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의 이념대결, 무장대치는 민족사의 정통성과 삶의 양식과 선과 악을 놓고 다투는 문제로, 절대 타협할 수 없는 총체적인 권력투쟁이다. 이 투쟁 가운데 기독교의 역할은 중요할 수밖에 없다” – 조갑제 기자

지난 5일(화) 월간조선 발행인이던 조갑제 기자가 뉴욕을 찾았다. 조갑제 기자는 "친북세력으로 흔들리는 한국의 현실을 바로 보고 앞으로 한국이 일류선진국가로 도약하기 위해 나아가야 할 바를 제시하기 위해서"라고 강연회의 목적을 밝혔다.

조갑제 기자의 뉴욕강연회는 한미자유수호운동본부(상임대표 최응표)가 주최하고 6.25 참전 유공자회, 재미 월남참전 유공자 전우회, 영남 향우회, 황해도민회, 백범 김구선생 기념사업회, 이승만박사 기념사업회, 도산 안창호선생 기념사업회, 서재필 박사 기념 재단 등 많은 한인단체들이 후원해 열렸다. 이 날 행사장에는 뉴욕일대 8백여명의 한인들이 참석했다.

조갑제 기자는 “우리나라는 건국, 호국(공산권으로부터), 산업화, 민주화 단계를 거치면서 해양정신을 재발견하고 기업가 정신을 창출했으며 상무정신과 자주정신을 재발견하면서 놀라운 발전을 거듭했다. 물질적으로는 충분히 일류 국가로 발돋움할 수 있는 조건을 다 갖췄다"고 평가했다. 그는 "그러나 정신적인 면에서는 많이 부족하다. 대한민국은 아직도 그 미래가 결정되지 않았다. 자유통일을 해서 일류국가로 갈 것인가, 분단고착상태 지속으로 이류, 삼류 국가로 갈 것인가, 적화통일로 야만국가로 갈 것인가, 이 3가지 길 뿐인데 아직 보장된 미래가 없다. '북한'이란 존재 때문이다. 한반도는 현재 김정일정권과 남한 내 친북좌익세력의 전략으로 인해 위기에 처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반도의 본질적인 문제의 핵심은 '남북한의 이념대결, 무장대치는 민족사의 정통성과 삶의 양식과 선과 악을 놓고 다투는 문제로 절대 타협할 수 없는 총체적인 권력투쟁'이라는 한 마디로 표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하며 "그렇다면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가? 한미동맹과 기독교의 역할이 중요하다. 트루먼 대통령, 맥아더, 워커사령관, 니쯔웨이 장군, 벤프리트 장군 등 한국을 살린 고마운 미국 사람들의 이야기를 끊임없이 한국의 젊은이들에게 말해 주어야 한다. 알지도 못하는 나라에 와서 죽은 4만 명의 미군들에 대한 역사적인 기록을 계속 말해 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기자는 이어 기독교의 역할의 중요성에 대해 역설했다. 그는 "기독교를 통해 미국과 한국이 관계맺게 되었기 때문이다. 기독교로 인해 우리나라 최초의 제헌국회에서 이승만 대통령은 하나님께 감사한다는 말을 했다. 제헌사에 그 기록이 남아있다"며 "김정일을 어떻게 봐야 하는가? 친구인가? 원수인가? 사탄의 세력인가? 신학적으로 김정일을 사탄의 세력으로 규정하고 교회가 논리적으로 무장되어 친북세력과 싸우게 하는 것이 신학자와 목회자의 사명이라고 생각한다"며 기독교 지도자들에게 기대하는 바를 전했다. 이어 "좌익세력보다 더 무서운 것이 싸우지 않는 보수세력이다. 적화통일이 되면 가장 빼앗길 것이 많은 이들인데도 그들은 싸우지 않는다. 반드시 싸우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 이러 것들이 국민대각성으로 이어져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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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갑제 기자, 시국강연회 녹취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