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저희 것임이요, 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위로를 받을 것임이요, 온유한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땅을 기업으로 받을 것임이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산상수훈입니다.


특히 온유한 자가 받는 상급은 땅이라고 말씀합니다.

땅이란 보이는 땅만 땅이 아닙니다. 땅을 받는 자는 온유하다 했는데, 땅이란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만들어 지는 것들입니다.


"땅을 차지한다." 아주 의미심장한 말씀입니다.


미국의 개척기 때, 윌리엄 펜이란 분의 실화인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는 다른 백인들과 다르게 인디언들을 존중해 주었습니다. 항상 그들에게 친절을 베풀고 다정하게 대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인디언들이 그에게 농담으로 다음과 같은 제안을 했답니다.

‘펜’ 자네가 원하기만 한다면 우리 땅을 모두 가져도 좋네, 하지만 하루 동안 걸어서 돌아 오는 땅만 주는 걸세,

‘펜’은 그들의 말을 믿고 다음 날 해가 떠오르자마자 길을 떠난 걷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해가 떨어지자 인디언들에게 다시 돌아왔습니다.

‘여보게, 자네들 말대로 오늘 아침부터 걸어서 이제 돌아왔네, 약속대로 땅을 주게나.’

인디언들은 놀랐습니다.

농담으로 말한 것이었는데, ‘펜’이 자신들의 말을 믿고 실행해 준 것이 놀랍고, 한편으로는 고맙기까지 했습니다.

그리하여 인디언들은 약속대로 그가 걸어서 돌아온 땅을 그에게 떼어 주었습니다.

결국 그 땅으로 인해 윌리엄 펜은 펜실베이니아의 창설자가 되었고, 오늘날 그 땅은 필라델피아 시의 일부가 되었습니다.


‘펜’은 땅을 얻기 이전에 그들의 마음을 먼저 얻었던 것입니다.

온유한 자는 땅을 기업으로 얻는 것, 이것이 하나님의 약속입니다.


역대상4:10절에 “야베스가 이스라엘 하나님께 아뢰어 가로되 원컨대 주께서 내게 복에 복을 더하사 나의 지경을 넓히시고 주의 손으로 나를 도우사 나로 환난을 벗어나 근심이 없게 하옵소서 하였더니 하나님이 그 구하는 것을 허락하셨더라.”


이미 성경에도 야베스의 지경을 넓히는 기도를 하나님이 들으셨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무슨 약속이든 간에 그것을 제안한 자와 그것을 받아들이는 자 사이에 믿음이 있을 때에만 이루어질 수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과 나 사이에 그러한 믿음의 약속이 있는지 먼저 살펴봐야 합니다.

하나님은 풍성하신 분이십니다.

자녀인 우리에게 풍성하게 주고 싶어 하십니다.

그 기업인 땅을 받는 것, 우리가 사는 날 동안 누릴 수 있는 축복이란 사실입니다.


그런데 그 기업을 어떤 사람들이 받습니까?

히브리서 6:12에 “게으르지 아니하고 믿음과 오래 참음으로 말미암아 약속들을 기업으로 받는 자들을 본받는 자 되게 하려는 것이니라.”는 말씀이 나옵니다.


성도는 게으르면 안됩니다. 믿음과 오래 참음이 있어야 약속된 것을 기업으로 받을 수 있는 특권이 주어지는 것입니다.


찬송가 382장은 언젠가 우리가 가야 할 새 땅에 들어가기 위한 준비를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허락하신 새 땅에 들어가려면, 맘에 준비 다하여 힘써 일하세, 시험환난 당해도 낙심 말고서 맘에 걱정 버리고 힘써 일하세 여호수아 본 받아 앞으로 가세 우리 거할 처소는 주님 품일세.’


사람이 땅 한 평 차지하기 위해 평생 수고와 땀의 노력이 있어야 하는데, 하물며 우리의 영원한 처소 천국을 놀면서 들어갈 수 있겠습니까?

아닙니다. 믿음이 없이는 들어갈 수 없는 곳, 그 거룩한 땅을 향해 오늘도 걸어가고 있는 삶이 우리들의 모습입니다.


약속을 믿고, 오늘도 살아가는 것, 그것이 바로 하나님을 찬양하며 사는 것입니다.

우리 거할 처소는 주님 품이란 사실을 기억하시면서, 온유한 자가 받는 땅을 받아 누리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유태웅
퀸즈중앙장로교회 전도사
생면선선교회(Life Line Mission)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