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핍박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 이같이 한즉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아들이 되리니 이는 하나님이 그 해를 악인과 선인에게 비취게 하시며 비를 의로운 자와 불의한 자에게 내리우심이니라. 너희가 너희를 사랑하는 자를 사랑하면 무슨 상이 있으리요 세리도 이같이 아니하느냐. 또 너희가 너희 형제에게만 문안하면 남보다 더 하는 것이 무엇이냐 이방인들도 이같이 아니하느냐. 그러므로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온전하심과 같이 너희도 온전하라
- 마5:44-48 -
그 무엇보다도, 진정한 용서는 하나님의 은혜에 달려있는 것을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당신이 다른 사람을 용서할 때 당신 자신에 의뢰해서 용서하면, 당신은 길고도 힘든 전쟁 가운데 있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 당신의 마음이 변화되기를 구하고 그의 은혜에 끊임없이 기댄다면, 당신은 정말 견디기 힘든 공격마저도 용서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유대인을 숨겨주었다는 이유로 나찌로 말미암아 전 식구들이 2차대전 초 감옥에 갇히게 되었던 코리 텐 붐의 삶에서 강력히 나타났습니다.
코리의 나이 든 아버지와 사랑스러운 여동생 뱃시는 감옥에서의 잔혹스러운 대우때문에 숨지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코리의 생명을 정치범 수용소에서와 전쟁 이후에 하나님의 사랑을 증거하며 전 세계를 여행하는 동안 붙들어주셨습니다. 여기 아래의 글은 그녀가 독일에서 하나님과 만났을 때의 글입니다.
내가 그를 처음 본 것은 뮨헨에서의 어느 교회의 예배 때였다. 그는 과거에 SS(Schutzstaffel; 나찌시절의 히틀러의 친위조직 – 번역자 주)에 속하여 일했던 사람이며 바렌스브루크의 수용소에서 샤워실의 입구를 지키고 서 있었던 사람이었다. 전쟁이 끝난 후, 수용소 시절의 간수들을 만난 것은 그가 처음이다. 우리를 조롱하는 듯 쳐다보던 사람들, 그리고 옷더미들, 그리고 베치의 고통스러운 얼굴들이 갑자기 몇 년 만에 현실로 다가오는 듯한 착각이 들었다.
예배를 마치고 교회가 텅 비어가자 그는 엷은 웃음과 함께 나에게 허리를 굽혀 인사를 하며 말했다. “전해 주신 메시지에 너무 감사합니다. 당신이 말씀하신 대로 하나님께서 저의 죄를 다 씻어 주셨다고 생각하니 너무 홀가분합니다.”
그는 악수를 청하며 손을 내밀었다. 나는 그 동안 많은 사람들에게 용서의 필요성을 역설해 왔다. 그러나 마음으로 그를 용서하는 일은 나 역시 쉽지 않았다.
그가 나찌의 일원으로서 저지른 죄를 마음에 떠올리자, 분노와 복수심이 내 마음에 끓는 듯 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가 이 사내를 위해서 죽으셨다니, 이제 내가 주님께 무엇을 기도할 수 있겠는가? 나는 마음 속으로 기도를 드렸다. “주 예수님, 저를 용서하시고, 이 사람을 용서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나는 어렵게 미소를 지었다. 이왕이면 그가 내미는 손을 잡고 싶었다. 그러나 그럴 수 없었다. 아무 생각도 나지 않았다. 그를 향한 따듯한 마음과 자비로운 마음이 전혀 내 안에 일어나지 않았다. 다시 나는 숨을 크게 들이 쉬고 기도했다. “예수님, 저는 도저히 이 사람을 용서할 수 없습니다. 저에게 당신의 용서를 주시옵소서.”
어렵사리 그의 손을 잡았을 때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마치 어떤 강한 전류가 나의 어깨로부터 흘러 팔과 손을 통해 그에게 전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그가 마치 전혀 알지 못하던 낯선 사람처럼 느껴지며, 그의 과거가 잊혀지며, 그에 대한 사랑스러운 마음이 일기 시작했다.
이 일을 통해서 나는 세상을 치유할 수 있는 용서는 사람으로부터 나오는 것이 아니며, 오직 하나님께로부터 나오는 것이라는 사실을 새롭게 발견하게 되었다. 하나님께서 원수를 사랑하라는 명령을 주셨다면, 그 사랑을 주시는 분도 하나님이시다.
