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스앤패밀리포커스를 후원하게 된 계기

아들이 유스앤패밀리 포커스에서 자원봉사자로 일하고 있어 자연스럽게 그 사역을 알게 되었다. 선교나 목회나 중요한 것은 사람을 남기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어린 사람일수록 사랑을 줄 때 크게 감동한다. 청년기에 주님의 사랑을 제대로 아는 것이 중요하다. 그 동안 청소년 사역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어서 돕게 되었다. 실질적으로 관여하게 된 것은 1년도 안되었다. 내게 허락된 것을 마음대로 줄 수 있는 곳이 있다는 것이 감사하다.

미국에 오게 된 배경

이스라엘에서 1년(한국교민을 대상으로), 아르헨티나에서 10년(현지인 대상으로) 정도 선교사역을 하다가 1999년 1월에 뉴욕으로 오게 되었다. 큰샘교회를 개척한 지는 4년정도 되었다.

아르헨티나에서 예술적 감각 발견

사진활동은 20년 전부터 시작했다. 선교사로서 여행도 자주 다녀야 하는데 나에게는 예술점 감각이 없었다. 나 자신을 의지적이고 감정이 없는 사람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아르헨티나에 있을 때 내 안의 예술적 감각을 발견하게 되었고 사진을 하게 되었다. 그 때부터 꽃 한 송이 보는 것도 새롭게 보게 되었고 사물을 좀 더 아름답게 보이도록 하고 싶었다.

이은수 목사의 사진학

피사체를 찍을 때 그 피사체를 최고로 찍을 수 있는 자리는 한 자리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사진은 공간속의 피사체를 평면속에 집어 넣는 작업이다. 피사체를 어떻게 아름답게 보일 수 있는가? 볼 수 없는 것들도 보게 하는 것이 사진이다. 공간속에서 경험하지 못한 것들을 경험하게 하는 것이 사진이다. 내 작품은 내 영혼이다라고 생각한다.

예술활동을 통해서 신앙생활이 보다 풍요롭게 될 수 있다. 사진 속의 피사체들은 알고 보면 다 하나님이 만들어 놓은 것이다. 사진을 찍으면서 하나님을 한쪽만 보는 사람이 가장 무섭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음에 드는 사진을 걸어 놓을 때의 마음은 마치 찬송가를 틀어놓는 마음과 같다.

사진은 빛이다. 사진을 통해서 어떤 현실속에서도 삶과 희망이 숨쉬고 있다는 것을 표현하고 싶었다. 그것을 숨쉬게 하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이다. 모든 만물은 하나님과의 관계성에 있다. 그것은 소유나 수단의 관계가 아니다. 그것은 생명의 존재로서의 관계이다. 모든 만물이 생명으로서 존재할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인한 것이다는 것을 사진을 찍으면서 더 깊게 묵상하게 되었다.

청소년 사역을 후원해 주는 이들에게 한 마디

청소년 사역을 후원한다고 할 때 자기 스타일대로 관심갖지 말라는 말을 하고 싶다. 자칫 잘못하면 청소년 사역하는 사람들의 발목을 잡을 수가 있다. 너무 간섭하지 말고 일단 물질을 후원했으면 그 물질을 어떻게 쓰느냐는 사역자에게 일임하는 것이 좋다. 가끔 목회자 들 중에는 자신이 더 잘 안다고 하는 교만이 있다. 청소년 사역에 있어서는 청소년 사역자가 전문가라는 자세로, 그 분야에서는 자신보다 청소년 사역자가 최고라는 자세로 믿어주는 것이 필요하다.