사의 설교와 원고들을 모두 정리해 책으로 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