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동안 주안에서 평안 하셨는지요? 이곳에 있는 부족한 저희들을 늘 기억하고 기도해주시며 그리스도안에서 사랑으로 격려해 주시는 귀한 여러분들께 주님의 축복을 기원하며 문안드립니다.
요즘의 저희들은 이곳에서 빈민진료소를 준비하고 있던 중 가장 어려운 시간을 통과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지난 3월 중순 하노이시 보건국(Hanoi Health Service)에서 관계자 8분이 본 진료소에 공식 방문하여 진료활동을 위한 구체적인 여러 사항들을 점검하였습니다. 이곳에서는 보건국의 허가를 득해야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할 수 있는 관계로 저희들은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그분들의 점검에 대비하였지요.
그동안 진료소가 준비하였던 시설과 장비에 대해서는 특별한 지적 사항이 많지 않았으나 오히려 생각지 못했던 그들의 원칙적인 면에서 걸려서 4월 말이 된 지금까지도 저희들의 활동을 위한 허락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모양의 진료소가 베트남에 처음 세워지는 것으로 인해 하노이 보건국에서는 본 진료소가 민간부분에 속하는 것인지 혹은 공공부분에 속해야 하는지 확실히 파악할 수 없어(이것이 그들에게는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즉각적인 활동허가를 보류하였고 오히려 이러한 상황을 더 구체적으로 점검하기 위해 여러 종류의 서류를 요구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지난 한 달 동안은 하노이적십자사의 도움을 받고 또 관계 법령을 찾아 확인해 가면서 필요한 서류를 준비하느라 바쁘게 지냈지요. 서류를 제출하니 또 본 진료소의 원장인 저의 이곳에서의 의료 활동을 위해서 이 나라의 관계 법령에 따른 추가적인 서류 수속이 필요하다는 새로운 제안을 받았고 다시 이를 위한 서류도 현재 준비 중에 있습니다.
이 과정 중에 이들의 관료주의와 다시 한 번 어쩔 수 없이 만나게 되었습니다. 이곳에서의 사정을 잘 아는 저로서는 가급적 피해가고 싶은 과정이었지만 그렇게 되지는 않았습니다. 지금은 이러한 어려운 과정의 이유를 다는 알 수는 없지만 이러한 상황에도 주님의 뜻이 있는 줄 알고 겸손하게 순종해 가고 있습니다.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기도 합니다. 또 다른 문제는 본 진료소의 허가를 담당하고 있는 각 관계 기관의 담당자들이 그들에게는 전혀 새로운 모습으로 보이는 본 진료소의 활동을 허락할 만큼의 능력과 권한도 실제로는 없는 것 같다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라면 법적인 절차만 밟으면 문제가 없을 과정이라도 이곳에서는 어떠한 실제적인 책임도 지기 어려워하기 때문에 그들의 결정에 주님의 특별한 간섭하심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됩니다. 답답하지만 다시 인내의 시간으로 들어가는 것 같습니다. 저에게는 시작하려는 상황마다 발생하는 다시 한 번의 어려움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현재 저는 이에 대한 빠른 해결을 위해서 다방면으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파트너인 하노이적십자사와 또 썩선현 정부도 이러한 과정을 이해하고 도우려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결국 주님의 시간에 주님의 방법으로 이루어 질 수밖에 없음을 깨닫기에 그분께 모든 과정을 다시 맡깁니다.
그러나 저로서는 언제 허락할지 모르는 상태에서 마냥 기다릴 수만은 없습니다.그동안 하노이적십자사와 썩선현 지도자들과도 만나 이러한 상황에 대한 이해를 호소하고 대안으로 다른 길을 찾기로 하였습니다. 결국 5월 초부터는 이곳에 있는 마을로 직접 들어가 무료 진료활동을 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그것이 진료소의 허가를 위해 무작정 기다리는 것보다 나을 뿐 아니라 저희들의 활동을 기다리는 사람들에 대한 배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저희 직원들이 이곳과 또 실제 업무에 대한 이해를 더 깊이 할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이를 위해 진료소 식구들이 준비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길이 막히면 주님께서는 다른 길을 열어 주시는 것처럼 이번에도 그렇게 해 주실 줄 믿고 있습니다. 저희들이 썩선현의 많은 마을을 다 돌아다니기 전에 저희들의 진료소에서의 활동을 위한 허가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믿습니다. 저희들의 온전하고 또 사랑으로 감싸며 치유하는 모습을 그들이 볼 수 있다면 이것도 여러 면에서 유익이 될 것으로 생각되었습니다.
