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부임한 이래, 아무런 특별프로그램도 없이 “기본으로 돌아가자”는 목표아래 말씀과 기도의 삶만을 강조해 온 뉴욕새교회의 양승구 목사가 지난 18일 주일설교를 통하여 교인들에게 특별한 주문을 했다.

”금년 크리스마스에는 선물을 주고 받지 말자!”는 제안을 한 것이다. 양 목사는 “교인들끼리도 선물을 주고 받지 말고, 가족들끼리도 선물을 주고 받지 말자.”며 “교인들에게 선물을 하기 위하여, 가족들에게 선물을 하기 위하여 써야 할 돈을 모두 성탄감사헌금으로 드리자”고 당부를 한 것이다.

“우리 교회의 재정상태가 여유가 있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하지만, 금년 크리스마스에 드려지는 감사헌금은 전액 불우한 이웃을 돕는데에 사용할 것입니다. 제 가족들에게도 부탁을 했습니다. 금년에는 가족들끼리도 선물을 주고받지 않기로 했습니다. 각자가 가족들을 위하여 선물을 준비하는데에 사용될 모든 돈을 교회에 헌금하기로 하였습니다. 모든 성도 여러분들도 같이 동참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양 목사의 제안대로 뉴욕새교회의 모든 성도들이 따라 준다면 그 금액은 결코 작지 않을 것이다. 추수감사절 때 드려진 헌금보다도 당연히 많을 것이고, 예년의 성탄감사헌금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의 큰 금액이 될 것이다. 그렇게 모아진 헌금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하여 귀하게 사용되어지기를 기대해 본다.

”우리는 완전한 선물을 이미 받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야말로 완전한 선물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예수 그리스도 이상의 선물은 절대로 주실 수가 없습니다. 가장 완벽한 선물을 이미 받은 우리에게는 다른 선물은 필요가 없습니다.” 양 목사의 말대로 우리는 가장 완벽한 선물을 이미 받아 누리고 있다.

이제 우리가 받은 완벽한 선물을 주위에 나누어 주어야 한다. 양 목사의 제안으로 시작된 ‘선물없는 크리스마스’야말로 우리의 소외된 이웃들에게 우리가 받은 완전한 선물을 나누어 가는 시작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