---켄 샌디의 책, "더 피스 메이커"
사례 북유럽의 어느 나라에 살고 있는 한 여인이 내게 다음과 같은 편지를 보냈습니다.
나를 괴롭히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녀는 여성입니다. 그리고 나의 사촌입니다. 나의 남편이 저의 이 사촌과 사랑에 빠졌고 그로 말미암아 저는 남편과 이혼을 한 것입니다. 이로 말미암아 가족들 모두가 수습하기 어려운 고통과 갈등의 시간을 5년이나 겪었습니다.
이 사건은 15년 전의 이야기입니다. 이 사건이 계기가 되어 저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피스메이킹의 원리를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저는 그 충격과 고통, 혼란, 분과 증오심 등을 간단하게 소화해 낼 정도로 영적으로 성숙한 신자는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참으로 다행스러운 것은 저에게 훌륭한 상담자가 되어 주신 사랑스럽고 존경스러운 목사님이 계셨다는 점입니다. 그분은 제게 마음으로는 도저히 그럴 수 없다 하더라도, 말로 소리를 내어 “용서한다”는 말을 하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오랜 상담을 거쳐서 나는 그 분의 충고를 받아들여 내가 만일 내 사촌이나 전남편의 애인을 볼 기회가 있다면 그렇게 이야기하기로 약속했습니다.
그러던 중 실제로 그녀를 만날 기회가 생겼습니다.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로 말미암아 그때 나는 그녀를 적으로 보지 않았고, 오히려 혼자 감당하기 힘든 무거운 짐과 고통스럽고 부끄러운 기억을 안고 괴로워하는 중년 여성의 모습이 내 눈에 들어왔습니다. 나는 그녀를 포옹하며 진심으로 그녀를 용서하겠노라고 말했습니다.
그로부터 몇 년이 지나 그녀도 크리스천이 되었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그러나 당시 나는 다른 나라에서 살고 있었기 때문에 좀처럼 그녀를 만날 기회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작년 성탄절을 즈음하여 내가 고향을 잠시 들릴 계획을 세우고 있을 즈음 그녀가 암에 걸렸고, 암의 진행속도가 너무 빨라 큰 수술을 받게 되었다는 소식이 들렸습니다. 집에 도착하자마자 나는 그녀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그녀는 내게 기도를 부탁했습니다. 나는 그녀에게 전화를 통해서 기도를 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수술에 들어가기 전에 언제라도 내가 머물러 있는 나의 딸의 집으로 방문해 달라고 초청했습니다. 사실 그녀에게 나의 딸은 조카이지만, 나의 남편과 사랑에 빠져 우리 가정을 파탄에 이르게 한 죄가 있는지라, 그 이후 한번도 서로 만난 적도 대화를 나눈 적도 없는 형편이었습니다. 나야 그녀를 용서했지만, 딸에게는 그녀의 방문을 받아들인다는 것 자체가 엄청난 고통이었습니다. 여전히 딸은 그녀를 증오하고 있었고, 그 때의 고통과 상처를 안고 살아가고 있는 상황이었으니까 말입니다. 딸과 나는 그녀의 방문을 앞두고 함께 기도했습니다.
드디어 나의 과거의 적이자 딸의 현재의 적이기도 한 그녀가 딸의 집이자 내가 머무르는 집을 방문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날을 놀랍게 축복하셨습니다. 저녁 식사를 마치고, 우리 세 여자는 부엌에서 함께 디저트로 와플을 만들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놀라운 용서와 감사로 인해 시종 눈물을 흘리고 있었습니다. 용서를 빌고, 용서를 해주고, 회개하고, 화해하는 말들이 서로 간에 오갔습니다. 그리고 나와 딸은 그녀를 감싸 안고 수술 후의 회복을 위해 기도해 주었습니다.
내가 딸의 집을 떠나 내 집으로 돌아가기 며칠 전 그녀로부터 전화를 받았습니다. 수술 현장에서 의사가 환부를 열어 본 결과 암세포가 완전히 사라 졌더라는 것입니다! 의사는 의학적으로는 도저히 설명할 길 없는 기적 같은 치료에 놀라고 이었고, 우리 가정과 그녀는 기적같이 회복된 사랑으로 인해 놀라고 있었으며, … 우리는 서로에게 하나님의 축복으로 축복하고 있었습니다.
