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훈 목사의 소개로 이 교회에 오게 됨

웨체스터 은혜교회는 이미 18개월 전에 문을 열었다. 내가 담임목사로 부임하기 전까지 원로목사인 김형훈 목사가 수요예배와 주일예배를 드려주고 있었다. 내가 수석 부목사로 14년간 섬겨오던 서울 장위동의 사랑제일교회의 담임인 전광훈 목사님이 김형훈 목사님과 친분이 있었던 터라 이 교회를 소개시켜 주었다.

자폐아 유진이가 끈이 된 교회

작년 8월 말 처음으로 이 교회에 방문하게 되었다. 그 뒤로 세 번의 방문이 있었다. 본격적으로 마음을 정하게 된 것은 두 번째 방문 할 때였다. 총 9가정이 교회를 이루고 있었는데 그 가정의 자녀 중에 ‘유진’이라는 자폐아가 있었다. 은연중에 그 아이를 위해 기도하게 되었다. 아주 작은 것같이 느껴질지 몰라도 이 사건이 나에게는 매우 크게 다가왔다. 나를 필요로 하는 곳에 가는 것이 주의 종의 도리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것이 끈이 되어 이곳에 오게 되었다.

또 한 가지 이유는 14년 동안 부목사로만 섬겨왔기에 담임 목사로서 주께서 내게 주신 역량에 따라 소신껏 목회하고 싶었다.

우선 1세 사역에 전념할 것

아직은 1세 사역만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지금 교회에 찬양사역자가 있는데 한국어, 영어 둘 다 완벽하게 한다. 교회가 성장하게 되면 2세 사역도 가능할 것이다.

사도(성령) 행전을 이어가는 교회

(행 9:31) 『그리하여 온 유대와 갈릴리와 사마리아 교회가 평안하여 든든히 서 가고 주를 경외함과 성령의 위로로 진행하여 수가 더 많아지니라』
지금은 말씀 위주로 사역하지만 이 구절에 있는 것처럼 성령의 위로, 성령이 운행하여 주시기를 원한다. 사도(성령) 행전을 이어가는 교회로 예배와 기도, 말씀, 찬양, 봉사, 선교를 통해 ‘범사에 성령으로 행하고 하나님 앞에 설 때를 생각하는 삶’을 비전으로 하고 갈 것이다.

웨체스터 지역은

웨체스터 지역에는 한인교회가 13개정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상대적으로 다른 지역보다 좀 있는 사람들이 살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영적 갈급함이 덜하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한국과는 전도방식이 달라야 할 것 같다. 우선은 CD나 테이프로 복음을 전하려고 한다. 아직 이 지역에 대해서 잘 모른다. 웨체스터교협의 목사님들과 잘 연합해 가면서 서로 도움을 주고 받으며 갈 것이다.

교회 건물

그렇게 넓은 곳은 아니지만 자체 성전이다. 그래서 아무때나 누구나 와서 기도할 수 있다. 이 지역의 새벽을 깨우는 교회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