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기독교이단대책협의회(상임공동대책위원장 김남수목사)에서 19일 오후 3시에 금강산 식당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27일에 매디슨스퀘어가든에서 열리는 이재록씨(만민 집단) 집회와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단체는 대뉴욕한인교회협의회장 이병홍 목사, 뉴저지한인교회협의회장 박찬순 목사, 대뉴욕지구한인목사회장 황경일 목사, 범기독교이단대책협의회상임 김남수 목사, 미동부한인기독교평신도협의회.

범기독교이단대책협의회는 △7월23일 뉴욕,뉴저지 교협 산하 온 교회들이 주일설교를 '이재록씨가 왜 이단인가' 에 대한 설교 △모든 성도들에게 이단들의 집회나 모임에 참석하지 않도록 교육 △27일부터 29일까지 맨하탄스퀘어가든 이재록 집회에 성도들이 참석치 않도록 홍보 △방송과 언론사에서는 이단광고를 게재하지 않고 거부하기를 촉구 등 총 4가지 입장을 밝혔다.

각 소속 단체에서도 입장을 밝힌 가운데 이병홍 목사는 “이번 이재록 집회는 한인 교회 대상이 아니라 미국 주류사회 및 타민족이 대상”이라며 “그럼에도 한인 교회를 보호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라고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박찬순 목사 또한 “뉴욕 교협과 협력하는 교협 차원에서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미동부한인기독교평신도협의회 한창연 의장 대신 참석한 임종규 집사(수석부의장)는 “말을 많이 하는 것보다 행동으로 보일 것”이라며 “이재록 집회에 미국 주류 및 타민족 언론사에서 취재를 많이 올텐데 티켓 시위라도 벌이겠다”며 결연한 의지로 일관했다.

자리를 함께한 이영희 목사(뉴욕장로교회)는 “머리만 쓰는 것이 아니라 이단 척결을 위해 생명까지도 내놓고 싸우는 절대성과 심각성을 가져야 한다”며 “이번 이재록씨 집회뿐만 아니라 계속되는 이단 문제를 놓고 지속적이고 지구적으로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재록씨 집단은 미국 주류 중요 인물들을 포섭해 활동을 하고 있는 것 같다”며 “우리도 좀더 실제적인 대안을 세워 좀더 포괄적인 운동을 전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교협 부회장 정수명 목사는 “이재록씨에 대해 모르는 목회자가 아직 많다”며 구체적으로 이재록씨 이단성에 대해 알릴 필요성을 강조하며 주위 타민족 목회자들을 초청해 알리기에 힘쓸 것이라 말했다.

범기독교이단대책협의회는 앞으로 집회 저지를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할 것이라 말했다. 긴급 기자회견은 이영희 목사의 기도로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