그 동안 직원들이 조금씩 준비되어 가는 것도 주님께 감사합니다. 그리고 저는 그들이 이곳에서 누구보다 귀중한 동역자라는 것을 깊이 느끼고 있습니다.
개원의 시기는 그러므로 정할 수도 없고 이제는 예측치도 못하겠군요. 이곳이 이러한 곳이니 달리 할 방도는 없지만 이것이 저희들이 하려는 복음을 위한 활동에도 연관이 깊을 것을 알기에 이러한 저항을 단순한 저항으로만 보지는 않습니다. 기도해야 할 시간이라고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저의 마음이 이러한 상황에 흔들리고 또 답답해 할 때 주님은 말씀으로 많이 위로해 주심을 느낍니다.
하물며 하나님께서 그 밤낮 부르짖는 택하신 자들의 원한을 풀어 주시 아니 하시겠느냐? 저희에게 오래 참으시겠느냐? (누가복음 18:7)
여호와를 의뢰하여 선을 행하라. 땅에 거하여 그의 성실로 식물을 삼을 지어다. 또 여호와를 기뻐하라. 저가 네 마음의 소원을 이루어 주시리라.(시편 37:3-4)
주님의 특별하신 보호하심과 또한 여러분들의 헌신적인 기도와 사랑으로 저희들이 이제까지 이만큼 올 수 있었음을 고백합니다. 아직도 가야 할 길은 멀기만 합니다. 그러나 계속 선한 싸움을 싸우라고 독려하시는 주님의 말씀을 의지하여 그리고 여러분들의 저희들을 향한 기도의 힘을 느끼며 믿음의 한걸음을 다시 내 딛습니다.
하노이에서 김시찬, 최세란, 영은, 영진, 영호 올림.
2006. 4. 26.
김시찬 선교사 제공
요즘의 저희들은 이곳에서 빈민진료소를 준비하고 있던 중 가장 어려운 시간을 통과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지난 3월 중순 하노이시 보건국(Hanoi Health Service)에서 관계자 8분이 본 진료소에 공식 방문하여 진료활동을 위한 구체적인 여러 사항들을 점검하였습니다. 이곳에서는 보건국의 허가를 득해야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할 수 있는 관계로 저희들은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그분들의 점검에 대비하였지요.
그동안 진료소가 준비하였던 시설과 장비에 대해서는 특별한 지적 사항이 많지 않았으나 오히려 생각지 못했던 그들의 원칙적인 면에서 걸려서 4월 말이 된 지금까지도 저희들의 활동을 위한 허락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모양의 진료소가 베트남에 처음 세워지는 것으로 인해 하노이 보건국에서는 본 진료소가 민간부분에 속하는 것인지 혹은 공공부분에 속해야 하는지 확실히 파악할 수 없어(이것이 그들에게는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즉각적인 활동허가를 보류하였고 오히려 이러한 상황을 더 구체적으로 점검하기 위해 여러 종류의 서류를 요구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지난 한 달 동안은 하노이적십자사의 도움을 받고 또 관계 법령을 찾아 확인해 가면서 필요한 서류를 준비하느라 바쁘게 지냈지요. 서류를 제출하니 또 본 진료소의 원장인 저의 이곳에서의 의료 활동을 위해서 이 나라의 관계 법령에 따른 추가적인 서류 수속이 필요하다는 새로운 제안을 받았고 다시 이를 위한 서류도 현재 준비 중에 있습니다.
