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람이 미국 교단 PCUSA(Presbyterian Church USA) 뉴욕 노회장에 노회장으로 당선됐다. 맨하탄에 위치한 GOOD SHEPHERD FAITH PRESBYTERIAN CHURCH(선한목자장로교회·한국어 담당 최재원 목사)의 김정삼 장로가 뉴욕 노회장으로 취임된 것.

PCUSA 교단은 한국 개신교회의 개척자 언더우드 선교사를 보낸 교단으로 미국 남장로교와 북장로교가 연합으로 이뤄졌다. 뉴욕에는 퀸즈, 브롱스, 브르클린, 스태튼아일랜드, 맨하탄 지역에 101개 교회 가입, 약 2만 명의 성도가 있다. 이번에 김정삼 장로가 노회장이 된 것은 전에 이문희 장로에 이어 한국인으로서는 두 번째, 동양인으로는 세 번째이다.

16일(화) 선한목자장로교회에서 오전 9시부터 저녁 10시까지 300명의 회원이 모인 가운데 PCUSA 2005년 마지막 정기노회 회의를 마치고 노회장 선출이 이어졌다. 이날 회의에서는 노벨 평화상을 받은바 있는 투투 주교(성공회)가 남아프리카로부터 참석해 특별 강연을 가지기도 했다.

앞으로 김정삼 장로는 임기 2007년까지 노회장으로 있으면서 교단 교회 목회자 취임, 임명, 안수, 설교 등 활발한 활동을 할 예정이다. 김정삼 장로는 “미국 주류사회 교단에서 한국 사람이 노회장이 된 것은 한국의 위상이 높아진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며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