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수를 위해 불편하게 살자”는 ‘불편신학’을 외치며 일평생 선교에 전념해온 이동휘 목사(전주안디옥교회)가 원로목사로 추대됨과 동시에 선교사로 나섰다.
전주안디옥교회는 26일 이동휘 목사의 원로목사 추대 및 선교사 파송식을 갖고, 박진구 목사를 후임으로 임명했다. 정년이 된 담임 목사가 은퇴가 아닌 선교사로 파송되는 것은 한국교회 역사에서 보기 드문 일이다.
사도행전에 나오는 수리아 안디옥교회를 모델로 했다는 전주안디옥교회는 성경에 기록된 전통에 따라, 이동휘 목사를 은퇴시키는 것이 아니라 선교사로 파송키로 만장일치로 결정했고 후임 목회자를 세웠다.
김판봉 목사는 이동휘 선교목사 파송기도를 통해 “성경에는 은퇴와 현역이란 게 없다”며 “전주안디옥교회가 이동휘 목사님을 앞장세워 이를 실천하니 감사드리며 이동휘 목사에게 성령으로 7배나 역사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강단에 선 이동휘 목사는 “내가 하나님이라면 ‘이동휘’를 쓰지 않았을텐데 부족한 사람을 써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감사란 말밖에 생각나지 않는다”며 “하나님과 가족, 바울선교회, 성도들에게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후임을 맡은 박진구 목사는 취임인사를 통해 전주안디옥교회 담임직을 맡게 된 소감을 밝혔다. 박진구 목사는 “제게 인간적인 부족함이 있다. 그러나 성령께서 함께 하시면 능히 감당할 수 있을 줄 믿는다”며 “새롭게 부흥하고 변화하는 전주안디옥교회가 되어 하나님께 영광돌릴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이날 은퇴한 이동휘 목사는 앞으로 자신이 창립한 바울선교회(1987년 창립)의 선교사로 활동한다. 이 목사는 또 후임 박진구 목사에게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서 전주를 떠나 활동할 예정이다.
이동휘 목사는 1983년 미군들이 쓰던 창고 구조물을 구해서 전주안디옥교회를 세웠다. 그 모습이 깡통 절반을 잘라 놓은 것 같다해서 ‘깡통교회’라는 별명이 붙었고, 전주에서 ‘깡통 교회’라 하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해졌다.
전주에서 안디옥교회가 유명세를 탄 것은 교회 구조 때문만은 아니다. “예수를 위해 불편하게 살자”라는 특이한 구호를 내세우며 일평생 선교와 구제를 위해 온 몸을 다 바친 이동휘 목사의 삶이 모든 사람들에게 감동을 줬기 때문이다.
이동휘 목사가 쌓은 선행의 열매 중 하나인 박기호 선교사(Fuller신학대학교 교수)는 ‘모든 민족들을 위한 교회’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감사와 축하의 말을 전했다. 박 선교사는 설교 도중 “이동휘 목사님은 국내와 해외 목회자들에게 모범이 되신 분”이라며 “이 목사님은 특히 제가 신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가족과 친척들을 다 동원해서라도 학자금을 보내주셨다”고 말했다.
그는 항상 교회 재정의 70% 이상을 이웃을 위해 사용하며 그 흔한 자가용 하나 없이 검소와 절제의 삶을 살아왔다. 교인이 1만명을 넘어섰지만 전주안디옥교회 본당 또한 건축하지 않고 개척 초기 모습 그대로 남겨뒀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까지 몰려든 교인들이 본당을 가득 메워 발디딜 틈조차 없었고, 행사가 3시간 가까이 지속됐지만 누구 하나 자리를 떠나는 사람이 없었다. 몇몇 성도들은 이동휘 목사의 삶과 전주안디옥교회의 역사를 회고하는 순서에서 눈물을 훔쳤고, 울음을 애써 참으려는 기색도 보였다. 이동휘 목사가 강단에 올라 인사말을 전할 때 성도들은 기쁨과 아쉬운 마음을 담아 기립 박수를 보냈다.
전주안디옥교회는 26일 이동휘 목사의 원로목사 추대 및 선교사 파송식을 갖고, 박진구 목사를 후임으로 임명했다. 정년이 된 담임 목사가 은퇴가 아닌 선교사로 파송되는 것은 한국교회 역사에서 보기 드문 일이다.
사도행전에 나오는 수리아 안디옥교회를 모델로 했다는 전주안디옥교회는 성경에 기록된 전통에 따라, 이동휘 목사를 은퇴시키는 것이 아니라 선교사로 파송키로 만장일치로 결정했고 후임 목회자를 세웠다.
김판봉 목사는 이동휘 선교목사 파송기도를 통해 “성경에는 은퇴와 현역이란 게 없다”며 “전주안디옥교회가 이동휘 목사님을 앞장세워 이를 실천하니 감사드리며 이동휘 목사에게 성령으로 7배나 역사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강단에 선 이동휘 목사는 “내가 하나님이라면 ‘이동휘’를 쓰지 않았을텐데 부족한 사람을 써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감사란 말밖에 생각나지 않는다”며 “하나님과 가족, 바울선교회, 성도들에게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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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임을 맡은 박진구 목사가 이동휘 목사에게 안수받고 있다. ⓒ박종배 기자 | |
이날 은퇴한 이동휘 목사는 앞으로 자신이 창립한 바울선교회(1987년 창립)의 선교사로 활동한다. 이 목사는 또 후임 박진구 목사에게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서 전주를 떠나 활동할 예정이다.
이동휘 목사는 1983년 미군들이 쓰던 창고 구조물을 구해서 전주안디옥교회를 세웠다. 그 모습이 깡통 절반을 잘라 놓은 것 같다해서 ‘깡통교회’라는 별명이 붙었고, 전주에서 ‘깡통 교회’라 하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해졌다.
전주에서 안디옥교회가 유명세를 탄 것은 교회 구조 때문만은 아니다. “예수를 위해 불편하게 살자”라는 특이한 구호를 내세우며 일평생 선교와 구제를 위해 온 몸을 다 바친 이동휘 목사의 삶이 모든 사람들에게 감동을 줬기 때문이다.
이동휘 목사가 쌓은 선행의 열매 중 하나인 박기호 선교사(Fuller신학대학교 교수)는 ‘모든 민족들을 위한 교회’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감사와 축하의 말을 전했다. 박 선교사는 설교 도중 “이동휘 목사님은 국내와 해외 목회자들에게 모범이 되신 분”이라며 “이 목사님은 특히 제가 신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가족과 친척들을 다 동원해서라도 학자금을 보내주셨다”고 말했다.
그는 항상 교회 재정의 70% 이상을 이웃을 위해 사용하며 그 흔한 자가용 하나 없이 검소와 절제의 삶을 살아왔다. 교인이 1만명을 넘어섰지만 전주안디옥교회 본당 또한 건축하지 않고 개척 초기 모습 그대로 남겨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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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날 성도들은 박진구 목사의 취임식을 축하하는 한편, 이동휘 목사의 떠나감에 눈시울을 붉혀야 했다. ⓒ박종배 기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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