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CA 뉴욕지역 한인교회들이 3월 9일(목)부터 12일(주일)까지 뉴욕신광교회(한재홍 목사 시무)에서 연합부흥성회를 열고 있다. 강사는 LA 풍성한교회 담임인 박효우 목사이다.

한재홍 목사는 박효우 목사를 “박 목사는 기도를 열심히 하는 목사이다. 그래서 교회에 기도의 은사가 넘치고 역사가 많이 일어난다. 매일 아침 저녁으로 예배를 드리는 것으로 유명하다.”라고 소개하며 “이번에 LA지역에서 목회자를 초청해서 연합부흥회를 열게 된 것은 동부지역과 서부지역이 함께 교제하고 연합하기 위함이다.”라고 밝혔다. 현재 LA지역에는 7개의 RCA 한인 교회가 있다.

박효우 목사 인터뷰

책을 좋아한 목사님이 인상적

중학교 1학년 때 커서 무엇이 될 것인지 생각해 본 적이 있다. 그 때 교회 갈 때마다 책을 즐겨 읽으시는 목사님의 모습이 떠올랐다. 원래 책을 좋아했었던 터라 목사님이 되는 것도 괜찮겠다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그 꿈이 이뤄진 것 같다.

은사 발견은 평신도 때 기도원에서

내게 은사가 있는지도 몰랐었다. 평신도 때 기도원에 간 적이 있는데 기도원 원장님께서 “집사님은 귀신들 쫓아내는 은사가 있습니다.”라고 말씀해 주셨다. 그 당시 기도원에 군대에서 맞은 청년이 하나 들어왔는데 장정 몇이 잡아도 그 하나를 당해낼 수 없었다. 그 때 원장님께서 빨리와서 그 청년을 잡으라고 해서 잡았는데 청년이 조용해졌다. 앉으라고 명령하라고 해서 앉으라고 하니까 청년이 순순히 앉았다. 그 후 이틀 동안의 집회를 통해서 청년이 깨끗이 낫게 되었다. 그 때가 1982년도였다.

교통사고 난 아들로 인해 목회 결심

기도하시는 많은 분들이 신학을 하라고 권유했지만 난 사업을 택했다. 자동차 부품 공장을 경영했다. 그러다 1986년 말에 4살 된 아들이 교통사고로 두개골이 4군데나 깨졌다. 졸지에 식물인간이 되 버린 것이다. 그 때 가까운 곳에 부천침례교회가 있었다. 그 곳 지하실에서 40일 철야를 했다. 철야를 하는 데 “3년이 지나야 아들이 살지 말지 알 수 있고, 그 후 7년이 지나야 정상이 될지 안 될지 알 수 있다”는 음성을 들었다. 철야 29일째는 하늘에서 불을 받아서 밤새 데굴데굴 구르면서 그 지하실을 다 청소하고 다녔다. 그 후 치유해주신다는 음성을 듣고 아이를 병원에서 데리고 나오는데 병원에서는 아이를 데려간다고 난리가 아니었다. 아이를 데려와서 안수했더니 아이가 깨끗이 낫는 역사를 경험했다.

그래서 목회를 결심하게 되었고 이듬해인 1987년 3월 31일 공장문을 닫았다. 그리고 그 다음해에 신학교에 입학했다.

미국에는 91년도에 유학옴

당시 미국에서 살고 계셨던 장인어른께서 “너희들 미국와서 공부하면 좋겠다”라고 하시고 나도 미국에서 공부하고 싶은 마음이 있던 터라 LA로 와서 개혁신학교(합동측)를 다니게 되었다. 안수는 대신측에서 받았다. 그 후 샌프란시스코의 신학대학원을 다녔으며 산호세 크리스챤 칼리지에서 졸업했다.

은사로 인해 교만해졌던 적도

평신도 때 정말 존경하는 목사님, 장로님이 있었는데 은사를 받은 후 그 분들을 보니 심령이 다 보이고 해서 안 좋은 모습들을 보게 되니 매우 힘들었다. 그 때 영적인 교만이 들어왔던 것 같다. 그 때 다행히 함께 기도하는 팀이 있었는데 삼각산을 계속 올라다니면서 기도하는 팀이었다. 그 분들의 기도로 극복하게 된 것 같다.

1998년 교회 개척

처음 교회는 1998년에 식구끼리만 시작했다. 부교역자로 있던 곳에서 몇 명이 함께 할려고 했지만 거절했다. 그렇게 1년 동안을 식구끼리만 예배를 드렸다. 중국 안식일 교회를 빌려서 3년 사역을 하는 동안 20명 정도가 모였다. 거의 기도만 했다. 다른 교회를 빌려서 하니까 기도를 할 수 없어서 2년 동안은 기도원 생활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한국교회를 주일만 빌려서 사용했다. 우리는 365일 매일 아침 저녁으로 예배를 드린다. 주로 환자들이 나아서 소문이 나고 성장하게 되었다. 현재는 장년만 130명 정도가 출석한다.

풍성한 교회는

1. 선교지향적인 교회

선교사 후원보다는 선교지에 직접 교회를 세워주는 교회가 되고 싶다. 현재는 미얀마, 러시아, 멕시코 등지에 총 6개의 현지교회들을 세워주었다. 앞으로는 각 지에 선교센터를 세워서 그 지역을 복음화시키는데 일조할 것이다.

2. 회복 목회 지향

육적인 회복, 영적인 회복, 환경적인 회복 등을 지향한다. 특히 이민사회에서 환경적인 회복이 중요한 것 같다. 이것을 내적치유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육적으로 회복된 자들은 얼마든지 그 이전의 상태로 되돌아 갈 수 있다. 그런 면에서 내적치유가 훨씬 중요하다. 아무리 육적으로 치유를 받은 자라 할지라도 말씀을 통해 진정으로 주님의 사람으로 거듭나지 않으면 그게 무슨 의미가 있는가. 그래서 요즘은 내적치유를 위해 더 많은 기도를 하고 있다.

3. 말씀과 성령의 조화

요즘은 설교할 때마다 꼭 칠판에 적으면서 한다. 이적이 많이 일어나고 다른 교회에서도 많이 참여 하기 때문에 이단이라고 하는 말도 들었다. 이적이 일어난다고 이단인가? 말씀이 다른 곳이 이단이지. 그래서 설교를 다 적게 한다. 그리고 요즘은 성경공부 프로그램은 너무 많은데 비해 성령의 역사에 대해서는 많이 제한하고 있는 것 같다. 너무 말씀만 강조하다 보니 성령의 역사를 무시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성령은 말씀을 통해서 역사하지만 말씀 안에 가둬버리면 역사할 수가 없다고 본다. 말씀과 성령의 역사를 조화롭게 가르치는 교회가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