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이민법, 브루클린 브릿지 시위

뉴욕시 교회협의회 산하 남미 교회협의회가 주관하는 부당한 이민법에 대한 시위가 1일(토) 오전 11시부터 브르클린 브릿지에서 걷기 시작해 맨하탄 이민국 사무실까지 이어졌다.

주로 남미계통의 수만의 이민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한인 교계 임원들도 적극적으로 동참했다. 현재 상원에서 개정 이민법이 심의되고 있는 시점에서 서류 미비자들에게 영주권이 부여될 수 있는 이민법이 제정되어야 하는 중요한 시기에 한인 교계가 나선 것이다.

뉴욕교회협희회 부회장 정수명 목사는 “스패니쉬 교회 주최로 뉴욕에서 열리는 것으로 이민 개정법을 좋은 조건에서 허락해달라고 시위하는 것이다. 불법체류자들이 정부에게 살길 열어달라고 요구하는 것으로 불법으로 미국에 들어오는 것은 법을 위반하는 것이지만 이 많은 이민자들을 단계적으로 구조되길 기도한다”고 전했다. 또 뉴욕목사회 황경일회장은 “우리가 원하는 법대로 제정되는 것을 우리가 염원하고 시위하는 것이다. 반드시 정부에서 의견을 승인할 줄로 믿는다”고 전했다.

현재 새 이민법에 대한 심의가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미 상원에서는 ‘초청 노동자’ 제도 등 친 이민적 방안에 대한 지지가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움직임은 불법체류자들이 시민권을 취득할 수 있는 길까지 법사위안에 힘이 실리고 있음을 뜻한다.

한편, 오는 4월 10일에 뉴욕에서 대규모 이민자 권익행진이 열릴 예정이다. 아시안 커뮤니티 이민자 권익 운동에 최선봉에 서 있는 한인사회는 현재 남미 커뮤니티 위주로 열리고 있는 시위 상황에서 아시안 이민자의 존재를 알리기 위해 아시안 커뮤니티를 대표한다는 각오로 참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