글 / 에릭 폴리 목사
피스메이킹 미니스트리외 다수의 NGO활동을 하고 있으며, 특히 탈북자 사역과 미국내 한국인 2세 사역에 헌신하고 있다
- 마5:44-48 -
그 무엇보다도, 진정한 용서는 하나님의 은혜에 달려있는 것을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당신이 다른 사람을 용서할 때 당신 자신에 의뢰해서 용서하면, 당신은 길고도 힘든 전쟁 가운데 있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 당신의 마음이 변화되기를 구하고 그의 은혜에 끊임없이 기댄다면, 당신은 정말 견디기 힘든 공격마저도 용서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유대인을 숨겨주었다는 이유로 나찌로 말미암아 전 식구들이 2차대전 초 감옥에 갇히게 되었던 코리 텐 붐의 삶에서 강력히 나타났습니다.
코리의 나이 든 아버지와 사랑스러운 여동생 뱃시는 감옥에서의 잔혹스러운 대우때문에 숨지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코리의 생명을 정치범 수용소에서와 전쟁 이후에 하나님의 사랑을 증거하며 전 세계를 여행하는 동안 붙들어주셨습니다. 여기 아래의 글은 그녀가 독일에서 하나님과 만났을 때의 글입니다.
내가 그를 처음 본 것은 뮨헨에서의 어느 교회의 예배 때였다. 그는 과거에 SS(Schutzstaffel; 나찌시절의 히틀러의 친위조직 – 번역자 주)에 속하여 일했던 사람이며 바렌스브루크의 수용소에서 샤워실의 입구를 지키고 서 있었던 사람이었다. 전쟁이 끝난 후, 수용소 시절의 간수들을 만난 것은 그가 처음이다. 우리를 조롱하는 듯 쳐다보던 사람들, 그리고 옷더미들, 그리고 베치의 고통스러운 얼굴들이 갑자기 몇 년 만에 현실로 다가오는 듯한 착각이 들었다.
예배를 마치고 교회가 텅 비어가자 그는 엷은 웃음과 함께 나에게 허리를 굽혀 인사를 하며 말했다. “전해 주신 메시지에 너무 감사합니다. 당신이 말씀하신 대로 하나님께서 저의 죄를 다 씻어 주셨다고 생각하니 너무 홀가분합니다.”
그는 악수를 청하며 손을 내밀었다. 나는 그 동안 많은 사람들에게 용서의 필요성을 역설해 왔다. 그러나 마음으로 그를 용서하는 일은 나 역시 쉽지 않았다.
그가 나찌의 일원으로서 저지른 죄를 마음에 떠올리자, 분노와 복수심이 내 마음에 끓는 듯 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가 이 사내를 위해서 죽으셨다니, 이제 내가 주님께 무엇을 기도할 수 있겠는가? 나는 마음 속으로 기도를 드렸다. “주 예수님, 저를 용서하시고, 이 사람을 용서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나는 어렵게 미소를 지었다. 이왕이면 그가 내미는 손을 잡고 싶었다. 그러나 그럴 수 없었다. 아무 생각도 나지 않았다. 그를 향한 따듯한 마음과 자비로운 마음이 전혀 내 안에 일어나지 않았다. 다시 나는 숨을 크게 들이 쉬고 기도했다. “예수님, 저는 도저히 이 사람을 용서할 수 없습니다. 저에게 당신의 용서를 주시옵소서.”
어렵사리 그의 손을 잡았을 때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마치 어떤 강한 전류가 나의 어깨로부터 흘러 팔과 손을 통해 그에게 전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그가 마치 전혀 알지 못하던 낯선 사람처럼 느껴지며, 그의 과거가 잊혀지며, 그에 대한 사랑스러운 마음이 일기 시작했다.
이 일을 통해서 나는 세상을 치유할 수 있는 용서는 사람으로부터 나오는 것이 아니며, 오직 하나님께로부터 나오는 것이라는 사실을 새롭게 발견하게 되었다. 하나님께서 원수를 사랑하라는 명령을 주셨다면, 그 사랑을 주시는 분도 하나님이시다.
---켄 샌디의 책, "더 피스 메이커"
사례 북유럽의 어느 나라에 살고 있는 한 여인이 내게 다음과 같은 편지를 보냈습니다.
