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4/23(주일)

요한복음 19:25-30

십자가 상에서 예수님께서 마지막으로 “다 이루었다” 하신 후 “아버지여 내 영혼을 아버지의 손에 의탁하나이다” 말씀하시고 돌아가셨습니다. 과연 우리의 삶을 다 마치고 하나님 앞에 가는 때에 우리는 “다 이루었다”는 마지막 말을 할 수 있을까요? 아니 수없이 내 삶에 주어진 기회에 큰 꿈과 기대로 시작한 후 그 기회의 막이 내리고 문이 닫히는 때에 “다 이루었다” 고 말할 수 있을까요? 주어진 기회마다 문이 열리고 닫힐 때 내가 다 이루었다고 말할 수 있을 때 내 삶은 성공한 것입니다. 다 이루었다는 것은 죽을 때 한번 말하는 것이 아니라 그날 그날 하루의 문을 닫을 때 다 이루었다고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하루 하루 작은 것에서부터 이루는 사람만이 마지막에 다 이루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이 다 이루었다 말할 수 있습니까?

1. 목적을 바로 가진 사람
목적을 설정하고 그 목적이 달성 되었으면 매듭을 지어야 합니다. 목적을 변개해서는 안됩니다. 처음 꿈이 이루어졌으면 매듭을 짓고 이루어진 것을 감사하고 또 새로운 목표를 정하여 가야 합니다. 하루를 살고 다 이루었다고 할 수 있어야 하고 또 내일 하루를 허락하시면 하루를 살 수 있다고 해야 할 것입니다. 하루를 마감하고 다 이루었다 하고 살 수 없는 목적은 모두 허탄한 자랑에 지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하루하루 내안에 주신 목적이 무엇인가 생각하고 그 목적을 이루는데 한 몫을 담당하는 것입니다. 주님께서 십자가 위에서 ‘다 이루었다’ 말씀하실 때 구원을 이루셨습니다. 이 땅에 오실 때 하나님께로부터 위임 받은 책임을 다 완성하신 것입니다.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실 때에도 아버지의 뜻을 다시 다짐하고 확인하셨습니다. 이 땅에 오신 삶의 목적, 처음 시작할 때 세운 목적을 다 이루셨습니다. 내가 열매를 먹지 못해도 다른 사람이 먹을 수 있도록 오늘 사과나무 한그루를 심는다면 그 나무를 심어놓고 하루를 마감할 때 다 이루었다 말할 수 있는 것입니다. 다 이루었다 는 삶의 태도는 항상 마지막을 준비하고 사는 것입니다. 내일이 다시 내게 오지 않더라도 후회 없이 오늘 내게 주신 것을 다 쓰고 내게 맡겨주신 일을 다 하고 가야 할 것입니다.

2. 임무에 충성한 사람
맡겨진 임무에 삶의 목적에 충실할 때 다 이루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임무를 맡은 사람은 맡은 임무를 먼저 수행해야 합니다. 내가 하고 싶은 것보다 주어진 임무를 먼저 해야 되는 것입니다. 떠나기 전에 약속을 지키고, 책임을 완수하고, 화해하고 떠나야 합니다. 내게 주어진 내 몫을 내가 오늘 내게 주어진 시간에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계획하신 일이 다 이루어지지 않았어도 오늘 내 몫을 내가 감당하고 가장 아름답게 최선을 다해 살면 다 이루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 안에서 목적을 관리하고 사는 사람은 그날 그날 매일 매일 또 십년 후까지도 후회 없이 살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축복하시는 것을 믿고 내 몫의 책임을 잘 감당하고 살 때 다 이루었다고 고백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