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구절 : 요 4:35-38

너희가 넉 달이 지나야 추수할 때가 이르겠다 하지 아니하느냐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눈을 들어 밭을 보라 희어져 추수하게 되었도다
거두는 자가 이미 삯도 받고 영생에 이르는 열매를 모으나니 이는 뿌리는 자와 거두는 자가 함께 즐거워하게 하려 함이니라
그런즉 한 사람이 심고 다른 사람이 거둔다 하는 말이 옳도다
내가 너희로 노력지 아니한 것을 거두러 보내었노니 다른 사람들은 노력하였고 너희는 그들의 노력한 것에 참예하였느니라

설교요약

오늘 주님께서는 인간영혼의 추수에 대한 말씀을 하고 계십니다. 사마리아 수가라고 하는 동네 우물가에서 한 사마리아 여인을 만나 긴 대화를 나누셨는데, 이 만남을 통해 그 여인에게 예수를 그리스도로 고백하는 심령의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심령의 눈이 밝아진 그 여인은 즉시 물동이를 버려 두고 동네로 뛰어 들어가서 힘차게 보라, 이는 그리스도가 아니냐?라고 증거했습니다. 그녀의 말을 들은 수가성 사람들이 예수님을 만나 보기 위해 보리밭 사이를 지나 오고 있는 그 광경을 보시고 예수님께서 '눈을 들어 밭을 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눈을 들라'는 '신령한 눈을 뜨라'는 말로 자기 중심적인 생활에서 고개를 들고 더 높은 차원의 삶을 보라는 것을 말하며 '밭을 보라'는 '눈을 들어 인간 세상을 바라보라'는 것을 말합니다.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서 내가 살아갈 방향과 해야 할 사명감의 길이 정해집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세상을 어떻게 볼 것인가?

예수님은 이 세상을 희어져 추수하게 되었도다 라고 하시면서 21세기의 문제점을 영적 지도자의 고갈로 인한 영적 빈곤이라고 하십니다. 빨리 거두어 들이지 않으면 버리는 곡식이 될 수 밖에 없는, 시기적으로 무르익은 추수 때에 우리가 살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미 희어져 추수하게 되었다는 말은 예수님의 복음의 원리입니다. 아직 때가 되지 않았다는 생각은 인간적 계산에 의한 말이므로 인간적인 생각은 십자가에 못박아 버리고,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나아가면 위대한 복음의 능력이 나타나게 되는 것입니다.

농사의 원리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시기입니다. 때를 놓치지 않고 제때에 씨를 뿌리는 일과 추수를 해야만 풍성한 알곡을 잘 거두어들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농사일은 땀 흘려 수고한 만큼 거두어 드리게 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의 일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희생할 사람이 희생을 해주어야 추수할 열매가 생깁니다. 기도할 일이 생기면 기도할 사람이 기도를 해주어야 합니다. 땀 흘려야 할 때 땀 흘리지 않으면 수확의 계절에 기쁨이 없습니다. 복음의 열매를 추수하려면 맨 앞에 나가서 눈물의 씨를 뿌리는 사람, 뒤에서 계속 뿌릴 씨를 보내 주는 사람, 그리고 나중에 열매를 수확하는 사람이 각각 맡은 일을 잘 감당해주어야 합니다.

오늘 우리는 2006년도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맡겨 주신 선교의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기도하며 헌금을 작정합니다. 정성 어린 손을 내밀어 우리의 땀과 기도와 희생의 열매를 드립니다. 선교는 내 마음에서부터 출발하는 것입니다. 주님의 마음을 품고 세상을 바라보면 추수할 영혼들이 보입니다. 세상 모든 곳에서 우리를 구원해 달라고 손짓 하고 있습니다. 추수할 것은 많되 일군이 적으니, 주님께서는 누가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땀을 흘려 주겠느냐고 찾고 계십니다. 주여, 내가 여기 있나이다 나를 써주소서, 주여, 우리 교회가 여기 있나이다. 이번 추수는 우리 교회가 맡겠나이다. 이것이 우리의 대답이 되고, 우리 교회의 대답이 되기를 바랍니다.

아름다운교회와 모든 성도 한 사람 한 사람이, 하나님의 영적 농장에 한 모퉁이를 훌륭하게 담당하는 추수할 일군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