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밀알선교단(단장 최병인) 주최로 열린 희망 콘서트 축복의 통로가 4일(주일) 오후 6시 퀸즈한인교회(담임 고성삼 목사)에서 복도까지 자리를 가득 메워 대성황을 이룬 가운데 성공리에 마쳤다.

이번 콘서트에서는 단연 레나 마리아가 돋보인 가운데 휠체어 바이올리니스트 차인홍 교수, 시각 장애 피아니스트 이재혁, 지선이의 주바라기 주인공 이지선양과 어머니 심정 권사, 그리고 밀알의 씨앗들(뉴욕밀알)이 참석해 자리를 함께 했다.

레나 마리아는 스웨덴 출신으로 두 팔이 없고 한 쪽 다리가 짧은 중증 장애인으로 태어났음에도 불구하고, 독실한 크리스천인 그녀의 부모가 정상인과 똑같이 신앙으로 키운 결과 수영과 십자수, 요리와 피아노, 운전, 성가대 지휘 등 다재 다능한 취미를 가지고 있다. 또 세계장애인 수영선수권 대회에서 4개의 금메달을 딸 정도로 실력이 뛰어나다. 뿐만 아니라 레나 마리아는 프로 가스펠 싱어로 전 세계를 다니며 주님의 사랑을 은혜로운 찬양과 간증으로 전하고 있다.

이날 희망 콘서트는 ‘밀알의 씨앗들’이 찬양을 인도한 후 주바라기 이지선 자매 어머니 심정 권사의 간증이 이어졌다. 이날 이지선 양은 사회를 보기로 예정되어있었지만 건강상의 이유로 안타깝게 사회에 서지 못했다. 어머니 심정 권사는 지난날 이지선양이 사고가 난 후 겪은 나날을 간증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 또 계속 호전되고 있는 이지선양의 건강을 위해 기도 부탁을 하기도 했다.

레나 마리아는 독창 4곡과 소프라노 이윤아씨와 바이올린 차인홍씨, 피아노 이재혁씨와 함께 하모니를 이루는 음악을 선보이며 큰 박수를 받았다. 피아노 이재혁씨 독주와 레나 마리아와 소프라노 이윤아씨의 합창 또한 많은 박수를 받았다. 이날 레나 마리아의 목소리는 세계 언론에서 ‘천상의 노래’라고 받는 격찬을 증명하듯 맑은 음성으로 노래를 선사했다.

레나 마리아는 “내가 가진 장애로 인해 부정적인 것이 하나도 없었다. 인생을 사는데 제한이 되는 것이 아니라 많은 것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고 말하며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주어진 생명이 아주 소중한 선물이었다고 전했다.

또 레나는 “여태껏 살아오면서 다른 사람과 다르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내가 장애를 가진 것과 다른 사람이 보는 장애하고는 다른 것 같다”며 주어진 삶에서 최선을 다해 살아왔다고 간증했다.

이어 “제 일상생활은 일반 사람과 똑같다. 다만 다른 것은 발을 이용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부모님께서 나를 독립적으로 키워 주웠기 때문이다. 가진 것이 많다고 행복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하나님께서 나에게 주신 생명이 소중하다” 라며 하나님께서 많은 것을 주신 것을 가지고 노래하기 원한다고 전하며 간증을 마쳤다.

이날 주일을 맞아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가족 단위로 많이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레나 마리아는 3주 동안 캐나다, LA, 시애틀 콘서트 투어에 이어 뉴욕에서 콘서트를 끝으로 미주 투어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