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대교단들이 통일교 관련 기업명단을 교단내에 공지하는 등 교계의 통일교 경계 움직임이 강화되고 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총회장 임태득)는 '통일교관련 업체 불매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국 산하교회에 요청하고 있다.

합동총회는 "기독교인들이 정보가 부족하여 통일교 관련행사나 사업체를 분별없이 사용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우려가 있으며 많은 혼란을 야기시킬수 있다고 우려된다"며 "현혹되지 않도록 하기 위하여 통일교 관련 제품 및 기업단체 등을 알린다"고 이번 불매운동의 적극적인 동참을 요청하고 있다.

합동총회의 통일교 제품 불매운동은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길자연), 한국기독교통일교대책협의회 등 교계 연합기관들의 통일교 경계 요청에 의해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합동총회는 "통일교에서는 합동결혼식과 참가정운동 등으로 물의를 일으키는 '가정당'을 창당하여 정치세력화를 선언하고 월드피스킹컵 개최와 용평리조트 매각을 통해 점점 세력을 과시하고 있다"고 성도들의 경계를 강조하고 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길자연)도 통일교의 포교활동에 대해 경계를 요청하고 있다.

한기총은 구체적인 사례와 관련, 2,000명이 평양 등 북한을 관광할 수 있는 대북 관광 사업 승인을 받은 ‘평화항공여행사’가 문선명 집단(통일교) 산하업체로 알리고 있으며 특히 한기총은 이대위는 정부는 물론, 대북 채널도 동원하여 강력하게 대처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있다.

지난해 한기총은 ‘평화항공여행사’가 문집단의 산하업체이며 관광코스에 통일교와 관련된 시설도 포함될 수 있는 만큼 목회자와 성도들이 관광단 모집에 현혹되거나 참여하는 일이 없도록 한국교회에 당부한 바 있다.

한편,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총회장 김순권)가 통일교 관련 기업과 제품들을 통합교단내 공지할 계획을 세우고 있는 등 경계 움직임이 각 교단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통합총회는 현재 이단ㆍ사이비대책위원회(위원장 이승영)를 통해 이단대처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