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쉽의 단계를 셰퍼드, 매니저, 리더, 커맨더 단계 등으로 분류하셨는데 한빛지구촌교회의 개척부터 지금까지의 발전현황을 그 단계에 맞추어 설명해달라

셰퍼드 단계(1명에서 100명 정도) : ‘관계’가 중요
개척하기 전에 ‘목회백서(한빛지구촌교회의 비전, 핵심가치, 재정운영의 원칙 등이 기록되어 있음)’를 돌리고 시작했다.

97년에 개척해서 고등학교 강당에서 2년 정도 목회를 했다. 그 후 창고에서 1년 정도 목회했다. 성도수가 100명이나 150명까지는 목자와 성도의 일대일 관계가 매우 중요하다. 일주일에 성도들을 최소한 한 번씩은 일대일로 만났다. 오랜 시간을 만나지 않아도 된다. 그저 인사 정도만 해도 충분하다. 이렇게 성도를 한 명 한 명 다 돌보는 것이 우선이다. 그리고 주일예배에 목숨을 걸어야 한다. 최소 20시간은 주일예배 설교 준비를 해야 한다. 이 시기에 150명 정도가 모였다.

매니저 단계(100명에서 1,000명 정도) : 행정이나 운영이 중요
150명이 넘어가면 일대일로 성도들을 양육하는 것이 불가능해진다. 이 때는 조직이나 행정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2000년도에 뱅크럽된 건물로 교회를 옮겼다. 리스버크 캠퍼스에서 목회를 했는데 이 때부터 2004년까지를 매니져 단계라고 볼 수 있겠다.

리더 단계(1000명에서 10,000명 정도) : 비전(방향 제시) 중요
현재 아이들까지 합하면 2,500명 정도된다. 80개 가까이 되는 셀그룹들이 운영되고 있다.

목회철학

특별한 목회철학은 없다. 교회는 그냥 좋은 교회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특별한 철학이나 유별난 구호가 있는 곳 만이 행복한 가정은 아니다. 우리 교회의 핵심가치나 비전 등은 교회홈페이지에 다 나와있다.

북한 인권 대회에 많이 참여하시는 것을 알고 있는데 이번 서울에서 열린 세계북한인권대회에 대해서 한 말씀

이번에 서울에서 열린 북한인권대회는 잘 마무리되었다. 기대이상의 효과가 있었다. 한 가지 아쉬운 것이 있다면 워싱턴 DC에서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세계에 흩어져 있는 북한 관련 단체들이 이번 북한인권대회를 통해서 대동단결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열심히 뛰었는데 생각보다 이런 면이 부족했다. 앞으로 관련 단체들의 협력과 단결이 잘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2세사역에 대해서

현재 한인2세들은 너무 의존적이다. 1세들이 뛰어난 2세들을 전도사로 또는 주일학교 교사로 뽑아서 그룹을 맡기기만 했지 그들이 한 영혼씩을 상대해서 건지게 하는 광야체험을 허락하지 않았다. 그래서 너무 의존적이 되버렸다. 이제 그들 중 30대 후반이 된 이들이 많다. 이제 그들이 교회를 개척하는 일이 생길 것이다. 그들이 자립적으로 영어권이나 한어권 자기교회를 세울 수 있도록 격려만 해 주면 된다. 그래서 영어권 2세교회가 한 두 개 정도는 대형교회로 가는 길을 만들어야 한다.

한빛지구촌교회의 핵심가치, 비전 등은 교회홈페이지(http://jiguchon.net/)에서 자세히 볼 수 있다.

장세규 목사(46세) 소개

한빛지구촌교회 담임목사인 장세규 목사는 1959년 서울 출생으로 성결교회 목사로 목회하던 부친 장재혁 목사와 이보경 사모의 사이에 장남으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자연과학대학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1982년 미국으로 유학하여 메릴랜드주립대학 칼리지파크 캠퍼스 이론물리학 박사과정에서 수학했다.

당시 이동원목사가 시무하던 워싱턴지구촌교회에서 평신도사역자로 섬기다가 1990년 사역자의 소명에 응답하여 신학을 시작하고 목회자의 길을 시작했다. Southeastern Baptist Theological Seminary에서 수학한 후에 워싱턴지구촌교회에서 목사 안수를 받고 부사역자로 섬기다가 버지니아지구촌교회를 개척한 후 한빛선교교회와 통합하여 한빛지구촌교회로 재 창립한 후 지금까지 담임목사로 섬기고 있다.

평신도 시절에 몇가지 사업을 하면서 사업 경영과 컴퓨터 산업 분야에 대한 체험을 얻기도 했다. 평신도 시절부터 유학생 사역에 깊이 헌신하여 코스타 창립에 참여했고 20년간 코스타를 섬겼다. 평신도 시절부터 전도폭발 사역에 동참하여 3단계 교재를 번역하고 미주한인전도폭발본부 총무 이사로 섬겼다.

한빛지구촌교회 담임목사로 섬기는 한편 수도 워싱턴을 기반으로 대북 구호 활동을 하는 비정부단체인 KASM (www.kasm.org)에서 대표 및 최고 경영자로 수년간 활동하기도 했으며 미국 최대의 비정부단체 연합체인 INTERACTION (www.interaction.org )의 법정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최근에는 북한인권 문제의 옹호자 기관인 KCNK (www.kcnk.org)의 대표로서 워싱턴 디씨에서 미국의 한반도 정책에 한인 교회의 뜻을 전하는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미국 버지니아 주 페어펙스에 거주하고 있으며 아내 이지숙 사모와의 사이에 두 아들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