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밝은 빛 모두
자기 것인 냥 너울대는 이파리
초록은 사이사이 신물나게 품어대고
더 할 바 없이 좋은 날에 거짓됨 없이
두 손 모아 기도합니다.

처음엔,
조심스런 눈길로
지금은,
사랑스런 손길로

세상 아픔
내 것인 냥 느끼게 하시고
유혹의 그림자도
작은 소망의 빛 가리지 않게 하시고
당신이 가신 길
내 욕심 없이 따르도록
모자란 가슴 채우소서

눈길마다
은혜의 꽃 피울 수 있게
내미는 손길
기쁨의 빛 충만하기를…

주여,
내 손을 잡아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