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들은 최고의 안식처가 어디라고 생각하십니까?

결혼한지 얼마 안된 신혼 생활을 하고 있는 삼십대 초반의 젊은 대학 전임강사가 “사람들의 가치관”에 대해 설문 조사를 했습니다.

그는 종일토록 길거리에서 만나는 사람들에게 마이크를 대면서 ‘당신은 이 세상에서 무엇을 가장 소중한 가치로 생각하십니까?’ 라는 인터뷰를 하고 다녔습니다.


그러는 가운데 그는 사람들의 입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단어 다섯 개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그것은, ‘평화, 안식, 사랑, 희망, 그리고 믿음.’이었습니다.


어느 사업가를 만났습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가치 있는 일이 무엇이냐?’고 물었더니 그는 ‘믿음’이라고 했습니다.

한 고등학생을 붙잡고 물었더니 ‘희망’이라고 대답했습니다.

길을 지나던 한 젊은 연인들에게 물었더니 ‘사랑’이라고 대답했습니다.


일에 지쳐 보이는 한 노동자를 붙잡고 물었더니 그는 ‘당연히 안식이지요.’라고 대답했고, 길 가던 군인을 만나 물었더니 ‘그것은 평화입니다.’ 라고 대답을 하더랍니다.


온 종일 인터뷰를 한 젊은 교수는 지친 몸으로 집에 들어왔습니다.

기진맥진한 상태로 집에 돌아와 아파트 초인종을 눌렀는데, 그 때 ‘아빠, 이제 오세요’하면서 어린 딸이 달려와 아빠의 어깨에 매달렸습니다.

그러자 이 젊은 교수는 달려와 안기는 어린 딸의 눈을 보면서 문득 ‘믿음’이라는 단어가 머리 속에 떠올랐습니다.

방문을 열고 나오는 아들이 ‘아빠, 나 이번에 우리 반에서 4등 했어요’라고 말하는 아들의 모습에서 ‘희망’이라는 단어가 생각났습니다.

‘여보 이제 오세요!’ 하면서 나오는 아내의 소리를 들으면서 ‘사랑’이라는 단어가 다시 떠올랐습니다.

‘얘야, 피곤할 텐데 그만 씻고 식사해야지, 식사 준비다 됐다’"하시는 어머니의 모습 속에서는 ‘안식’이라는 단어를 생각나게 했습니다.


조금 뒤 사랑하는 가족들과 식탁에 둘러앉아 식사를 하는 순간, 갑자기 그는 자기가 바라본 집 한복판에서 ‘평화’라는 것을 깨달을 수가 있었습니다.


이것은 젊은 교수가 하루 종일 인터뷰하면서 얻었던 다섯 개의 단어, 즉 평화, 안식, 사랑, 희망, 믿음의 단어들이 집결된 이 지구상에서 가장 특이한 공동체가 바로 가정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가정을 우리는 원하고 있고 그런 소망을 가지고 살고 싶은 것이 우리들의 마음입니다.


진정한 행복은 멀리 있지 않습니다.


가정의 달에 가장 많이 불리우는 찬양이 305장 ‘사철에 봄바람 불어 잇고’란 찬양입니다.

3절 가사를 보면, “아침과 저녁에 수고하여 다같이 일하는 온 식구가 한상에 둘러서 먹고 마셔 여기가 우리의 낙원이라 고마워라 임마누엘 예수만 섬기는 우리 집 고마워라 임마누엘 복되고 즐거운 하루하루.” 란 가사로 우리의 마음을 포근하게 만들어 주고 있습니다.


행복한 가정의 척도는 물질에 있지 않습니다.

물질은 좀 더 편안하게 해 줄뿐, 진정한 기쁨이 될 수는 없습니다.

서로 부족하여도 함께 채워 줄 수 있는 ‘사랑하는 마음’이 진정한 행복이라는 것입니다.

진정한 행복을 찾는 것,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나와 함께 하는 가족의 마음에 있습니다.


즐거운 노래를 부를 수 있는 가족이야 말로, 최고의 찬양이 아닐까 생각 합니다.

주님을 모시고 사는 삶, 주님을 모신 가정은 우리의 최고의 안식처입니다.

유태웅
퀸즈중앙장로교회 전도사
생면선선교회(Life Line Mission)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