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교협(회장 이병홍 목사)은 10일(화) 오전 10시 30분 금강산 식당에서 뉴올리언즈에서 온 송관수 목사(뉴올리언즈 제일 침례교회)에게 지난 해 모은 카트리나 성금 약 7500여불을 전달했다.

이병홍 목사는 “쓰나미 성금 문제가 불거진 이후 교협에서 진행했던 카트리나 성금 모금도 영향을 받아 참여율이 저조했다. 적은 액수이지만 교회들이 모은 성금이기에 그 지역 교회에 전달하고 싶었다. 재해 현장에 직접 가서 상황도 살펴보고 전달하고 싶었지만 도저히 시간을 낼 수가 없어서 이렇게 송관수 목사를 초청하게 되었다.”고 전하면서 성금 전달 경위를 설명했다.

1983년부터 뉴올리언즈 지역에서 사역해 왔던 송관수 목사는 이 날 직접 경험한 카트리나 재해에 대해 간증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지원을 부탁했다.

송관수 목사의 간증에 의하면 완전침수된 건물은 아직도 복구할 생각도 못하고 있는 실정이며 1피트나 2피트 정도 잠긴 곳도 이제서야 복구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한다.

송 목사는 “뉴올리언즈 지역에는 원래 약 1500여명의 한인들이 살고 있었다. 재해가 끝난 지금 800여명이 돌아온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그러나 이미 그들의 생활터전은 사라졌고 그 손님이 되는 이들도 다 사라져버렸다. 그로 인해 대부분이 살 소망을 잃었다. 이들 대부분은 현재 직업을 건축업으로 바꾸고 있다. 영어는 할 수 있으니 공부해서 라이센스를 따서 건축업에 종사한다. 교인들의 반절 이상이 건축업을 할 정도다. 그러나 정부의 과감한 투자가 없는 한 복구 작업은 계속 지연될 전망이다.”라고 전하면서 “이들에게 무엇보다도 필요한 것은 살 소망을 되찾아 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송 목사는 물질적인 지원도 좋지만 이제는 위로형식의 전도잔치가 효과적임을 언급했다.

전달식 이후 이병홍 목사는 “재해로 인해 많은 피해가 있었지만 좋은 점도 있었다고 들었다. 재해 이후 마약조직이나 갱들이 다 사라졌다고 한다. 이제 그 도시가 ‘신앙의 도시’로 거듭날 수 있기를 기도하고 앞으로도 계속적으로 지원하도록 하겠다. 이 성금이 뉴올리언즈 지역의 복음전도사역을 위해 쓰여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