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카르나타카주 목회자 구타당해

인도 카르나타카주에서 하루에 두 가정교회의 목회자들이 체포 또는 구타당했다.

이달 3일 카르나타카주의 한 가정교회 모임에 급습한 150여명의 힌두교 폭도들은 현장에 있던 성경책을 포함한 모든 책을 내놓을 것을 요구하고, 이 책들이 힌두교도를 강제로 개종시킨 증거물이라며 압수해갔다.

이뿐만 아니라 폭도들은 모임에 참석하고 있던 산토쉬 죠지 목사와 마드유 모한 목사를 구타하기 시작했다. 폭도들은 목회자와 이들의 어린 자녀들을 무릎꿇게 한 뒤 사진을 찍어갔으며, 후에 이 사진을 일간지인 비자야 카르나타카에 싣기도 했다. 현재 마르토마선교회 소속 사역자인 산토쉬 죠지 목사와 마드유 모한 목사는 체포된 상태다.

같은 날 카르나타카주에서 가정교회를 이끌던 전도자 바르게스 토마스와 그의 아내가 힌두 극단주의자들에 의해 구타, 협박당했다. 토마스는 주일 저녁예배를 인도하기 위해 차를 다고 가던 중이었다.

한 힌두 극단주의자는 오토바이 사고를 당한 것처럼 위장하여 토마스를 유인했으며, 부상자를 돕기 위해 차에서 내린 토마스에게 매운 칠리 가루를 뿌렸다. 그때 숲 속에 숨어있던 힌두교도들이 달려나와 토마스를 구타하기 시작했다. 토마스가 기도 모임에 자꾸 사람들을 끌어들인다는 이유에서였다.

또한 차에 타고 있던 토마스의 아내는 한 힌두 극단주의자에게 마을에서 설교를 계속할 경우 둘 다 잔인하게 살해될 것이라는 협박을 받았다.

인구의 80%이상이 힌두교를 믿는 인도에서는 최근 들어 기독교에 대한 핍박이 거세지고 있으며, 이 가운데 차티스가르주는 기독교 개종을 금지하는 반개종법이 이미 시행되면서 기독교에 대한 공공연한 핍박이 일어나고 있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