이 과정 중에 이들의 관료주의와 다시 한 번 어쩔 수 없이 만나게 되었습니다. 이곳에서의 사정을 잘 아는 저로서는 가급적 피해가고 싶은 과정이었지만 그렇게 되지는 않았습니다. 지금은 이러한 어려운 과정의 이유를 다는 알 수는 없지만 이러한 상황에도 주님의 뜻이 있는 줄 알고 겸손하게 순종해 가고 있습니다.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기도 합니다. 또 다른 문제는 본 진료소의 허가를 담당하고 있는 각 관계 기관의 담당자들이 그들에게는 전혀 새로운 모습으로 보이는 본 진료소의 활동을 허락할 만큼의 능력과 권한도 실제로는 없는 것 같다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라면 법적인 절차만 밟으면 문제가 없을 과정이라도 이곳에서는 어떠한 실제적인 책임도 지기 어려워하기 때문에 그들의 결정에 주님의 특별한 간섭하심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됩니다. 답답하지만 다시 인내의 시간으로 들어가는 것 같습니다. 저에게는 시작하려는 상황마다 발생하는 다시 한 번의 어려움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현재 저는 이에 대한 빠른 해결을 위해서 다방면으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파트너인 하노이적십자사와 또 썩선현 정부도 이러한 과정을 이해하고 도우려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결국 주님의 시간에 주님의 방법으로 이루어 질 수밖에 없음을 깨닫기에 그분께 모든 과정을 다시 맡깁니다.
그러나 저로서는 언제 허락할지 모르는 상태에서 마냥 기다릴 수만은 없습니다.그동안 하노이적십자사와 썩선현 지도자들과도 만나 이러한 상황에 대한 이해를 호소하고 대안으로 다른 길을 찾기로 하였습니다. 결국 5월 초부터는 이곳에 있는 마을로 직접 들어가 무료 진료활동을 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그것이 진료소의 허가를 위해 무작정 기다리는 것보다 나을 뿐 아니라 저희들의 활동을 기다리는 사람들에 대한 배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저희 직원들이 이곳과 또 실제 업무에 대한 이해를 더 깊이 할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이를 위해 진료소 식구들이 준비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길이 막히면 주님께서는 다른 길을 열어 주시는 것처럼 이번에도 그렇게 해 주실 줄 믿고 있습니다. 저희들이 썩선현의 많은 마을을 다 돌아다니기 전에 저희들의 진료소에서의 활동을 위한 허가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믿습니다. 저희들의 온전하고 또 사랑으로 감싸며 치유하는 모습을 그들이 볼 수 있다면 이것도 여러 면에서 유익이 될 것으로 생각되었습니다.
그 동안 직원들이 조금씩 준비되어 가는 것도 주님께 감사합니다. 그리고 저는 그들이 이곳에서 누구보다 귀중한 동역자라는 것을 깊이 느끼고 있습니다.
개원의 시기는 그러므로 정할 수도 없고 이제는 예측치도 못하겠군요. 이곳이 이러한 곳이니 달리 할 방도는 없지만 이것이 저희들이 하려는 복음을 위한 활동에도 연관이 깊을 것을 알기에 이러한 저항을 단순한 저항으로만 보지는 않습니다. 기도해야 할 시간이라고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저의 마음이 이러한 상황에 흔들리고 또 답답해 할 때 주님은 말씀으로 많이 위로해 주심을 느낍니다.
하물며 하나님께서 그 밤낮 부르짖는 택하신 자들의 원한을 풀어 주시 아니 하시겠느냐? 저희에게 오래 참으시겠느냐? (누가복음 18:7)
여호와를 의뢰하여 선을 행하라. 땅에 거하여 그의 성실로 식물을 삼을 지어다. 또 여호와를 기뻐하라. 저가 네 마음의 소원을 이루어 주시리라.(시편 37:3-4)
주님의 특별하신 보호하심과 또한 여러분들의 헌신적인 기도와 사랑으로 저희들이 이제까지 이만큼 올 수 있었음을 고백합니다. 아직도 가야 할 길은 멀기만 합니다. 그러나 계속 선한 싸움을 싸우라고 독려하시는 주님의 말씀을 의지하여 그리고 여러분들의 저희들을 향한 기도의 힘을 느끼며 믿음의 한걸음을 다시 내 딛습니다.
하노이에서 김시찬, 최세란, 영은, 영진, 영호 올림.
2006. 4. 26.
김시찬 선교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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