나를 괴롭히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녀는 여성입니다. 그리고 나의 사촌입니다. 나의 남편이 저의 이 사촌과 사랑에 빠졌고 그로 말미암아 저는 남편과 이혼을 한 것입니다. 이로 말미암아 가족들 모두가 수습하기 어려운 고통과 갈등의 시간을 5년이나 겪었습니다.
이 사건은 15년 전의 이야기입니다. 이 사건이 계기가 되어 저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피스메이킹의 원리를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저는 그 충격과 고통, 혼란, 분과 증오심 등을 간단하게 소화해 낼 정도로 영적으로 성숙한 신자는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참으로 다행스러운 것은 저에게 훌륭한 상담자가 되어 주신 사랑스럽고 존경스러운 목사님이 계셨다는 점입니다. 그분은 제게 마음으로는 도저히 그럴 수 없다 하더라도, 말로 소리를 내어 “용서한다”는 말을 하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오랜 상담을 거쳐서 나는 그 분의 충고를 받아들여 내가 만일 내 사촌이나 전남편의 애인을 볼 기회가 있다면 그렇게 이야기하기로 약속했습니다.
그러던 중 실제로 그녀를 만날 기회가 생겼습니다.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로 말미암아 그때 나는 그녀를 적으로 보지 않았고, 오히려 혼자 감당하기 힘든 무거운 짐과 고통스럽고 부끄러운 기억을 안고 괴로워하는 중년 여성의 모습이 내 눈에 들어왔습니다. 나는 그녀를 포옹하며 진심으로 그녀를 용서하겠노라고 말했습니다.
그로부터 몇 년이 지나 그녀도 크리스천이 되었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그러나 당시 나는 다른 나라에서 살고 있었기 때문에 좀처럼 그녀를 만날 기회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작년 성탄절을 즈음하여 내가 고향을 잠시 들릴 계획을 세우고 있을 즈음 그녀가 암에 걸렸고, 암의 진행속도가 너무 빨라 큰 수술을 받게 되었다는 소식이 들렸습니다. 집에 도착하자마자 나는 그녀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그녀는 내게 기도를 부탁했습니다. 나는 그녀에게 전화를 통해서 기도를 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수술에 들어가기 전에 언제라도 내가 머물러 있는 나의 딸의 집으로 방문해 달라고 초청했습니다. 사실 그녀에게 나의 딸은 조카이지만, 나의 남편과 사랑에 빠져 우리 가정을 파탄에 이르게 한 죄가 있는지라, 그 이후 한번도 서로 만난 적도 대화를 나눈 적도 없는 형편이었습니다. 나야 그녀를 용서했지만, 딸에게는 그녀의 방문을 받아들인다는 것 자체가 엄청난 고통이었습니다. 여전히 딸은 그녀를 증오하고 있었고, 그 때의 고통과 상처를 안고 살아가고 있는 상황이었으니까 말입니다. 딸과 나는 그녀의 방문을 앞두고 함께 기도했습니다.
드디어 나의 과거의 적이자 딸의 현재의 적이기도 한 그녀가 딸의 집이자 내가 머무르는 집을 방문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날을 놀랍게 축복하셨습니다. 저녁 식사를 마치고, 우리 세 여자는 부엌에서 함께 디저트로 와플을 만들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놀라운 용서와 감사로 인해 시종 눈물을 흘리고 있었습니다. 용서를 빌고, 용서를 해주고, 회개하고, 화해하는 말들이 서로 간에 오갔습니다. 그리고 나와 딸은 그녀를 감싸 안고 수술 후의 회복을 위해 기도해 주었습니다.
내가 딸의 집을 떠나 내 집으로 돌아가기 며칠 전 그녀로부터 전화를 받았습니다. 수술 현장에서 의사가 환부를 열어 본 결과 암세포가 완전히 사라 졌더라는 것입니다! 의사는 의학적으로는 도저히 설명할 길 없는 기적 같은 치료에 놀라고 이었고, 우리 가정과 그녀는 기적같이 회복된 사랑으로 인해 놀라고 있었으며, … 우리는 서로에게 하나님의 축복으로 축복하고 있었습니다.
글 / 에릭 폴리 목사
피스메이킹 미니스트리외 다수의 NGO활동을 하고 있으며, 특히 탈북자 사역과 미국내 한국인 2세 사역에 헌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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