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대통령이 지난 5일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열린 제52차 국가조찬기도회에서 미국민을 "기도를 잘하는 국민"이라고 일컬었다.

부시 대통령은 정부 각계 인사들과 군 지도자들, 종교 지도자들 앞에서 "우리는 국가와 우리를 지지하는 사람들의 안전을 위해 기도해 왔다. 분쟁과 갈등 속에 희생되어 슬픔과 고통속에 있는 가족들을 위해 기도했다. 하나님은 그들의 피난처되시며 힘이 되신다. 우리는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을 위해 기도하며 그들의 안전과 자유를 위해 간구했다. 많은 미국인들이 매일 매주 지도자들을 위해 기도했다. 나는 이 놀라운 선물을 준 그들에게 감사한다. 그리고 당신도 그럴 줄 믿는다"고 말했다.

대통령은 또한 9.11 여파 이후 국민들이 선량함과 끈기를 가지고 살아온 것에 대해 감사한다고 말하고 미국의 자유와 나라를 위해 열심히 싸워 준 군인들에 대해 감사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라크에 파견된 군인들이 용기만 보여준 것이 아니라 현지 병원과 학교에서 이라크인들을 향한 사랑과 동정심을 발휘했고 옷과 책 등을 후원받기 위해 병원을 설립하고 아이들을 위해 축구장을 만들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이라크에서 신앙을 가지고 인내하는 위대한 미국의 전통을 보여줬다. 또 크리스천들과 유대인들, 무슬림들이 자주 깊은 갈등과 미움으로 분열을 일으키기도 하지만 결국 우리는 모두 아브라함의 자손이다."

대통령은 이번 해로 52번째를 맞는 조찬기도회에 대한 감사의 뜻을 표하고 "우리가 하나님께 절대 의지함을 다시 깨달았다. 이 나라를 향한 그의 축복을 위해 우리는 한목소리로 기도한다. 우리는 지구에서 가장 강력한 나라의 수도에 있다. 우리는 그러나 모든 세상의 힘이 한계가 있음을 알고 있다. 하나님은 그의 뜻을 이루어 가지며 우리에게 그 어떠한 변명의 여지도 가지고 계시지 않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